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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24일, 일요일>
오늘은 작년 12월 24일 고교동창들과의 성남누비길 제1구간 남한산성길(복정역 ~ 남한산성 남문, 7.5km) 트레킹에 이어 꼭 3개월만에 제2구간 검단산길(남한산성 남문~갈마치고개, 7.4km)을 걷기 위해 오전 7시경 집을 나서서 8호선 산성역 버스정류장에서 9-1번 버스를 타고 트레킹 시점인 남한산성 남문을 향합니다~
성남누비길은 성남시에서는 시 경계 주요 명산을 둘러볼 수 있는 숲길 62.1㎞ 구간에 스탬프 투어 트레킹 코스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는데, 총 7구간의 코스 주요지점에 있는 한옥집 모양의 스탬프인증대에서 각 구간의 명소 그림이 있는 7개의 스탬프를 모두 받아 제출하면 완주 인증서를 발급 받게 되는데, 시민에게 성남누비길 완주 동기를 부여해 도전 정신과 성취감을 높이고, 지역의 아름다운 숲길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라고 합니다~
스탬프 투어 코스는 남한산성 남문(해발 370m 지점) ~ 검단산 갈마치고개 연리지 나무 앞(해발 305m 지점) ~ 영장산 정상(해발 413.5m) ~ 불곡산 정상(해발 335m) ~ 태봉산 둔지봉 정상(해발 318m) ~ 청계산 이수봉 정상(해발 545m) ~ 인릉산 정상(해발 327m) 등 모두 7개 지점으로 이어집니다~
성남누비길은 ‘더불어 누비는 아름다운 숲길’이라는 뜻으로, 특색 있는 성남시의 다양한 산행이 가능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성남시 시계 등산로 7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성남시의 4대 명산을 종주할 수 있는 둘레길이며, 도심 가까이 위치해 접근하기 쉽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산행할 수 있는데 각 구간은 아래와 같이 특징지어져 있습니다~
남한산성, 검단산 등산로 : 위기의 순간에도 역사를 이어온 문화유산 트레킹 코스
영장산, 불곡산 등산로 : 심신을 수련하기 좋은 트레킹 코스
태봉산 등산로 : 솔향기가 가득한 호젓한 오솔길 트레킹 코스
청계산, 인능산 등산로 : 수도권을 지키는 푸른용, 도심에서 가깝고 다양한 산행이 가능한 트레킹 코스
성남누비길 상세지도 입니다~
오전 9시 15분경 남문터널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남한산성비석군을 지나며 제2구간 트레킹 시점인 남한산성 남문으로 향합니다~
'태원' 이라는 하얀 건물을 지나면 또 다른 비석군과 돌탑들이 있습니다~
남한산성 남문인 지화문을 통과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00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은 북한산성과 함께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요새 중 하나로, 백제 때부터 성을 쌓았던 군사적 요충지였고, 신라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인조2년(1624년)에 축성하였으며,
행정구역상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 세개의 시에 걸쳐 있고, 성은 본성과 외성, 옹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 안에는 수어장대, 청량당, 숭열전, 현절사, 망월사 등 200여개에 달하는 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제2구간 검단산길 입구에서 출발 인증샷을 남기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제2구간 검단산길은 남한산성 남문부터 갈마치고개에 이르는 7.4km로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입니다~
(스탬프 위치 : 연리지 소나무)
☆ 코스 : 남한산성 남문 ~ 산림초소 ~ 검단산 정상 ~ 만수천약수터 ~ 망덕산 정상 ~ 형제봉 정상 ~ 이배재고개(등산육교) ~ 갈마치고개
검단산 등산로는 남한산성 등산로와 더불어 '위기의 순간에도 역사를 이어온 문화유산 길' 이자 휴식을 안겨주는 걷기 좋은 길 입니다~
남한산성 남문 밖 오르막 성곽길을 따라 제2구간이 시작됩니다 ~
은행동 동명은 은행시장 뒷 편에 수고 30m,둘레 6m, 수령 300년의 은행나무가 정자나무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은행정(銀杏亭)이라 불리웠는데 이 곳 은행정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남한산성 제1남옹성을 지납니다~
남한산성은 원성(4장대, 4문, 16암문), 5옹성(1, 2, 3남옹성, 장경사신지옹성, 연주봉옹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자 쉼터를 지나서 제1남옹성 전면으로 돌아서 가게 됩니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차도를 건너서 다시 아늑한 숲길로 들어갑니다~
숲속 계곡에는 어제 내린 하얀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숲길을 벗어나 이제부턴 검단산 정상으로 향하는 차도를 따라 갑니다~
정상 부위에는 공군통신부대가 있어서인지 차도변 우측은 과거 지뢰 매설로 인한 출입금지 구역이 이어 집니다~
가파른 차도를 오르다 보면 경기도 광주시에서 조성한 한양삼십리 누리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
한양삼십리 누리길은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부터 남한산성 남문에 이르는 12km로 조선시대 관원들의 군사정보 전달 및 지방선비들의 과거 길 입니다~
목현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쳐 정상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검단산 정상부에는 KT의 대규모 중계시설이 있으며, 공군의 통신부대도 KT 중계소 주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의 통신탑 아래 헬기장에 있는 검단산 정상석 앞에는 여러 산악회의 시산제가 한창 준비중이라 인증샷을 부탁하고, 막걸리도 한잔 얻어 마시고 갑니다~
성남시 검단산(黔丹山, 534.7m)은 태백산맥의 철령(鐵領) 부근에서 봉기하여 서울 부근에 이르는 광주산맥의 지맥으로서 남한산성과 연결되는 산 줄기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와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전체적으로 '凹(요)'자 모양의 산지를 형성하는 산으로 예로부터 신성한 산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는데 명칭이 똑같은 경기도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팔당댐을 바라보며 솟아있는 검단산(黔丹山, 657m)과는 다르며,
탄천이 중앙부를 북류하고 그 좌우에 지류가 발원하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고, 성남시의 지세에서 동쪽의 산지를 이루고 있어 서쪽에 위치하는 청계산(淸溪山),618m) 줄기와 함께 전체적인 성남시의 동서 방향의 경계를 이루는데 검단산의 동쪽 너머는 경안천 유역으로, 행정구역상 광주시에 해당합니다~
검단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검단산을 중심으로 하는 성남시의 동쪽 산지는 남쪽으로 갈수록 해발고도가 낮아지며 서쪽의 청계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지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균고도가 낮고 완만한 사면이 발달해 있어 이러한 지형조건으로 성남시가지 조성계획 당시 시가지가 입지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 그 결과로 태평동, 신흥동, 단대동, 금광동, 상대원동, 중동, 성남동, 수진동을 중심으로 하는 원 성남과 야탑동에서 구미동에 이르는 분당시가지는 모두 탄천과 동쪽 산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검단산 남쪽 비탈, 해발 고도 400m 일대에는 야생 동식물 보호 구역이 있습니다~
망덕산으로 향하는 평안한 능선길에는 여기저기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식재된지 몇년이 되지 않은듯 한 작은 전나무들로 이어진 '전나무와 함께하는 숲 산책길'을 지납니다~
산초나무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산초나무와 함께하는 숲 산책길'도 지납니다~
신남성돈대 안내판을 지나면 '생강나무와 함께하는 숲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신남성돈대는 검단산 정상 부위 동ㆍ서쪽에 축조한 동돈대와 서돈대 2 곳을 말하는데, 성을 쌓을 여건이 안되지만 전략적 요충지에 적의 침입이나 정찰ㆍ탐색 활동 등을 사전에 방어하고 관찰할 목적으로 설치한 소규모 방어시설이며, 이 곳은 남한산성 동쪽에 있는 한봉과 함께 산성 방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점이었다고 합니다~
망덕산 정상을 지나며 인증샷을 남깁니다~
보통골 뒷산을 일명 망덕산(왕기봉, 500m)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시계등산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산 아래로 한 때 월례회 모임 덕분에 자주 들렸던 뉴서울컨트리클럽이 바라보고, 능선에 이쁜 자태의 소나무 한 그루를 담아봅니다~
반복되는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면 작은 돌탑이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형제봉을 지나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이맘때 산속에는 생강나무 노란 꽃들이 산객의 눈길을 끕니다~
능선의 휘어진 소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내리막이 이어지고 이배재 등산육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배재 등산육교에서 바라본 광주시와 성남시 방향 차도 입니다~
이배재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상대원동과 광주시의 목현동을 이으며 성남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청량산·검단산 산줄기를 넘는 고개로 해발 300m에 이르는데, 북쪽으로는 산성동을 거쳐야 광주시로 넘어갈 수 있고, 남쪽으로는 갈마치고개·새마을고개·태재 등의 고개가 두 도시를 연결하며, 국지도(局地道) 338호선이 이 고개를 지나 중원구의 성남공단 지역과 연결됩니다~
'절을 두 번 하는 고개'라는 뜻의 명칭이 붙은 것은 옛날 충청도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에 오르면 한양이 보여 임금이 있는 쪽을 향하여 한 번 절을 하고, 부모가 계신 고향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절을 하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조선시대의 유학자 이황(李滉)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임금을 향하여 절을 두 번하고 길을 떠난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합니다~
다시 이배재고개에서 2구간 종점인 갈마치고개로 길을 재촉합니다~
저 멀리에는 아름다운 검단산 숲을 지켜주고 있는 산불 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쉼터를 지나고 다소 위압적인 고압 송전탑 아래를 지납니다~
육산이어서 걷기에 최적인 흙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제2구간 인증스탬프 포인트인 사랑나무 연리지에 도착했습니다~
사랑나무 연리지의 모습입니다~
갈마치고개 전에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지가 맞닿아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 소나무가 있는데 높이 7.5m, 지름 17~22cm 크기의 수령 30년의 소나무 2개가 1m가 넘는 나무가지 하나로 이어져 'H'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두 소나무를 '사랑나무 연리지' 명명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도록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소 높은 능선이어도 잘 관리되고 있는 묘역을 지납니다~
드디어 제2구간 검단산길 종점인 갈마치고개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갈마치고개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과 광주시 삼동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갈현이라고도 하는데 옛날부터 칡이 많은 곳이어서 갈현(葛峴)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고, 옛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도중에 이곳에서 말에게 물을 먹여 갈증을 풀어준 뒤 다시 길을 떠났다고 하여 갈마치(葛馬治)라고도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갈현이라는 표기는 평택 임씨의 족보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지도 389호선이 지나가고, 성남시에서 광주시로 연결되는 국도 3호선이 이 고개에서 갈마터널을 통하여 지나가며, 고개 서쪽의 사면에 있는 갈현동은 이 고개 이름에서 따왔고, 고개 너머 동쪽에는 능선에서 보았던 뉴서울컨트리클럽이 있습니다~
갈마치고개 생태통로 옆 데크길를 정온한 환경을 위해 조용히 건너갑니다~
갈마치고개는 국도로 인해 생태계가 단절되어 야생동물 개체수가 감소하였으나 2008년 11월 생태통로가 완성된 뒤 고라니, 멧토끼,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태통로 육교를 통해 차도를 횡단하여 제3구간 영장산길 입구에 약 2시간 18분이 소요된 오전 11시 35분경 도착하며, 제2구간 검단산길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첫댓글 성남 누비길도시작하셨군요.
부지런하신 발걸음에 부러움을 느낍니다.
무사히 완주 하시기 응원 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가곡님 ! 비가 오라가락 하는 토요일이라 길나섬을 하셨는지요~
오래전 미루었던 성남누비길 숙제를 마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번에 제2구간부터 제4구간까지 3개 구간을 이어 걸었는데 대부분 성남시 경계 등산로를 이용한 코스로 생각 보다 어려운 코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성남누비길 사진을 보니 작년여름 죽산님,전광석화님 등 3인이
누비길 누비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작년여름은 하도더워 6코스까지
걷고 마지막코스를 남겨놓고 여름이 지나가기를기다렸다가
후발주자인 길동무B팀이 완주한 후 마지막 한코스를 끝낸 기억이
새롭습니다. 남은 구간 무사히 마치시기를 바랍니다.
우분트님!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작년 여름에 전광석화님, 죽산님과 함께 더위속에 많이 힘들게 걸으셨군요~
저는 5~7구간을 남겨두고 있는데 더위가 오기전 4월중에 마무리 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나머지 구간도 즐겁게 멋지게
완주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죽산님 !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지난 여름 죽산님도 이길을 걸으셨군요 ~
남은 3개 구간도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겨울과 봄을 느낄수 있었던 성남누비길 2코스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두장의 연리지사진과 지뢰푯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강 홍보대사님!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
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을 성남누비길의 숲길에서 실감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