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학교 밖 청소년 등 대상
시와 계약한 업체 8곳 서비스 제공
일반 시민 강좌 241개도 마련
27일부터 서울시내 저소득층, 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 명이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이 제공하는 인터넷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비스를 2학기 개학에 맞춰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해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우선 학습자원을 얻기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2023년까지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공간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서울런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낙인 우려를 없애기 위함이다. 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최종학력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가입하면 시가 계약한 8곳의 학습업체(△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수박씨 △엠베스트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에듀윌) 중 한 곳의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단, 일부 특강은 제외된다.
비교과과정 강의도 준비돼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은 ‘에듀윌’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들을 위해 문화예술·진로직업·창의융합·시민교육 강좌 241개도 마련했다.
일대일 학습지원을 위한 ‘서울런 멘토단’도 운영된다. 서울 소재 대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강의 수강을 보완해 일대일 학습관리와 진로·고민상담을 맡는다.
이용 시 불편사항이 있으면 콜센터,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친구 ‘서울런’), 홈페이지 일대일 문의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속 비대면 교육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학습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