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 한제(10일분)당 수가는 △심층변증·방제기술료 3만 8780원 △조제·탕전료 3만 380원~4만 1510원 △약재비 3만 2620원~6만 3010원(실거래가 기준) 등을 합해 14∼16만원 수준이며 이 중 절반을 환자가, 나머지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한다.
첩약 수가 수준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즉각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가장 이슈가 된 항목은 한의사 행위료에 해당하는 심층변증·방제기술료다.
정부는 이에 의원 진찰료의 3배가 넘는 수가를 책정했는데,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한의사의 행위료를 의사의 그것에 비해 더 높게 평가한 것인지,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방 '심층 변증·방제' 도대체 뭐길래?
정부와 한의계의 설명을 따르자면 '변증'은 사진팔강과 병인병기 등 한의학 기초이론을 통해 증상 등을 수집·분석해 질병의 원인·성질·부위 등을 분별해 질병의 증후를 분석하는 행위를 말한다.
'방제'는 이를 통해 도출된 개별 환자 고유의 치료 계획에 따라 약재를 선정하고 약재간 상호작용을 고려해 그 구성과 용량을 가감한 후 선정된 약제의 전탕 방법과 복용 방법을 설정하는 행위다.
의과와 비교하자면 변증은 진단, 방제는 처방과 유사한 개념으로 읽힌다.
이를 포함해 한의계가 밝힌 한방 첩약 처방 과정은 이렇다. 첩약 처방을 위한 한의사의 기본 의료행위는 '기본진단→3단계에 걸친 심층진단→처방(방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안면마비를 호소하는 환자가 한의원에 내원했다 치자.
환자를 맞이한 한의사는 혈압이나 맥박 등을 체크하고, 병력과 가족력 및 현재 증상 등을 확인한 뒤, 기본 진단을 내린다.
첩약 처방을 위해서는 여기에 3단계에 걸친 심층병력 정보수집과 임상검사·변증 및 병증도출, 그리고 약제선정과 첩약 구성결정 등 방제기술이 더 필요하다는게 한의계의 설명이다.
정부가 고가의 수가 산정 배경으로 밝힌 '심층진단'과 '방제'다.
한의계의 설명을 따르자면 심층진단의 1단계는 심층 망문문절이다. 환자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망진(望診), 환자의 상태를 듣는 문진(聞診), 환자의 상태를 묻는 또 다른 문진(問診), 촉진에 해당하는 절진(切診)을 의미하는 것으로 의과의 시진·청진·문진·촉진과 유사한 행태다.
2단계는 각종 검사단계다. 구체적으로는 경락기능검사·맥전도·양도락검사 등 한방 검사에 더해 혈액검사와 영상진단 검사를 참고한다고 소개했다. 참고 사항이라고는 하나, 의과 진단검사인 혈액검사와 영상진단을 매뉴얼에 포함한 점도 눈길을 끈다.
3단계는 변증 및 병증도출 단계다. 팔강변증·위기영혈변증·장부변증·체질변증 등 한방 병증분석 기술을 사용해 첩약 복용 및 침치료 병행 여부, 복약 및 침치료 이후 경과 관찰 및 추가 복약 여부 판단 등 치료계획을 수립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은 처방에 해당하는 방제기술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제를 선정하고, 첩약구성을 결정하며, 복약방법을 설정하는 단계로 여기까지가 첩약 처방을 위한 한방 의료행위로서 수가 산정의 근거가 됐다.
첩약 한제당 수가는 대략 15만원 수준이며, 환자 본인부담률은 50%, 이에 투입되는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500억원 규모다.
----------------
의원 진찰료의 3배.
500억원.....
저기에 들어갈 건강보험료를 기피과에 쓰면
흉부나 산부인과중에 하나는 살리고도 남겠다^^
첫댓글 Kia~
한의사가 똑똑한거고 그냥 의사가 멍청한거 아닐까?
미쳐돌아간다
마음이 아프다
한방이 저래서 잘 돌아가는구나 ㅎㅎ 경과기록 보면 진짜 뭔소린지 모르겠던데... ㅋㅋㅋ 흉부외과 수가 살려줬음 좋겠다 흉부외과 의사들 하루종일 넘빡센데 넘불쌍ㅜㅜ
교통사고나서 한방병원가면 VIP 대접 받는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