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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생크림 딸기 크로와상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61447188
안녕하세요.저는 32살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위로 35살 오빠가 있는데 한살 연상 새언니와
결혼한지 1년 쫌 안된 풋풋한 신혼부부입니다
오빠랑 저는 어느 집안의 흔한 남매처럼
투탁거리고 그러다가 의견 통할땐 서로 편먹기도 하고
그러다 또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다 하면서
나름 사이좋게 지내는 관계입니다.
문제는 제 언행때문에 시누짓한다고 새언니가
기분 나쁘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되지 않아 답답하여 판글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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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새언니랑 연애시절에 딱히 오빠 연애사에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저런놈 누가 데려가나..
결혼은 할수있나 ... 이런 생각이였을뿐 남이사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노관심이였습니다.
어느날 오빠가 연애한지 2년 쫌 안되는 시점에서
결혼을 하겠다고 새언니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엄마는 얼씨구나~ 하면서 집에서 이것저것 요리를 해서
차린건 별로 없다면서 식사대접을 했었습니다.
별로 없다고는 하지만 새언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상 2개까지 펼쳐야 하는
상황까지 ..암튼 그렇게 첫인사 자리였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도 남자친구집에
처음 인사갈때 빈손으로 가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서 홍삼원액과 어머님이 꽃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화병에 놓을 꽃이랑 식사 끝나고 같이 먹으면
좋을꺼 같아서 디저트용으로 타르트를 사갔었습니다.
근데 새언니는 빈손으로 왔었죠.
뭐 딱히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갈때쯤 회사에서 급하게 연락이 와서
저는 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사 책임님이랑 통화하는데 오빠가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여자친구가 맘에 안드냐?
밥먹다가 얘기도 없이 방에 왜들어왔냐 라고
하길래 '뭐래 나 바빠 회사서류 넘겨달라고 해서
들어왔어 왜' 진짜 딱 이대사 였습니다
오빠는 아그래? 하면서 제 침대에 걸터앉아서는
어떠냐 괜찮냐 하길래 어어 괜찮아 근데 첫 방문인데
왜 빈손으로 왔냐 오빠라도 옆에서 좀 챙겨주지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오빠가 뭐 좀사가자고 했더니
새언니가 처음부터 사가면 앞으로 갈때마다
사야하는거 아니냐고 다음에 사가면 되지 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 표정 딱 -_- ?? 이거였습니다
그래 뭐 생각은 안한건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게
어이가 없었지만 다 자기들 끼리 생각이 있으니
그러려니 알아서 하겠지 하고 내 방에서 나가라고
거실에 여자친구 혼자 있으면 뻘쭘하지 않겠냐고
해서 오빠 내쫓고 제 일보고 그랬었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는
새언니가 그때 처음 인사갔을때 아가씨가 그런말 한거
기억나냐고 해서 그땐 딱히 기억이 가물가물 했어서
그랬냐요? 했는데 웃으면서 그때부터 아가씨
시누짓 한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이게 시누짓인가? 별 생각없이 아~ 그렇게 느꼈으면
미안해요 하고 넘겼죠 그러고 나중되서 결혼하고
나서도 딱히 시댁에 찾아오는 일은 많지는 않은데
어쩌다 오는 날이면 그때마다 엄마가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상을 차려주는데 밥먹을때도
다 먹고나서도 과일먹때도 티비볼때도
'저 너무 힘들어요', '쉬고싶다~','눕고싶다~'
이런말을 하니까 엄마는 일하는데 고생한다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고 쉬라고 하면서
설거지도 엄마가 하는데 제가 그거보고 됐다고
내가 한다고해서 제가 설거지며 과일깎는거며
다 했습니다 근데 이게 한번도 아니고 매번 올때마다
이러니까 제가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아니 힘들면
오질말든가 누군 일안하나 아씨 허리야 하면서
설거지를 했었습니다. 오빠가 그거 듣고 새언니한테
가서 좀 하라고 했는데 새언니는 야근하고 왔는데
나 힘들어 이러고 쇼파에 앉아서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그게 너무 괘씸해서 설거지 다하고 과일 씻고
다도칼이랑 접시랑 해서 새언니 앞에 놨습니다
근데 두 눈만 꿈뻑꿈뻑 거리면서 저를 쳐다보길래
'새언니 과일 좀 깎아서 엄마랑 아빠 좀 드려요'
했더니 제가요??? 이러는데 ㅇ ㅏ.............
그럼 누가요 .................. 오빠만 제 방으로 불러서
뭐하는거냐고 장난하냐고 엄마랑 아빠도 일하고 와서
오빠랑 새언니온다고 하니까 엄마 부랴부랴
음식 준비하고 근데 지 힘들다고 저러고 있고
나도 일하고 왔는데 설거지는 쌓여가지
그걸 엄마보고 하라는 새언니도 웃기고 그걸 옆에서
보고 깔깔거리는 오빠 너도 한심하고 그냥 가라고
이럴꺼면 오지말라고 애도 아니고 상도덕이 있으면
눈치라도 있던가 눈치도 없고 나이값 좀 하라고
했었는데 그말이 거실까지 들렸었나 봅니다
오빠랑 얘기 끝나고 나오니까 새언니가 가방을
챙기더니 엄마랑 아빠한테 인사도 없이 그냥 신발신고
나가려고 하길래 저랑 오빠가 뭐하는거냐고 하니까
불청객은 간다고 하는겁니다
오빠는 이건 아니지 하면서 들어오라고 하고
저는 배꼽인사 하면서 안녕히 가세요 라고 했었죠
그러더니 새언니가 울먹거리면서 아가씨 시누짓 좀
적당히 하세요 하고 나가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어이없어서 엄마랑 아빠한테
내가 시누짓했어??? 내가 잘못한거야 ??
새언니 뭐 잘못먹었어?? 개념까지 밥말아먹었데??
했는데 아빠도 엄마도 딱히 말씀은 없고 오빠한테
전화해서 애 기분 좀 잘 풀어주라고 근데 동생 말이
틀린건 없다고 나중에 올땐 웃으면서 보자고
오빠도 알겠다고 나중에 전화드릴께요 하고 끝났었는데
새언니한테 다음날 카톡이 왔었죠
앞으로 아가씨 때문에 시댁 안갈꺼라고 하길래
오지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누짓이
하고싶었냐고 다짜고짜 이런말을 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개념없는 사람이랑은 얘기안해요 하고 했더니
오빠한테 전화와서 아무리 그래도 새언니한테
개념없다는 말이 뭐냐고 하길래 내 입에서
쌍욕안한걸 감사히 여겨 니도 같이 싸잡아서
욕할꺼니까 이런일로 전화하지 말고 내가 부탁할께
우리집에 오지마 앞으로 시댁에서 밥먹고 싶으면
엄마랑 아빠 모셔서 밖에서 식사 대접해드려 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몰라도 새언니가 생각이 있냐는둥
그러면 안되지 라는 반응인데 다른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이 일화는 오빠에게 동의는 구했고
이 글은 내일이나 모레 오빠랑 새언니에게
공유할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열받아서 퇴근길에 폰으로 글 작성합니다
오타나는 부분은 양해부탁드립니다.
결혼한다고 했을때 오빠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20살부터 일하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돈을 모아서
5층짜리인 아파트인데 2층?인가 암튼 20평대
집을 사놨었습니다. 나중에 결혼하면 거기로
신혼집 할꺼라고 20대 후반부터 입에 달고 살았었고
그전까지는 그집을 세를 주고 매달 월세를 받으며
본인 결혼자금은 알아서 준비를 했었습니다.
엄마아빠는 너희가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생으로써 들어가는 금전적인 부분은 책임을 지겠으나
개인적인 부분은 나희가 알아서 쓰도록 해라
하셨어서 저도 알바하면서 제 카드값이나
제 나중을 위한 적금 등등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독립심을 키워주셨습니다
암튼 결혼 준비할때 새언니가 시부모님은 지원이 없냐
집 안해주시냐 했었다고 하는데 오빠가
집은 있고 그외 결혼자금은 내가 모은돈이랑
너가 해오는 돈으로 가능하고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가지고 있는 선에서 줄일꺼 줄이고
불필요한것들 빼면 된다 했더니
새언니가 가지고 있는 아파트도
옛날 아파트이고 2층인것도 싫다고 했답니다
오빠는 나중에 거기 재건축 될수도 있는데
분양 받을려면 2년 이상은 살아야 자격조건에
맞는다고 그때까지만 잘 살아보자 했었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그래서 언니는 얼마를
해오길래 그런 요구를 하냐 했더니
2천만원 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그집은 월세 계속 받고
시부모님한테 지원받고 그리고 모아둔 돈도
나중에 같이 써야한다면서 쓰지말라고 했다는데
오빠가 아무리 ㅂㅅ같은 모질이 구석이 있지만
돈 앞에서는 니꺼 내꺼 확실하게 구분을
지을줄 알아서 너가 그런식으로 2천만원 해오면
좀 더 보태서 자긴 3천만원 할꺼고
부모님 지원 받을일 없고 그 집을 계속
세 주고 싶으면 우리 둘이 전세대출 받아서
집 구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오빠가 집을 했으니 가구들이며 전자제품들은
언니네가 해야할텐데 2천만원으로 된데???
스드메 이런것도 해야하잖아
신혼여행 경비는 ?? 했더니
식기류는 다이소에서 사고 가구들은
자기가 썼던거 가져오겠다고 그리고 저한테
냉장고를 선물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아니 뭐 오빠 결혼인데 냉장고 선물이야
어려운것도 아니고 저도 오빠 결혼선물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필요한거 사주자 해서
물어보려던 찰나에 저런말을 들으니
너무너무너무너무 해주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오빠한테 그럼 새언니 동생한테는
결혼선물로 나랑 똑같은 금액으로
세탁기든 건조기든 해달라고 해라 했더니
자기 동생은 취준생이라서 돈이 없다고
했다길래 어이가 없어서 ….
새언니 동생이 오빠랑 동갑입니다
오빠도 그 얘기 듣고 내동생도 모아둔 돈 없을텐데
가구들은 우리가 사자 했더니 아가씨 회사 좋은곳이다
복지도 좋고 성과금도 나올테
고 상여금이 몇프로다 했다는겁니다
그래도 전 좋은게 좋은거라고 오빠만 생각해서
결혼선물로 냉장고 거하게 쐈고
일부러 엄마랑 아빠한테 새언니네 가족들 앞에서
내가 해준거라고 자랑하라고 얘기 했었는데
새언니 부모님 앞에서 떵떵거리며
자랑하셨다고 합니다
오빠도 거들면서 지 오빠 결혼한다고
돈도 없는애가 광고에 나오는 냉장고 해줬다고
자랑 했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새언니네
부모님께서 저를 보시고 어린나이에 그런돈이 어딨어서
무리한거 아니냐며 우리애는 그런거 준비도 못했는데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용돈을 주셨는데
그때 봤었을땐 아무래도 새언니네 부모님은
새언니가 어떤 성격인지를 모르는거 같았습니다.
어찌저찌 결혼은 했으니
옛날 일이라서 잊고 살았는데
글 쓰다보니 생각나서 추가글 써봅니다
-글쓴이가 쓴 댓글-
-베플-
첫댓글 이야... 위에 며느리꺼도 보고와본다
오빠한테나 지랄하세요~
윗글보고 왔더니 머쓱해지네 ..^^
말 나올만했네 (윗글 보고 와서 남김)
윗글 보고 오니 이해는 간다....
윗글 보고옴. 화가 날 만 했네. ㅜㅜ
화날듯.. ㅋㅋ
새언니...재정신인지
새언니 글 읽고오면 납득 폭발
밑에꺼먼저 봤을때도 글쓴 사람 편들게됐는데 위에 글 보니 더...더 이상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만 보면 새언니가 진상이었는데
새언니 글 보고 나니까 새언니 진상 인정...
난 윗글 안봐도 새언니 이상했어..
이것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됐는데 윗글보니깐 더 이해가돼 에휴
해명글 보고 와도 새언니는 이해가 안되네..ㅎ
그냥 시댁 개무시하는데 ㅋㅋㅋ가축쯤으로 아는듯..
와....며느리가 자기 유리하게 썼는데도 그지같은 윗글. 시누짓이 아니라 새언니짓임;; 유사한남이여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