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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주능선의 산길은 평온했다.
노고단고개에서 내리던 가랑비는 돼지평전을 지날 즈음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에 다다를 즈음 화사한 햇살로 바뀌며 운해에 덮힌 풍경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빗줄기에 씻겨 나간 듯이 쓰레기의 흔적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
간간이 패잔병들이 남아 볼품없이 길 한쪽에 낙오돼 있었지만, 보기 싫은 그것들은 여지없이 생포될 뿐이었다.
몇점 안되는 쓰레기들을 하나 둘 주워담으며 삼도봉에 다다랐고, 황홀하게 펼쳐진 운해에 감동하며 잠시 다리쉼을 한후 화개재로 내달았다. 잎새만 남아 하늘거리는 나무들과 낙엽만이 무성한 뱀사골을 내려오며 떠나가는 가을 지리산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 요룡대에 도착할 즈음에는 올라가는 사람도 없는 한적한 분위기다.
슬쩍 뒤를 돌아 보았다. 겨울로 들어서는 지리산이 빛바랜 모습만이 시야에 가득 잡혔지만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아늑함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가을의 지리산을 내년에나 다시 볼 수 있다는 아쉬움과 함께...
초겨울로 다가서는 지리산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찬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했고, 빛바랜 나뭇잎들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낮게 깔린 구름은 지리산자락을 감싸안은채 빗님을 뿌려대고 있었다.
함양에서 접선한 일행(지리산총무, 꺽정이, 보안관, 현선이, 오지공주님 등)과 함께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향해 걷기 시작할 즈음 작은 무언가가 나풀대며 주위에 떨어진다.
'눈이다!' 생각되는 순간 왠지 모를 엷은 미소가 입가에 퍼진다.
첫눈을 본 반가움 때문인듯 혼자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며 복잡해지던 마음에 순간적으로 햇살이 찾아든다.
'서설(瑞雪)일 것이야!' 내 나름대로의 규정이었지만 눈을 보며 걷는 발걸음은 역시나 가볍기만 했다.
길 옆구리 우뚝 서 있는 듯 보이는 종석대 옆을 지나며 한숨 돌리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불빛들이 어우러진 구례 야경이 잠시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옆으로 삐죽 나있는 비탈길을 오르니 노고단 산장의 불빛이 눈에 잡혀 온다.
"나 지금 성삼재 도착해서 노고단 오르는 중이야. 일찍 자고 오늘은 내꿈 꾸지마."
성삼재 중간쯤 뒤따라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잠깐 쉼을 갖고 있을 때 지리산총무님이 집으로 집으로 상황보고를 날리신다. 이를 보더니 꺽정이님도 집으로 보고를 하고... 다들 전화를 꺼내는 분위기에 나도 전화를 꺼내지만 이상하게 오늘따라 누를 번호가 없다. 전화할 만한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뻘쭘한 표정으로 멀뚱멀뚱 전화기를 쳐다보며 고개를 양 옆으로 왔다갔하다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1번을 꾸욱 누르려는 찰나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킨다.
'터키로의 전화는 아끼면서 해야되잖아!!' - 내 전화기의 단축번호 1번을 누르면 곧바로 터키로 연결된다.^^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보이자 다시 걸음을 떼었고, 지리산총무님의 아내(무지개님) 자랑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신이 애처가임을 드러내려는 것인지 그 자랑은 끝이 없었다.
"우리 집사람이 참 착해요. 내말을 잘 따라 주거든요"부터 시작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장가는 참 잘 간 것 같아요. 큰 행운이지요"로 이어지더니 "우리 처남이 곧 결혼하는데 내가 우리 처남에게 이야기 했지. '누나가 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아냐? 처남도 누나 같은 여자를 찾아야 한다'" 등등 참으로 다양한 표현을 써가며 무지개님 자랑을 하는 총무님의 입가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행복한 표정으로 부인자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너무 자랑하시는지라 은근히 엇지르고 싶은 장난기도 발동했다.
마누랑 자랑을 하는 사람들 팔불출이라 한다 했던가??
솔직히 은근 슬쩍 지리산총무님께 "팔불출이시네요 ㅋㅋ" 한마디 해드리고 싶었지만 나이드신 형님께 쓰기는 참 뭣한 표현 같았다. ㅎㅎㅎ
하지만 진실은 알려져야 되는 법.
나는 이 자리를 빌어 감히 밝힌다. 좋게 말하면 애처가지만 지리산총무님은 진짜 팔불출이시다...하하하^^*
-무지개님에 대한 자랑속에는 지리산총무님의 사랑스런 아내에 대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6시쯤 도착한 취사장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모습이다.
집행위원장 연하천원추리를 필두로 페스티벌 레이디 자운영이 들어오는 손님들을 잘 맞이하는 중이었고, 저녁식사중인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각자 먹거리들을 꺼내 놓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었다.
취사장 입구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러셀님과 산내의 현정샘, 지사랑의 산바다님, 산바다님의 친구가 한무리를 형성중이었다.
그 앞쪽으로는 지리산머스마님과 광주의 만년백수님이 단촐한 안주를 놓고 소담중이었고, 취사장 중앙 출입구 쪽으로는 초보님과 뫼화, 데저트클럽, 4B연필, 연하천원추리와 자운영님 등이 취수대 쪽으로 통영에서 온 기차별, 원인, 해명, 지리산총무, 백호와 그가 데리고 온 두여인이 옹기종기 모여 고기를 굽는 중이었다.
성삼재에서 함께 올라온 보안관님과 보안관님의 딸 현선이 그리고 오지공주님은 취사장 입구 왼쪽에 진을 치는 모습이다.
반가운 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숟가락을 꺼내들고 이리저리 자리를 오가는 사이 어디서 끓였는지 러셀이 백숙 두마리를 내 놓는다. 갑작스런 별미에 여기저기서 감탄이 나오더니 두마리의 닭은 순식간에 찢겨서 침흘리던 사람들 의 입으로 들어간다.
지리산총무님은 무지개님이 준비해 주셨다던 해물파전을 역작으로 내놓았다. 냄비를 꺼내 부침가루를 넣고 휘휘 젓더니만 쪽파와 각종 해물을 반죽위에 얹어 놓으며 해물파전을 익기 시작했다. 몇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맛있는 해물파전을 만들어 내겠다던 지리산총무님의 의지는 마침내 작품을 만들어 낸다. 산에서 먹는 해물파전에 다시금 감탄사들이 여기저기서 오가고, 지리산총무님은 역시나 한마디를 덧붙인다. "이거 우리 마누라가 가서 먹으라고 준비해 준거예요. 맛있게 드시고 우리 집사람 칭찬 많이 해 주세요~~~" ㅎㅎ
산장에서 먹는 백숙도 맛있었지만, 무지개님이 준비해 주셨다는 해물파전은 깔끔하면서도 고소롬한 맛이 일품이었다.
조그만 후라이팬에 도톰하게 구워진 노릇노릇한 빈대떡 모양의 해물파전을 양념간장에 찍어 한 입 무는 순간, 부드럽게 씹히는 그 맛은 얼굴에 흐믓한 미소를 안겨주며 계속 젓가락질을 반복하게 만들었다.
백숙이 나오고 파전이 나오면서 데저트클럽님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렇게 안봤었는데 데저트클럽님은 이날 상당히 민첩하면서도 재빠른 모습을 보였줬다.
새로운 음식이 나오는 곳 앞에는 늘 수저를 든 데저트님이 만면에 웃음을 띤채 먼저 대기하고 있었다.
취사장안에서의 카페 지리산님들
진눈깨비를 뚫고 7시쯤 왕실봉님이 도착했고, 언제 도착했는지 반선이가 나타나고, 중앙에 모여있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술한잔 나누고 계신 분은 태극종주중인 한국의얼님이시란다. 7시 30분을 지날 무렵 노고단찻집 마담 노란콩님이 권기원님과 작은나무님과 함께 도착하면서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노고단 찻집은 노란콩님이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야 개설됐다. 준비한 차는 '진달래산천'이란 이름의 차였고, 그 맛은 일반차들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텁텁하지도 않고 뒤끝도 좋은게 높은 곳에서 고즈넉하게 마시면 좋을 차 같았다.
취사장에서 다기 세트로 먹는 차한잔, 커피에 익숙해 있는 분위기에 색다른 맛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지라 대부분 취사장안에 머물렀지만 간혹 남녀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도 목격됐다.
취사장안에 있던 두남녀는 어느순간 보이지 않았고, 산장안에서도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어디선가 나타난 두남녀는 비를 맞은 듯한 모습으로 들어섰고, 남자는 개선장군처럼 득이양양한 표정으로 여자는 수줍은 듯 고개 숙인 표정으로 입구 오른쪽 취사대 위에 걸터 앉았다. 마치 무슨일(?)이 있었던 것 처럼
예리한 시선은 아까보다 둘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져 있음을 감지해내고 있었다.
그날 내내 조신한 표정이었던 현정샘과는 달리 러셀은 뭐가 그리 좋은지 거나하게 한잔 취한 모습으로 "우리 누나"라며 노란콩을 끌어안고, "여기 온 사람들 중에 제일 이쁘다"며 데저트클럽을 끌어안고 하는 모습이었다.
산장과 취사장은 왔다갔다 하는 사이 인사를 건네오는 낯익은 분은 대구의 로시난테 형님이셨다. 오랜 시간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잠시잠깐의 짬을 내 들르신 로시난테님은 몇시간 동안 앉아 계시다가 늦은 밤 어둠을 뚫고 다시 내려 가셨다. 본인은 잠깐 시간을 냈다 하셨지만 그 정성이 고마웠고, 그렇게 내려가셔야 하는 것이 아쉬움이 느껴졌다.
악양을 거쳐서 온 달맞이꽃71님과 '토지' 카페 분들 그리고 land님과 그의 후배 성미님이 우측 중간쯤에 자리를 잡으며 얼추 올 사람들은 거의 다 도착한 듯 했다.
맨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은 화엄사와 이슬님이었다. 11시가 넘어갈 무렵 모습을 나타낸 그들은 늦게까지 술한잔을 나누다가 새벽같이 내려갔다.
총정모의 집행을 총괄한 연하천원추리는 지리산의 차세대 지도자로서 준비된 모습를 보이고 있었다. 안정된 자세로 총정모를 진행시키고 있는 모습은 스스로를 '의지박약아'로 칭했던 수년전과는 분명 확연히 달라진 것이었다.
지리산 연감록(煙鑑錄)에 따르면 난세에 지리산에 '연'자를 앞에 쓰는 인물이 나타나 새로운 지리시대를 열 것이라 했다던데(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ㅋㅋ), 아무래도 연하천원추리가 그 인물이 아닐까 싶을 만큼 연하천원추리는 순박하면서도 부드럽게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다. 본인또한 그 인물을 자신으로 생각하는 듯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의 이미지를 실추 시킬 수 있는(?) 썰렁 개그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부킹 요구도 은근슬쩍 넘기는 유연성을 나타냈고, 도리어 다른 일행들이 대거 취사장에 들어오자 가운데 자리를 양보해 주는 지도력을 보이더니, 나중에는 다시 그 자리를 양보받는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지리산의 새로운 두령을 꿈꾸는 그의 야심에 섬뜩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연하천원추리의 중심에는 영부인의 꿈(!)^^을 지녔음이 분명한 자운영님이 존재하고 있었다. 표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자운영님은 여러 면에서 원추리를 완벽하게 받쳐주었고, 그림자처럼 그의 옆에서 이것저것 챙겨주며 원추리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있는 듯이 보였다.
자운영이 연하천원추리를 바꿔 놓은게 분명했다.
평강공주가 바보 온달을 바꿔놓았듯이...
기념촬영
"집행위원장 연하천원추리입니다... 마음에 드는 분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밖으로 알아서 데리고 나가세요"
"여수에서 온 데저트클럽이고 저 아직 결혼 안해서 (남자가) 급해요"
"구례에서 온 왕실봉 입니다.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지리산의 보존을 고민해 봤으면 합니다"
"통영에서 온 기차별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대전에서 왔는데, 여자친구를 지리산에서 만났습니다.
10시즈음 총정모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인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짧은 인사말에서 긴 인사말까지 중간중간 시끌벅적함에 개인소개가 끊기기도 했지만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동질감때문인 듯 왁자지껄한 시장터 분위기가 이어진다.
대전에서 왔다는 연인은 인사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 보다가 "원하시면 회원 아니셔도 인사하세요" 라는 제안에 자기소개를 하는 여유를 보인다.
대략 40여명 정도가 온 것 같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이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없이 취사장을 반 전세내야 했지만, 양해해 주시면서 자리를 비켜주시는 분들이 고마웠다.
이벤트가 시작되며 시끌벅적하던 취사장이 갑자기 적막속으로 빠져들었다.
입술과 금속의 마찰을 통해 흘러나오는 하모니카의 멜로디에 눈과 귀가 집중됐고, 유연하게 흘러나오는 곡조에 지그시 눈을 감은 이들은 부드러운 하모니에 취하는 듯 살며시 떠는 모습이었다.
이내 불빛이 꺼졌고 정적속에, 어둠속에 울리는 소리는 더욱 또렷이 사이사이로 파고 들었다.
술한잔에 들뜨던 마음들이 잠시 안정을 취하는 사이 하모니카의 엷은 음색이 서서히 취사장을 장악하면서 은은히 퍼져 나갔다.
두개의 하모니카가 번갈아 가며 다른 화음을 안겨주었고, 침묵속에 듣고 있는 관객들은 한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고 있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리는 노고단의 풍경속에 취사장안의 연주회는 바깥 풍경과 대비를 이루며 가을 저녁의 낭만을 안겨주고 있었다.
하모니카 연주
4B연필님의 하모니카 연주에 이어 지리산총무님이 준비한 이벤트는 안치환의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총무님은 카페 지리산의 대문을 장식하고 있는 노래를 카셋트에 직접 담아오셨다. 지리산에서 다함께 듣고 싶은 마음에...
그 마음 때문이었을까? 지리산에서 직접 듣는 노래는 온라인 상에서 듣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흥얼흥얼 따라 부르며 노래로 듣는 지리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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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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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산장 주변의 불빛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었다.
종석대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중계탑의 불빛도 구례의 야경도 어둠에 묻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불꺼진 취사장을 등지고 하나둘 산장안으로 들어갔지만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은 다시금 둘러앉아 술잔을 기울인다.
희미한 가스등이 운취를 더하는 취사장
시원하게 가슴을 씻어주는 지리산의 밤공기
촉촉히 떨어지는 겨울 빗소리가 울려주는 멜로디
그것들이 안겨주는 정취에 잠 못이루며 취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노고단의 밤은 짧기만 할 뿐이었다.
이른 아침, 산하를 휘감은 운해가 멋드러진 모습을 연출하며 흘러가는 장관은 밤새 지리산을 지킨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졌다.
노고단 고개를 넘어서 주능선에 접어들 즈음 흐리던 하늘이 개이며 미쁜 햇살이 비춰오기 시작했다.
'제9차 총정모-애정의 조건' 준비기획단장
해!방!전!사! 빨!치!산!^^*
첫댓글 역시 빨치산님은 대단해...^^...그날 저녁의 모든것들이 참 좋았어요.....수방사님들 따뜻한 오뎅국물에 히레사케 한잔.언제 합시다..
정말 좋았습니다.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하고요.빨치사님,연하천 원추리님,자운영님,러셀님외모든분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다음 총정모를 기대합니다.다시 한 번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빨치산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고 감칠맛나지요 ... 나에대한 글을 많이 써줘서 아부좀해야지^^ 다른 분들은 다함께 했는데 로시난테님은 같이 못해서 아쉽군요 잠깐을 위해서 일부러 멀리서 와주시고... 지리산에대한 사랑과 카페에대한 관심이 고맙습니다
저 기억력의 비밀. 빨서방의 뇌에 전자칩이 꽂혀있는게 분명하다.언젠가 꼭 밝혀내고 말리라..(아무래도 빨서방은 외계인인듯)
감회가 새롭네요....수고들 많으셨구요...많이많이 반가웠습니다..(빨치산님! 글이 많이 짧아졌네요...^^)
하하하...다시 봐도 새롭네요...모두들 겨울 캠프때 신나게 만나뵙지요*^^* 로시난테님 여유있게 한번 뵙구요, 총무님 형수님도 뵙고, 머스마님과도 정답게 한잔, 노란콩님 차도 두잔 얻어마시고, 랜드님과도 여유있게 뵈기를*^^*
ㅋㅋㅋ 빨형! 넘 약해요.. 노고단 정상에 갔다가 왔다는 말은 왜 뺍니까?? 둘이서 첫 눈을 맞으면서..*^^*
정모후기를 읽노라니...꼭 총정모를 또한번 하고있는 듯한 느낌입니다....어쩌면 저렇게 기억력이 좋으신지..제가 볼 땐 순전히 돌아다니면서 잡수시기만 하던데...품속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시나??
ㅋㅎㅎㅎㅎ 대단해유! 뭐가 대단하냐면 1번이 터키래..ㅋㅎㅎㅎ 빨서방만이 할 수 있는 일..콩. 빨은 외계인 마자. 지구인들을 염탐하러 지구에 왔지. 옛날 SF드라마 V에 로빈이라는 외계인이 꼭 빨처럼 생겼었어. 이정도면 내 기억력도 수준급.ㅋㅋ
빨치산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번총모의 추억들을 정말 자세하게 나열하셨군요 4B연필님의 하모니 연주는 오랫동안 기역에 남을것 같군요^^ 다음 총모에는 하얀눈이 덮인 지리산 이었음 좋겠읍니다~~~^^
빨치산님 너무해요 그저 젓가락만 들고 다녔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