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존중한다는 건 쉽고 어렵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비하하고 혐오하기도 한다.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성형중독에 빠지기도 하고
예쁘고 날씬해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버린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행복 불행이 결정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주요한 특징은
스스로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닌 남들이 나를 좋아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밝혀줄 때 비로소 자기 존재를 귀하게 여긴다.
삶의 주인이 아닌 타인의 노예처럼 그들의 눈치를 보며 살 수밖에 없다.
스스로가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비바람에도 쉽게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음의 중심이 약하다.
그래서 타인에게 의지하고 의존하기 마련이다.
스스로가 사랑이라는 영양공급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사랑을 받음으로써 심리적 생존을 보장받으려고 한다.
이 와달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독립적인 성향을 보이고
타인에 대한 의지 의존이 없으며 그렇다고 남들에게
엄청나게 잘해줘서 칭찬받거나 사랑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처럼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그래서 건강한 소통을 하게 된다.
동등한 관계를 형성하면 내가 손해 볼 것도 없고
크게 이득을 취할 것도 없기 때문에 관계가 깔끔하다.
그래서 남에게 크게 상처를 주지도 않으며 받지도 않는다.
설령 힘든 일이 발생하거나 괴로운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일시적으로 고통을 받겠지만 쉽게 해결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과는 달리 자신만 존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겉보기엔 자신을 사랑하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보일지는 모른다.
이런 성향들이 직장이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자존감이 높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자기애가 강한 사람일 뿐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애가 강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애가 없다.
자기애를 드러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존중이 충만하기 때문에
자신이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려는 자기애가 필요 없다는 말이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그만큼 자기 사랑 존중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별나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처럼 과시를 할 뿐이다.
누군가가 볼 땐 자신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당당해 보이기도 하고 멘탈이 강해보이 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강한 특징일 뿐이다.
그래서 자기애라는 말을 영어로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남들이 비난이나 비판을 감당하지 못해서
핑계나 거짓말이나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하면서 타인을 공격한다.
또한 자기 잘못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면서 자존감을 유지하려고 한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사과할 줄 모른다.
왜냐하면 내가 최고고 신이며 내 생각이 정답이다.
나는 옳다는 강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이 없다.
모든 건 타인의 잘못일 뿐이다.
이들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가짜를 진짜처럼 말하는 재주가 있다.
양심이 없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옳다는 걸
주장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내가 주인이며 타인을 노예화시키는 가스라이팅을 통해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면서 자신의 자존감이 높이려고 한다.
그래서 자기애가 강하다는 표현은 자존감이 낮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대한 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오로지 자기 공감에 빠져 있는 어리석은 존재일 뿐이다.
자기 멋에 취하는 건 좋지만 타인을 괴롭히기까지 한다.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으면 존중하기보다는
그들의 것을 시기 질투하면서 빼앗으려고 한다.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가장 주요한 특징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뽑는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과할 줄 모른다.
약하기 때문이다.
진정 강한 사람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자존감은 그냥 만들어지거나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들은 유연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수용이 강하다.
삶과 싸우려고 하지 않고 삶을 받아들임으로써 함께 공존한다.
자기애만 가득한 사람은 딱딱하기 때문에 항상 부딪치고 싸우려고 한다.
마치 내가 최고나 1등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주변을 바라본다.
어찌 보면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이 나르시시스트적인
치열한 경쟁사회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주의까지는 괜찮지만 이기적인 모습은 자신과 타인에게도 큰 고통이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과도한 사랑을 받으면서 사람에 대한
존중자체를 배우지 못한 불쌍한 존재이다.
결국 이들은 어느 때까지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잘난척하면서 교만하게 살겠지만 언젠가 버려지는 등 홀로 남게 된다.
이들을 좋아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당장 돈이 많거나 힘이 있을 때 참아줄 뿐
그 끈이 떨어지는 순간 여기저기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고통을 준 사람은 언젠가 그 이상으로 대가를 받게 된다.
이타심으로 누군가에게 사랑을 준 사람은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된다.
어쩌면 자존감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면
타인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할 것이다.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타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기만 사랑하려다가
자기애만 강해지고 자존심만 세지는 불통의 아이콘이 될 수 있다.
강한 사람은 사과할 용기가 있는 반면
약한 사람은 계속 상대방 탓을 한다.
강한 사람은 타인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인정하는 반면
약한 사람은 타인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기를 기대하거나 집착하거나 강요한다.
호구처럼 당하라는 말은 아니다.
호구는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방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참는 사람에 불과하다.
억지로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는가?
스스로 올바른 사람이 되느냐의 차이이다.
요즘 자존감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너도 나도 자기애를 기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은 공감능력이다.
나 하나 잘 살기 위한 이기주의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려고 하는 건강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래야 나와 가족을 지킬 수가 있다.
나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베풀며 사는 사람은 항상 마음이 부자라서 행복할 수 있지만
인색하고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밖에 모른 사람은
아무리 많은 부를 이루고 대단한 명예와 권력을 지녔을지라도
마음은 공허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공감할수 있는 덕목이 있어야
마음의 부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