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커뮤니티 정치로 'MLB파크' 성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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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9일 야구 토론 커뮤니티 'MLB파크'에 직접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6시 35분경 'MLB파크'에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인사드립니다" 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진짜인가?"라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이어 문 후보측이 트위터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며 화제가 됐다. 문 후보는 "야구 명문 경남중·고를 다녔고 야구해설가 허구연, 김용희, 국민4번타자 이대호, 롯데 에이스 송승준 선수 등이 동문 선후배들"이라며 "경희대 재학중에는 교내 학년 대항 야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어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감동 드리는 새정치 , 정권교체로 꼭 실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 후보의 글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오유(오늘의 유머)에도 와주세요" "루리웹에도 와주세요" 라며 자신들의 커뮤니티에서도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일베에다 글을 남기실라나?"라며 "박 후보가 일베에 글을 남기는 순간 강간모의와 수간충 등 성누리당의 이미지와 동시에 지역감정 세력을 인정하는 꼴이 될테니 기대되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은 MLB파크에 올라온 문 후보의 글 전문이다.
[전문] MLB 파크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야구매니아고 그래서 가입은 했었지만 그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여러분께서 저 문재인에게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제자랑을 해봅니다만,
저도 '동네야구 4번 타자'였습니다.
야구 명문 경남중.고를 다녔고, 야구해설가 허구연, 김용희, 국민4번타자 이대호, 롯데 에이스 송승준 선수 등이 동문 선후배들입니다.
경희대 재학중에는 교내 학년 대항 야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변호사시절,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의 투수 '최동원' 선수가 선수권리를 위해 선수협의회 구성을 외치다 구단 눈밖에 나서 힘겨운 시간을 보낼때 미력하게나마 법률적 도움을 드리기도 했지요.
이 정도면 저 문재인 MLB파크 회원 자격 있지 않습니까?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않는 상식적인 정치 꼭 만들겠습니다.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감동 드리는 새정치 , 정권교체로 꼭 실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