비잔티움으로 로마제국을 세우는 연대기를 쓰고 있었던 Me262입니다.
로마 제국 연대기가 아닌 글을 올리게 된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세이브파일이 모조리 날라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철인이라서 백업 그런거 없어요.
그래서, 이거 못 살리게 된다면 그냥 연대기를 하나 새로 파려고 합니다. 이로써 제가 날려먹은 연대기는 총 2편이 되었군요.
러시아의 소녀
러시아의 몰락해가는 공국, 키예프 대공의 딸인 예카테리나 블라지미로브나 류리크는 눈을 떴습니다. 블라디미르를 줄여 편하게 푸틴이라고 불리는 되는 그녀의 아버지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가 있었던 침데에는 홍차가 수북히 쌓여 있었고, 폭정을 펼치던 대신들도 집에 홍차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후계자도 없이 떠나버린 탓에, 예카테리나는 대공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예카테리나, 카챠(러시아인들은 이름보다 별명으로 서로를 잘 부른답니다.)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다지 똑똑하다고는 할 수 없는 카챠는 지레 겁을 먹고 평소의 버릇처럼 말을 타고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그 순간, 초원에서 화살이 날아왔습니다. 화살은 카챠의 머리를 궤뚫고, 뇌에 깊숙히 박혔습니다.
키예프에서는 커다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카챠의 대부이자 팔촌이며, 키예프의 재상인 유리 류리크는 소동을 빠르게 정리했습니다. 머리에 화살이 박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놀라운 육체는 아직까지도 생기를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444년 11월 11일,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카챠가 눈을 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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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챠는 몸을 일으켜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렸습니다. 분명 자신은, 천문대에 있을 터였습니다. 한국 천문학과. 그곳이 그녀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그녀는 그 자신이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5세기의 인물이 아닌, 21세기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카챠는 벌써 50살임에도 그녀의 육체는 아직도 20세 초반을 넘어서 10대처럼도 보일 정도로 젊어 보였습니다.
분명 자신은, 21세기의 평범한 천문대생 대학생 남자라고 생각했기에, 이것을 꿈으로 치부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카챠는 도무지 그런 짓을 해도 죽지 않았습니다. 죽기는커녕, 가면갈수록 피부의 생기가 윤택해져만 갔습니다.
카챠는 자신이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날, 착잡한 마음으로 카챠는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팔촌인 유리 류리크를 만났습니다. 그 늙은 재상은, 카챠에게 권좌를 물려주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카챠의 손을 붙잡으며, 그에게 대공의 증표인 왕홀을 건네주며 사망했습니다.
카챠는 불멸자이고, 고무시키는 지휘관이고, 얼빠질 정도로 착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엄격할 때, 특히 군사 관련해서는 엄격했지요.
이제 키예프의 역사는 카챠에 맞추어져서 갈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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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체제 - 전제 군주정
정부레벨 - 공국
시작군주 - 대공 6/6/6 (예카테리나 블라지미르나 류리크)
군주 트레잇 - 엄격함(규율 +5%), 고무시키는 지휘관(사기 +5%), 불멸자(죽지 않는다)
아이디어
전통
예카테리나식 편제 : 규율 +10%
예카테리나식 편제 : 사기 +20%
이념
경제 개혁 : 조세 변동치 +20%
어머니 러시아 : 인력 매월 충원치 +30%
현명한 예카테리나 여공 : 코어 생성 비용 -20%
러시아는 위대하도다 : 시베리아 변경 개척 가능
예카테리나 소총 : 보병 전투력 +20%
베테랑 군인 예카테리나 : 연간 육군 전통 +1
러시아 포병대 : 포병 전투력 +20%
야망
러시아 방어군 : 적대적 군대의 소모율 +2
플레이 컨셉 : 예카테리나를 주인공으로 삼고 플레이합니다. 예카테리나의 캐릭터성과 맞지 않는 플레이는 아무리 효율적이라고 하더라도 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왕실결혼으로 남자를 후리고 다닌다던가...
국가 컨셉 : 러시아+프로이센. 러시아급의 양+프로이센급의 질 = 개깡패 국가. 지만 시작 프로빈스가 똥땅에 약하다. 초반만 벗어나면 어떻게든 왕귀를 함. (근데 국가 전통부터가 사기라서 초반에 노브고르드 바로 때려도 안 밀릴지도? 실험해본적이 없어서..)
탐라국 아시아 정벌기
말 그대로 탐라국 아시아 정벌기입니다.
컨셉 자체도 탐라이며, 탐탐하고, 또한 더욱 탐탐하여 탐탐합니다.
아이디어
전통
개척자 +2
개발 비용 -20%
이념
조세 변동치 +20%
규율 +10%
코어 생성 비용 -20%
육군 사기 +20%
세계적 식민지 성장 +50%
보병 전투력 +20%
반란도 -2
야망
국교 관용도 +2
정부체제 - 프로이센 군주정
왕 6/6/6 학자/개발비용 감소 트레잇
왕자 6/6/6 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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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탐라 프로빈스 딱 하나만 가지고 시작합니다. 즉, 시작 개발도가 조세 1, 생산 1, 인력 1로써 3이라는 거죠. 개척할 돈? 그런거 없습니다. 개척시작하면 빚져야함. 그렇지만 그만큼 희열도 있는 법이죠.
아즈텍의 로마 제국 설립기
대충 롬뽕에 쩔어 있는 아즈텍이 자기들이 진짜 로마라고 주장하며 종교개혁을 시작하고 끝낸다음 유럽으로 건너가서 모두를 뚜까패고 로마 제국을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탐라국 아시아 정벌기, 러시아의 소녀 연대기보다 몇천배는 어렵겠지만 어쨌던 해볼 계획입니다.
아틀란티스 연대기
크레타에 상륙한 옛 아틀란티스인들이 세계정복한다는 내용입니다. 목표는 세계정복이고, 그렇지만 빡세게 하고싶지 않기때문에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개사기입니다. 아이디어는 나중에 올릴게요. 예) 공격적 확장 -90%, 규율 +25% 등등
아니면 이걸 좀 약화시켜서 WC혹은 유럽통일 같은걸 목표로 해도 좋구..
단점
너무쎄게 설정하면 올 현자타임
길가메시의 메소포타미아 연대기
메소포타미아 일대에서 수메르의 길가메시가 깨어나고 주변국을 뚜까팬다는 내용입니다. 아이디어는 별로 좋지는 않게 설정할듯.
컨셉
길가메시 불멸자
강철의 대원수의 숙청 연대기
모스크바 대공국 영토를 좀 뜯어서 소련을 만든다음, 강철의 대원수 스탈린을 불사자로 만들어서 400년에 걸친 숙청 게임을 보여주는겁니다.
컨셉
숙☆청
세계 문명 연대기
세계는 텅 비어 있는 상태고, 그 상황에서 콘솔을 사용해 국가들을 몇몇개 집어넣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시작하는 국가들은 아마 개척자가 1갠가 2갠가 가지고 있는 상황. 즉, 텅 빈 세계에서 지들끼리 개척을 하는 겁니다. 땅 개발도는 랜덤으로 설정해서 시작할 계획.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바뀔때마다 국가들이 점점 추가됨.
예를들어서 르네상스가 터지면 일시정지하고 콘솔로 하단에 기재된 국가들 추가하고 플레이.
태초의 7 문명
1444년 스타팅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 중국 국가 하나, 인도 국가 하나, 메소포타미아
유럽 : 아테네, 그리스, 에피루스
아프리카 : 이집트
르네상스의 문명들
르네상스 시작하자마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 중국 국가 하나, 인도 국가 하나, 조선, 몽골, 건주여진
유럽 : 로마, 나폴리, 프랑스(갈리아), 독일 국가 하나, 카스티아
아프리카 : 맘루크
식민주의적 세계
식민주의 시작하자마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 중국 국가 둘, 인도 국가 하나, 해서여진, 시베리아 국가
유럽 : 독일 국가 둘, 노브고로드, 모스크바, 덴마크
아프리카 : 말리, 부간디, 콩고
아메리카 : 잉카, 아즈텍
인쇄술의 발전
인쇄술 시작하자마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 중국 국가 둘, 인도 국가 하나, 오만, 페름
유럽 :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국가 셋, 헝가리, 세르비아
아프리카 : 아프리카 소국 5개
아메리카 : 아메리카 소국 5개
개혁된 야만인들
개혁의 시대 시작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 중국 국가 셋, 인도 국가 둘, 일본 국가 셋
유럽 : 독일 국가 셋(브란덴부르크,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웨덴, 폴란드,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오스만
아프리카 : 송가이
모레아의 로마 제국 연대기
지난번에 했던 비잔티움 제국 세이브가 날아가부랴서 똑같은거 하기에는 그 판도 안나올거같고 하니 이번에는 모레아를 속국부활시키고 플레이 해보려구여.
컨셉
모레아 -> 비잔티움 -> 로마 제국
천명 프랑스 연대기
세이브 날아갔다는 글을 올리자마자 어떤분이 프랑스로 봉건주의 컨셉 잡고 해보면 어떠냐길래 곰곰히 생각해보고, 속국 진짜 싫어하는 사람이라 좀 생각을 해보다 차라리 아시아로 빨리 넘어가서 명나라 패고 천명 뺏어와서 한번 중화천자 프랑스 해보면 재밌을거같다고 생각해서 연대기 써보려고함. 근데 지금 생각해봤는데 신성로마제국도 나름 봉건주의니까 중화천자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프랑스 연대기를 쓰도록 하겠음.
컨셉
중화천자-신성로마제국의 이중제국 프랑스(천명관리 겁나 빡셀듯)
자 투표해주세요. 뭐가 좋으십니까? 뭐 안뽑혔다고 상심하지 마시길. 이 9개중 하나가 뽑히면 다음에는 이 8개+(추가 아이디어)로 연대기 쓸거니까 그때 뽑히면 그만이죠.
첫댓글 탐라는도다
탐! 탐탐! 탐탐탐!
천명 프랑스 으음
제가 추천한거임
잉 러시아의 소녀 제일 쓰고 싶었는데 아무도 투표 안하네
다음 연대기 투표에 찍을게요
@영알못임 그렇군요.
근데 천명얻을려면 동양 종교여야 하는데요
오호. 그렇군요. 근데 뭐 그것쯤이야 개종하면 되죠
@Me262 제가 생각하는 가장간단한건 명나라 털어서 유교로 개종하는건데 신롬황제는 세습요구까지는 기독교여야 합니다 그래서 신롬캐리어가 먼저되야할듯
@영알못임 오호. 그렇구만요.
@Me262 사실 신롬황제만되도 봉건제 체험이됨
@영알못임 신롬황제가 되본적이 없어서...
@Me262 프랑스식 황제되는법은 간단함 선제후 넷을 속국화시켜서 프랑스뽑게하면됨
@영알못임 쉽게 말하면 신롬이랑 싸우라는거네여.
@영알못임 지금 생각해보면 이중제국은 식상해서 개발도 1000으로 프랑스 제국, 혁명으로 혁명제국, 신롬으로 신롬황제, 천명으로 중화제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마제국 해서 5중제국 만들어보려구요
@Me262 잉 이것도 식상한데. 그럼 여기에 인도 황제위 추가해서 6중제국 해볼게요
@Me262 아 생각해보니 1.26에 프랑크제국 만드는 도전과제 추가되니 그것도 추가해보는 어떤가요?
@영알못임 잉 1.26이 언제나오는데요
@Me262 다르마하고 나오니까 9월 7일일겁니다
@영알못임 음 지금 투표 보면 탐라국 할거같은데 탐라국 끝나고 하면 될듯
@Me262 2,3순위쯤 될것 같네요 다음엔 키예프의 소녀도 꽤 표를 받을 듯 해서
@영알못임 오호. 지금 당장 제일 쓰고싶은건 스탈린인뎅. 솔직히 꽤 하드코어할 듯한 아즈텍이 압도적일거라고 생각해서 아즈텍 연습하는데 이 종교가 속국 지도자를 제물바칠수 있다길래 종교개혁 마친 상태로 속국 왕들 숙청하면서 즐기면 재밌을 거 같았는데...
@Me262 최종개혁까지 하면 제물로 못 바치는 거 알죠?
1444 혁명 프랑스... 파리 꼬뮌 어떤가요. 혁명 공화정 체제에 파리 부근만 지 땅이고 나머지 다 봉건 프랑스인 상태로.
? ??
???
프랑스 opm요? ㄷㄷ?
탐라국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투표오---! 종료오!!!! 탐라국으로 결정되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