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온음료·비타민음료 총 10만개 제공…신입사원 환경미화 지원
포스코그룹, 쿨스카프 1만장 지원…HD현대, 그룹 조선 3사와 봉사단
전경련, 냉동 생수 10만병을 지원…대한상의, 아이스박스 400여개
지난 4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 ‘델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주변을 구경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했다. 지난 5일에는 의료진과 간이화장실 등을 지원했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신입사원 15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으로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지난 5일 그룹 조선 3사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2023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봉사단 120여 명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5일 아침부터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대회 기간동안 위생 및 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봉사단은 시설 정비와 청소에 필요한 비품들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지자체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LG는 폭염 피해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생수 3만병과 넥쿨러 등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야외 활동이 많아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았다.
한진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긴급 생수 지원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5일 오후 부안경찰서를 통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측에 한진제주퓨어워터 1.5리터 생수 총 4만5000병을 전달했다. 한진택배 11톤 트럭 총 7대 분량 규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잼버리 현장에 냉동 생수 10만병을 지원했다. 전경련은 찜통더위 속에서 야영 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달래고, 잼버리가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냉동 생수 10만병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이례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음료와 얼음물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담아낼 수 있는 대형 아이스박스를 긴급 수배해서 공급했다”고 밝혔다. 대형 아이스박스 1개는 생수 130개 보관이 가능한 크기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조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