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불법사찰" 정면돌파 성공… "X파일 없다" 발 빼는 송영길"윤석열의 수많은 사건 파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남자천사
2021.06.23. 18:01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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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불법사찰" 정면돌파 성공… "X파일 없다" 발 빼는 송영길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 파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의혹 키운 지 한 달 만에 발 빼
"야당이 정리했을 것" "홍준표가 정확히 잘 알 것" 야당 탓하다 "X파일 없다" 딴소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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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입력 2021-06-23 15:33 | 수정 2021-06-23 16:43
이런 소리, 예전에 영구가 자주 했었지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은 없다"고 밝혔다. 야권 핵심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이 자신의 'X파일' 논란과 관련해 불법사찰을 언급하며 강경대응하고 나서자 뒤늦게 발을 빼는 모양새다.
"野 내부서 정리" X파일 책임 선 긋기
송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야당 인사가 거론한 'X파일'의 출처가 송 대표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검증 자료는 쌓고 있고,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다. (장성철 소장이 언급한 자료는)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집회를 주도했던 한 단체의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X파일 논란을 촉발시킨 지 한 달 만에 책임을 야당에 떠넘긴 것이다.
송 대표가 수습에 나선 이유는 'X파일'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 전 총장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실체가 없는 문서로 인한 논란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강경대응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22일 오후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野 "구태의연한 선동정치" 질타
야권은 송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송 대표가 김어준 씨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며 뜬금없이 파일 생산지로 야당을 지목했다"며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한 그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당의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선동정치"라고 질타했다.
황보 대변인은 "특히 며칠 전 제1야당 대표를 만나 '소모적 정치를 하지 말자'던 송 대표이기에 더욱 유감"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X파일을 본 적도 없음은 물론, 전혀 무관할 뿐더러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기에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실체가 있고, 작성자가 있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촉구한 황보 대변인은 "정치권이 또다시 과거의 구태를 반복하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X파일이 야당의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 때문에 일어난 일이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그렇다. 홍준표 후보가 입당할 텐데 가장 정확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지 모르나 소위 윤석열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