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Overweight): 미국 상호관세 영향: 업황 가시성 저하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해운: 공급이 늘어나는 구간에서 수요에 대한 변화구 발생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 대상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서 중국 대상 관세율은 최고 54%(기존 20%+상호관세 34%)이고, 아시아 주요 수출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은 베트남 46%, 태국 36%, 인도네시아 32%, 대만 32%, 한국 25%, 일본 24%로 책정되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 대한 관세율이 높은데, 많은 기업들의 아시아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된 것을 감안하면 컨테이너선 물동량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2024년에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 등으로 연간 Transpacific(아시아-미주) 노선 물동량이 15% 증가했었기 때문에 기저도 높다. Clarkson 에서는 2025년 글로벌 컨테이너선 물동량(톤마일 기준)이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 중인데(TEU 기준 +3% (YoY)), 올해 컨테이너선 공급량은 6%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국면이다. 상호관세는 수요에 대한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항공: 800달러 미만 상품에 대한 소액 면세 기준 폐지
트럼프 대통령은 800달러 미만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기준”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각 5월 2일부터 소액 면세되던 상품은 상품 가격의 30% 내지는 품목당 25달러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세율은 6월 1일부로 품목당 5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미국 내 씨커머스 수요를 억제하기 위함인데, 이에 따른 항공화물 물동량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다. 대한항공 기준 중국→미주 항공화물 매출 중 30%, 전체 화물 매출 중 10%가 씨커머스 화물인 것으로 추산되고, 작은 비중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요가 불확실하다면 공급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확인
미국의 중국을 포함한 기타 교역국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업황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미국 향 물동량이 과거 대비 큰 폭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화물기 공급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항공업종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대한항공 12MF P/E는 5배 수준으로 씨커머스 물동량 위축 우려를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운송섹터 내 공급 증가가 우려되는 컨테이너선 업황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전문: https://bit.ly/447y6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