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증(사진제공=대전성모병원, 서울대치과병원) |
타석증이란 무엇인가
타석증이란 턱밑에 있는 침샘을 돌이 막아 침이 분비될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입속에 무슨 돌이 있을까 싶지만, 이 돌은 음식찌꺼기에서 나오는 이물질과 칼슘, 세균 등이 쌓여 돌처럼 굳어진 것이다. 주요 증상은 신음식 먹을 때 아프고, 식사할 때 양쪽턱 부위가 뻐근하게 부었다가 식사가 끝나면 가라앉는다.
음식을 삼킬 때 턱밑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신 음식을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게 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긴다. 돌은 주로 안 쪽어금니 아래쪽 침샘에 잘 생기는데, 이부위의 침샘이 다른 부위보다 더 끈적끈적하기 때문이다.
타석증 때문에 침샘 부위에 침이 흐르지 않고 염증이 생기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또 염증이 다른 곳으로 퍼져 주위 치아까지 손상시키거나,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
침샘 마사지(사진제공=대전성모병원, 서울대치과병원) |
타석증이 의심될 경우 X선 촬영을 통해 타석의 유무와 염증 여부를 진단한다. 타석증은 X선에 하얗게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 크기가 5mm 이하 작은 타석이라면, 돌이 생긴 부분을 손바닥으로 마사지를 하면 저절로 빠져나간다.
껌을 씹거나 레몬 등 신 음식을 통해 일부러 침분비를 유도해 타석이 침과 함께 빠져 나오게 한다. 타석 크기가 10mm 이상이면 침을 분비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입안에 있는 침샘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돌을 빼낸다.
침샘 염증이 약하면 항생제와 진통제 등 약물치료와 침샘마사지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하면 수술로 염증을 없애야 하며, 때론 침샘까지 제거해야 한다.
구강청결과 수분섭취로 타석증 예방
타석증은 입속에 음식찌꺼기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 노화나 탈수 등 때문에 입안이 자주 말라 있는 경우에 잘생긴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꾸준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실제 타석의 모습. 크기가 5mm이하다.(사진제공=대전성모병원, 서울대치과병원) |
월간헬스조선 9월호(80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 노은지 기자 nej@cnosun.com
사진제공 대전성모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도움말 김진(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 이삼선(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