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열등감이 심합니다.
전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부모님은 초등학교 5학년때 이혼하셨구요. 초등학교때 그 일이 큰 타격이였는지 흔히들 말하는 문제아였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을 잘 만나서 지금의 제가 있는건데 옛날부터 자주 느꼈던거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전 열등감이 너무 큽니다. 항상 남과 저를 비교하면서 살고 스스로 자책도 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 매일 웃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외모나 공부 심지어 교우관계까지 전 주변 친구들을 모두 동경비슷한 질투의 대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더 문제인건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부터였습니다.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와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전 친구로서 그 애와 더 친해지고 싶었고 약간의 가식을 섞은 친절함으로 관계는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지 익살이였고 친해지기 위한 계단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많은 것을 함깨하고난 뒤엔 진심으로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이 친구는 공부나 운동은 모르겠지만 외모는 준수해서 열등감과 동시에 동경심도 느꼈습니다. 어쨋든 1학년은 무사히 지나가고 2학년이되서 반이 달라지고나니 제 병이 도진 것입니다. 전 그 친구 생각이 자꾸납니다 제가 챙겨줘도 귀찮다고 핍박을 주고 제가 준만큼 아니 그 일부만큼도 친절함은 보여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진심으로 거짓을 조금 보태어 그 친구 부탁이라면 제일도 마다하고 들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고맙다 한마디 듣고나면 풀어지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이혼한 저로선 칭찬이 고팠는지 초,중,고 모두 선생님들과 친해졌고 공부외의 방법으로 칭찬을 받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그 친구가 쌀쌀맞게 대하다가도 고맙다 한마디에 풀어져버리고 맙니다. 더 큰문제점은 따로있습니다. 제가 그친구에게 엄청난 집착을 보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뭐하는지 궁금하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놀러다니는 것도 질투가 납니다. 괜히 삐진거같아 말로는 못하지만 알게된 순간부터 계속 신경쓰이고 일이 안잡히게 됩니다. 정말로 저에대한 열등감 칭찬받고싶다는 마음 상대방에 대한 집착, 이 세 가지가 절 미치게 만듭니다. 대놓고 이 친구에게 말하기도 어렵고 나도 같이가고싶다...라던지 같은 생각만 하게됩니다. 제가 영화를보자고하거나 놀자고 할땐 싫다고하고 별 이유를 다 대면서 제가 보자고했던 영화를 여행 다녀온 사이에 다른 친구랑 보고 자랑을 하고 있고 제집착은 진짜로 그 친구를 소유하고싶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 친구가 배려가 없는건지 아니면 제가 과민반응한건지 그것 때문에 또 미치겠습니다. 사춘기나 중2병같은게 아닙니다. 저는 이런 일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학생이고 그렇게 보일겁니다. 전 어떡하면 좋나요? 이대로 친절에 쌀쌀맞게 대하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좀더 함께하기 위해 열등감, 질투를 숨기고 살아가야하나요? 아니면 그친구와 연을끊어야할까요? 그 친구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저한테 맞지 않는 것도 억지로 도전하고 같이 있고 싶은 제 맘을 왜 모를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싶은데 내 마음을 몰라주는 친구로 인해 고민이 많네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너무 친구에 대해 집착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떤 일을 함께 하고,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어떻게 보여질까 걱정하고, 친구들이 나를 거부하거나 배신하지는 않을까 불안하고... 친구들에 대해서 걱정과 고민이 많지요. 친구를 처음 사귀고 친해지는 시기에는 서로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때로 나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억지로 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친해지고 관계가 깊어지면 서로에 대해서 편하고, 긍정적인 면만 이야기 하기보다 서로의 단점이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늘 함께하지 않더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구요. 다른 반이 되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새로운 친구도 생겨나면서 친구에게 섭섭한 점이 많이 있었던 것 같네요. 내가 친구에게 하는 것 만큼 돌아오는 것 같지 않아 억울하기도 한 것 같구요. 인연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 친구를 좀 더 믿어주고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요.친하고 좋아하는 친구라도 모든 것을 함께 하려고 하거나 너무 내 생활에 대해서 간섭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 오히려 불편해지고 피하고 싶어지는 맘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자신을 좀 더 존중해주었으면 해요. 나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친구에게는 섭섭함을 표현할 수도 있고, 무조건 맞춰주기보다 서로가 그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거든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심리치료
치료는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항상 최선의 선택입니다. 치료사는 귀하의 상태를 완전하고 철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심리학자, 사회 복지사 또는 상담사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전문가는 귀하의 상황에 맞게 특별히 설계된 단계별 치료를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열등감 콤플렉스가 불안 장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되면 인지 행동 치료(CBT), 수용 및 헌신 치료(ACT) 또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PBT)와 같은 불안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해로운 견해에 도전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더 건강한 견해로 대체하는 데 사용됩니다. 치료사는 회복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하는 사람들입니다.
일기와 명상
저널링은 열등감 콤플렉스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이것은 또한 당신의 감정을 추적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것은 좋은 시작이며 치료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불안하다면 속도를 늦추고 내면의 평화에 집중하세요. 명상은 긴장을 풀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때입니다. 매일 자신에게 친절해야 하고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작하고 스스로에게 격려의 말을 하세요.
긍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려면 긍정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당신을 격려하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실수는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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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출처
1)Inferiority Complex: Definition, Causes, Signs, & Treatment. Clinically Reviewed by
Bisma Anwar, LMHC. Written by Wendy Wisner Nov 09, 2019
2)Do I Have an Inferiority Complex? How Do I Overcome It?. MENTAL HEALTH SERVICE. NOVEMBER 3, 2021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