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불스와의 경기를 리그패스로 실시간 감상하고, 저녁에 위디스크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천천히 곱씹으면서 또한번 감상했습니다.
확실히 실시간으로 볼 때와 나중에 복기할 때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실시간 감상때는 초조함, 분노 등이 섞여서 긴장감과 재미는 배가되는데 나중에 승부를 알고 감상할 때는 차분하게 좀더 세부적으로 볼 수 있어 좋더군요.
오늘 경기 최대한 긍정적인 면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르브론 제임스의 슛감각
르브론이 지난 시즌 3점포 등 슛터치가 매우 좋아져서 3점슛도 36.3%를 기록하는 등 마이애미시절의 슛감각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3점과 맞바꾼 듯 자유투는 커리어 로우인 67.4%였죠. 본인도 자존심이 상할 만 했을 겁니다.
이번 시즌 초반이지만 르브론 자유투가 현재 88.2%(15/17)입니다. 보통 르브론이 3점과 자유투가 반비례하는 성향이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경기 매우 좋은 3점슛 감각을 보여주면서 3점슛 성공률도 어느덧 44.4%(8/18)가 되었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됩니다.
르브론 3점 등 슛감각이 중요한 것은 역시나 팀 주축 가드인 로즈와 웨이드가 3점이 약한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르브론이 마이애미 시절같은, 오늘 경기같은 3점슛(오늘 미드레인지 점퍼도 매우 정확했죠) 등 슛감각을 보여준다면 로즈-웨이드와의 공존이 좀더 좋아질 것입니다.
2. 돌아온 웨이드
시범경기 때 르브론스럽게 팀의 중심을 잡아 이끌어주던 웨이드의 모습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수염을 깔끔하게 깎고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고 나온 듯한 웨이드였는데 벤치에서 나와 르브론이 없을 때 르브론과 같은 리딩과 올어라운드한 능력으로 게임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2쿼터, 지난시즌 르브론과 친구들(아이들)이 나와 확치고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오늘 웨이드와 아이들버전으로
웨이드-셤퍼트-코버-그린-트탐(프라이)가 등장하여 점수차를 좁혀가면서 좋은 팀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은 호흡도 기막히게 맞아서, 웨이드로부터 그린에게 들어가는 패스, 셤퍼트의 훅패스를 받은 프라이의 3점포, 코버가 코트를 한바퀴 돌다가 골밑으로 들어갈 때 그린으로 부터 엔트리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성공시키던 장면, 코버와 프라이의 2대2 플레이 등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 조합의 경기력이 좋자, 보통 2쿼터 극초반에 참지 못하고 르브론을 내보내던 루감독이 무려 5분여 가까이 르브론을 벤치에 앉혀 두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루감독 체제에서 진정 르브론을 쉬게 해 줄 수 있는 선수는 데론 윌리엄스도 아니고, 제퍼슨도 아니고, 크라우더도 아니고, 그린도 아니고, 보급형 르브론을 기대하고 영입했던 던리비도 아니고, 심지어 로즈도 아니고, 오직 웨이드가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르브론스럽게 경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수는 역시나 웨이드였던 것입니다.
3. 르브론과 포워드 중심의 토털 바스켓
시즌 시작전부터 개인적으로 너무도 기대했던 르브론과 포워드 중심의 토털 바스켓
지난 시즌 데릭 윌리엄스가 영입되면서
르브론- 코버- 데릭 윌리엄스-제퍼슨-트탐(프라이)의 장신 라인업이 가동되어 좋은 성과를 보인시기가 있습니다.
여러번 이야기 하지만 클블 1기 막바지 마이크 브라운감독이 찾아냈던 5포워드 토털 바스켓 조합
르브론-앤써니 파커-자와이- 자마리오 문- 바레장 같은 조합이 위력을 발휘하였었죠. 매직 존슨 이래 다시 등장한 포워드 중심의 토털 바스켓 라인업입니다.
이런 라인업이 더욱 필요해 진 것은 골스의 데쓰 라인업이 다양한 미스매치를 유발하면서 정통 라인업을 농락하고 있기 때문이죠.
커리가 스위치를 통해 빅맨을 농락하고, 리빙스턴이 뛰어난 포스트업으로 상대적으로 단신의 상대 포가를 압살합니다.
클블이 포워드 중심의 라인업을 구상하고 준비하던 거나, 이번시즌 오클이 폴 죠지와 앤써니를 영입하면서 기존의 수비전문 로벌슨과 함께 토털 라인업을 가동하는거나 역시 목표는 타도 골스입니다.
지난 시즌 미완으로 그쳤던 장신 라인업인데 이번시즌 크라우더 영입에 이어 제프 그린까지 들어오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뛰어난 팀 디펜더인 크라우더와 1대1 디펜스에 강점이 있는 그린이 르브론과 함께 출격한다면?
오늘 3쿼터에 장신 라인업이 등장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르브론 - 제이알 - 크라우더 - 그린 - 트탐
3쿼터 8분 40초경에 들어와서 72-72동점인가 하는 상황에서 9점차 리드를 하게 됩니다.
오늘 클블의 수비는 기복이 심했지만 최소한 이 라인이 가동된 3쿼터 4분여 동안은 굉장히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로즈가 부상중이고 칼데론이 수비가 너무 취약하여 쓸 수 없기에 고육지책으로 르브론 포가역할로 3쿼터 초반경에 등장할 수 있었던 라인업인데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단지 최근 제이알 슛감각이 메롱이어서 좀 아쉬웠는데 제이알 자리에 코버나 오스만을 넣어 보는 것이 어떨지 사뭇 기대됩니다.
르브론 - 코버 - 크라우더 - 그린 - 트탐이면
디펜스 조직력이 살아있어 코버가 이런 경우에는 수비에서 구멍이 되지 않고 뛰어난 BQ와 성실함으로 한사람 몫을 해 냅니다. 오늘 코버의 수비력은 꽤 괜찮았다고 보여지기도 했죠. 단지 상대 빠른 포가나 듀얼가드 수비에는 좀 문제가 되겠는데, 시범경기 때 그린이 올라디포에게 쿼터말 락다운급 수비를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그린을 빠른 가드에게 붙여볼 만 합니다.
르브론 - 오스만 - 크라우더 - 그린 - 트탐이면
3점에 좀 문제가 생기지만 오스만의 굉장한 활동력과 에너지레벨을 생각할 때 수비면에서 최고의 라인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라인업이 가동하려면 르브론과 크라우더의 3점포가 중요한데 이번 시즌 초반 르브론 3점이 괜찮죠. 크라우더도 37.5%로 나쁘지 않구요.
4. 제프 그린의 활약
오늘 제프 그린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24분간 플레이하면서 16득점(4/6의 야투, 1/1의 3점, 7/8의 자유투)-2리바-2어시
그리고 수비에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린이 운동능력이 뛰어나서 림 어택을 할 때 굉장히 위력이 있어 보이더군요. 르브론 마이너버전 다웠습니다.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자유투도 많이 얻어내고 포스트업 후 훅샷도 적중시키고, 3점도 하나 꽂아넣고, 코버에게 좋은 어시스트도 하였습니다.
오늘같은 활약이 계속되면 클블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 듯.
5. 러브에 대한 관리와 활약
루감독이 다른 것은 몰라도 러브에 대해서 만큼은 잘 살려주고 잘 관리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최대 공로가 러브를 살려낸 것인데,
이번 시즌 러브가 증량을 하고 5번자리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러브가 감량을 한 이유중 하나가 부상방지였는데 증량을 하여 무릎에 무리도 가고 부상위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러브 평균 출장시간이 28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17.8득점-11리바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죠.
3점슛 감각은 초반에 별로지만 골밑 부비부비 공격이 확실히 힘이 붙어 최소한 자유투를 뜯어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르브론과 호흡이 이제는 어느정도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르브론으로부터 기가막힌 킬 패스 두방이 들어가고 러브가 이를 잘 캐치하여 골밑 공략을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3점슛도 7번시도하여 3번을 성공시켰죠.
루감독이 르브론과 로즈도 러브처럼 좀 관리해주면 좋겠습니다.
6. 오늘 경기 수비에 대해서
지난 올랜도 전은 백투백 경기인데다가 로즈가 빠진 자리에 수비 구멍인 칼데론을 기용하여 1쿼터부터 수비가 무너졌으니 시행착오라고 봐준다면, 오늘 경기에서는 비록 1쿼터에 3점포 폭격을 얻어맞으면서 38점이나 내주었지만, 2쿼터부터 서서히 수비를 정돈했고 3쿼터에 르브론과 포워드 중심의 토털라인업이 가동되면서 꽤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3-4쿼터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클블 팀 구성상 2선 빅맨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1선수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시즌까지 어빙이 1번자리에서 굉장히 취약한 수비를 보여줘서 한번에 상대 가드에게 쉽게 뚫리고 길을 내주었는데 3점라인 근방부터 어빙을 쉽게 제치고 돌진하는 가드들이 탄력이 붙으면 도저히 2선에서 제어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클블이 모즈코프류의 장신의 발느린 빅맨을 더이상 쓰지 않는 컨셉이고, 트탐같은 리바운드 좋고 스위치 디펜스가 좋은 유형과 러브같은 3점포 빅맨을 선호하기에, 그리고 이들이 클블의 주축멤버이기 때문에 2선 수비모습은 크게 달라질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1선 수비가 더욱 중요해지겠죠.
어빙-러브 조합이 어려웠던 것은 1선에서 그냥 뚫리는 어빙과 세로수비가 안되는 러브의 수비조합이 수비가 강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어빙이 떠난 지금 로즈가 선발일 때, 어빙보다 훨씬 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수비로 1선이 쉽게 뚫리지 않아서 버틸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즈가 부상으로 나가가 칼데론이 들어오자 어빙 때보다 더한 참사가 올랜도전에서 벌어졌죠. 아마도 더이상 칼데론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러브와 트탐의 빅맨 조합에서 말이죠.
제가 이 부분 장황히 쓰고 있는데 솔직히 셤퍼트를 옹호하기 위함입니다.
로즈도 부상위험이 상존하고 플레잉 타임에 제한이 있고, 아톰이 돌아오더라도 수비면에서 취약한 현 구조에서 미우나 고우나 셤퍼트의 젊음과 운동능력, 그리고 수비력은 팀에 꼭 필요한 자원입니다.
셤퍼트도 FA가 얼마 남지 않아서 더더욱 그렇겠지만 농구선수로 한창 전성기에 접어드는 27세가 되었는데 셤퍼트가 지난시즌에도 그렇고 감량하고 몸을 만들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여름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점프슛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올랜도전 가비지에서의 만행(?)은 이런 훈련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되었을 것 같습니다.
셤퍼트에게 클블이 기대하는 것은 상대 빠른 가드에 대한 수비와 공격에서 3점. 뭐 3&D입니다.
셤퍼트가 수차례 본헤드 플레이를 하고 올랜도전에 만행을 저질러서 그렇지 사실 이번시즌 셤퍼트의 수비모습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음은 BIGJT님께서 NBA게시판에 올려주신 '클블 4쿼터 유사지, 어드벤스 스탯' 글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러브가 그나마 잘 버텨주고 있지만 수비에서 셤퍼트 크라우더 제외하면 전부 -마진 입니다.
http://on.nba.com/2ixbaPS
기록상 볼 때 4쿼터 셤퍼트 수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블이 올랜도전을 제외하고 3,4쿼터에 수비가 훨씬 좋으면서 승기를 잡아가는 장면이 많은데 최소한 상대 가들들에 대한 압박수비에서 셤퍼트의 공헌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셤퍼트 3점 성공률도 현재까지 44.4%(4/9)로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은 3개다 실패하긴 했지만요.
그렇다면 3&D로서 셤퍼트의 기능만큼은 기대해도 좋은 수준이고 그렇기에 루감독은 셤퍼트를 로즈 백업으로 기용하고 어느정도 플레잉타임을 부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셤퍼트가 아마도 이번 여름에 원드리블 점퍼 등 단순한 캐치앤 슈터를 넘어서 볼핸들러 영역을 넘보면서 훈련을 한 듯한데 경기중에 쓸데없이 흐름을 끊으면서 오버한다는 점이겠죠.
셤퍼트 최대 단점은 BQ겠죠. 정말 BQ가 낮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끔찍하죠.
저는 그래도 르브론 클블 복귀 첫해, 어빙과 러브를 잃은 상태에서 7인의 결사대로 장렬히 항전하던 멤버들 중에 셤퍼트가 있었기에, 사타구니에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엄청난 투혼을 발휘해 준 셤퍼트이기에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령화된 클블 라인업에서 그나마 젊은 선수이고 상대 가드진에 대한 압박수비가 가능한 거의 유일한 자원이 셤퍼트이기에 가치가 있고 중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셤퍼트보다 더 좋은 압박수비를 보여준 리긴스가 맘에 들어서 중용되기를 바랬는데 루감독은 더 검증된 자원인 셤퍼트가 맛이 간 상태에서도 계속 셤퍼트만을 고집했었죠. 이런 전례가 있기에 이번 시즌에도 수비와 에너지가 좋지만 슛이 약한 오스만이 중용될 일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이 되기에 어쩔 수 없이라도 셤퍼트에 기대하고 잘해 주었으면 하고 경기를 보게 됩니다.
셤퍼트가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서 사실 트레이드도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몸값이 아까울 수는 있지만 구단주 입장에서 그렇지 저같은 팬으로서는 셤퍼트 몸값 때문에 영입하지 못한 선수는 없으니 상관없기는 하죠. 아무튼 트레이드도 안되고 현재 상대 가드를 압박 수비할 에너지 레벨이 높은 수비수도 따로 없는 상황에서 셤퍼트에게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셤퍼트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오프시즌 트레이드되었으면 대체 1선 수비는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나저나 로즈의 복귀는 언제쯤 될지 궁금하네요..
와 진짜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올랜도전 보고 르블옹님이 떠나실까봐 걱정했습니다 ㅠㅠ 올랜도전 막판쇼를 보고 셤퍼트에 대한 불호가 극에 달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2015년 파이널때 투혼과 그당시 셤펏에게 가졌던 기대감이 생각나네요 2015년 재계약 하고 캠프때쯤에 부상당했었나... 그 부상이후로 수비 폼도 좀 떨어지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네요 지난 시즌엔 초반에는 슛감이 매우 좋았지만 백업포가 역할 하다가 맛이가버렸고.. ㅠㅠ 플옵때 첫경기 아예 뛰지도 못하다가 제이알 부상으로 뒤늦게 투입되서 폴조지 수비를 매우 잘했었는데.. 파이널때는 거의 기용도 안됐었고 ...
오프시즌동안 루머도 많았지만 감독과 대화도 하면서 풀고 연습도 많이 했다는데 르블옹님 말씀처럼 팀수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욕만 하지 말고 잘해주길 바래야겠네요
오스만은 코버에게 슈팅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제이알 결장했으면 선발로 뛸수도 있었고 잘하면 내일 출장할수도 있으니... 기회 주어졌을때 슛 잘넣어주길 바래야겠네요 못하면 칼데론처럼 바로 제외될테니....ㅠ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루 감독이 오스만을 쓸까요? 쓸 생각이 있다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매경기 나와야 하는데 전혀 못나오고 있어서 의문이 듭니다. 그린, 크라우더가 시즌 처음부터 같이 하는게 참 좋습니다. 데릭은 시즌 중간에 들어와서 결국 파이널 가서는 쓰지도 못했는데 그린, 크라우더가 중요한 무대에서도 잘해줄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오 긍정적인부분들도 많군요.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