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된 수성구 연호동 대구야구장 건립과 관련, 공사비를 늘려 재입찰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5월 유찰된 대구야구장 건립공사에 대해 공사비 일부를 증액하고 시급하지 않은 시설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조정방안을 결정한 뒤 이달 중으로 재입찰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야구장 건립은 지난 4월 23일 입찰금액 1천14억원, 야구장 2만4천석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입찰공고 했으나, 사전 심사서류 제출기한인 5월 2일까지 응찰한 사업자가 없어 유찰됐다.
건설업계는 유찰 원인으로 1천14억원의 공사비로는 입찰안내서에서 요구한 시설규모와 명품야구장을 건립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 용역기관의 사업비 재분석을 거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야구장 자문위원회 및 대구시의회 자문을 통해 사업을 조정키로 했다.
시는 도시의 위상과 규모,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야구장 건립을 위해 당초 계획한 관람석 규모 고정석 2만4천석(수용인원 2만9천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지붕면적 비율을 50%에서 30%로 축소하고, 주 전광판(35m×20m) 1개도 축소한다.
또 대공원역에서 야구장 광장으로 올라가는 출입구 확장 부분은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의 축소 방안과 더불어 시 재정 일부 지원으로 사실상 약 250억원 증액 효과의 조정안을 마련했다.
시는 명품야구장 건립을 위해 추후 시공이 가능한 사업이나 시급하지 않는 사업을 제외하는 대신 당초 계획한 야구장의 규모나 시설 면에서의 큰 틀은 유지하는 쪽으로 공사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속한 야구장 건립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에 대형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야구장 규모 및 부대시설 등의 일부 조정을 통해 이달 조달청에 재입찰 의뢰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재입찰할 경우 오는 10월에서 11월로 착공이 1개월 지연되지만, 전체 사업기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1차 유찰 후 각계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민간자문위원회와 시의회 등의 자문을 받아 명품구장의 큰 틀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추후 시공 가능한 사항들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검토했다”며 “앞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대구야구장이 건립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원에 건립될 대구야구장은 오는 2015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 먹거리 명소는 ‘들안길’ |
농림부,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 글로벌 외식산업 메카로 도약 |
[사진설명: 대구의 대표 먹거리타운인 ‘들안길’이 농림부의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외식산업 메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구 대표 먹거리타운인 ‘들안길’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난다.
대구 수성구청은 12일 들안길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해 3월 외식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전국 지자체로부터 우수 외식업지구 지정 신청을 받았다.
이 결과 서류 및 현지 심사를 거쳐 수성구 들안길과 전주시 한옥마을, 함양군 건강100세 등 3개 지구가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됐다.
들안길이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성구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2억원과 시비 1억원을 지원받는 등 총 사업비 4억원을 들여 먹거리 특화지구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야간경관을 위해 수목등 설치, 종사자를 위한 친절 및 외국어 교육, 맛축제 등을 통해 글로벌 외식산업 메카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대구 수성못 아래 자리 잡은 ‘들안길’은 수성들 가운데 길이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90년대 초 음식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먹거리타운이 형성됐다.
지금은 들안길 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 2.3㎞ 구간 양측으로 150여 개의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한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와 쾌적한 시설로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국수와 해장국, 보쌈, 장어, 복어, 낙지 등 전문 음식점은 제각각 별미를 뽐내며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외식업지구 지정은 단순히 식당이 많다고 선정되는 것이 아니다.
총 매출 규모, 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영양사 등을 1명 이상 보유한 외식업소의 비율이 70% 이상, 공공기관에서 모범업소로 지정한 외식업소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되는 등 엄격한 기준에 맞아야 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우수 외식업지구로 선정되면서 들안길 먹거리타운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먹거리 명소가 됐다”며 “앞으로 들안길을 적극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외식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망월지 두꺼비, “우리가 지킨다” |
수성구청, 망월지 두꺼비 보존사업 업무 협약 체결 |
[수성구청이 종교, 환경단체와 손을 잡고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 보존과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수성구청이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망월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종교·환경단체와 손을 잡았다.
수성구청은 18일 오전 2층 회의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대구경북녹색연합과 망월지 두꺼비 보존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심지역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를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구청은 전체사업을 총괄하고 불광사에서는 두꺼비 주 이동통로 보존과 건물사용 협조키로 했다.
또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망월지 두꺼비 산란지는 지난 2007년 4월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발견된 이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2010년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되는 등 도심지 두꺼비 산란지로 보존가치가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수성구청과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대구경북녹색연합는 망월지 두꺼비 산란지 보존을 위해 매년 2월부터 5월까지 두꺼비 로드킬 방지펜스 설치하고 망월지 수질모니터링과 주·야간 두꺼비 보호활동을 벌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망월지는 한때 지주들이 농업생산기반시설(저수지) 폐지를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5월 24일 대법원에서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 보존 판결을 내리면서 보존될 수 있게 됐다.
수성구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망월지를 장기적으로 보존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는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민간단체 등 각 기관들과 협력해 망월지 보존·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급식관리지원센터’ 본격 운영 |
대구 첫 센터, 어린이집 등 50곳 대상 |
대구 수성구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운영키로 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성구청은 지난 15일 오후 경북대학교 테크노빌딩 대회의장에서 유치원·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대표와 대구시청, 식품의약품안전청,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수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수성구청은 예산 2억3천만원(국·시비 포함)을 확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지난 3월 위탁 운영기관으로 경북대학교를 선정했다.
수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100명 미만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유치원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 및 영양관리를 지원해 준다.
또 영양사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급식소의 위생·영양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증진을 위한 맞춤형 급식컨설팅과 영양교육 프로그램 등의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청은 지난 5월부터 급식인원 20~100명 미만의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50곳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했다.
구청은 앞으로도 등록 신청을 받아 90곳의 시설이 급식지원센터의 급식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영양사 없이 단체급식을 하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체계적인 영양·위생 관리 지원과 식단개발, 급식소별 순회 방문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차별화된 맞춤형 급식프로그램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성구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수준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용학도서관, 구활 작가 만남 행사 |
맛과 풍광이 보이는 생생한 이야기에 빠지다 |
[언론인 출신 수필가인 구활 작가가 23일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에서 주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자신의 여행담 등을 들려준다.] 대구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은 23일 오후 언론인 출신의 수필가 구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고향, 옛 선인들의 풍류 이야기를 주로 했던 구활 작가는 현재 ‘죽어도 못 잊을 어머니 손맛’이란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한 ‘구활의 고향의 맛’을 매일신문 주간지에서 연재 중이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여행과 음식 그리고 문학’이란 주제로 작가가 그 동안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며 경험했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헤칠 예정이다.
구활 작가는 매일신문 문화부장, 논설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1984년에 수필 ‘아버지를 만나는 강’으로 등단했다.
현대수필문학상, 대구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원종린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리운 날의 추억제’, ‘시간이 머문 풍경’, ‘하안거 다음날’, ‘고향집 앞에서’ 등 9권의 수필집을 냈다.
참가신청은 15일부터 22일까지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668-1725)로 문의하면 된다.
미쓰사키 린따로를 아시나요 |
수성못 만든 미쓰사키 추도식 열려 |
[사진설명: 수성못을 축조한 미쓰사키 린따로의 추도식이 14일 오전 수성못 남쪽 언덕 묘역에서 열렸다]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 수성못을 지금의 모습으로 축조한 미쓰사키 린따로의 추도식이 열렸다. 한일친선교류회 주관으로 14일 오전 미쓰사키 린따로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과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요덴 유키오(余田幸夫) 총영사, 한일친선교류회 서창교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1868년 일본 애지현에서 태어난 미쓰사키는 1915년 가족과 함께 개척농민으로 대구에 정착했다.
그는 조선 농민들이 매년 가뭄과 홍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자신의 사재(私財)와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수성못 축조공사에 나섰다.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현대적 관개 시설을 갖춘 수성못은 대구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며 지금은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1939년 그는 세상을 떠나며 수성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한국식 무덤으로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수성못 남쪽 언덕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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