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우계의 4K라 불리시는 4人4色을 지닌 사천왕에 대해 한 번 다루어 볼까해요.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남자성우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이렇게 지칭하기로 했답니다. ^_^
강수진 님
강수진님하면 흔히 애니 히어로 10대 소년 목소리 내지 열혈연기로 많이 알려져 있죠. 에스카 반파넬, 란마, 밧슈.. 정의감 넘치고 힘차며 강한 목소리.. 반항적이고 우수에 찬 연기들... 하지만 루팡이나 우수한, 크라이브 또는 아따아따, 태공망 등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얼빠진 코믹연기나 바람둥이 등 다양한 군상의 캐릭터와 연령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시는 분이랍니다. 카캡 청명이만 하더라도 수진님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죠. 이렇게 어떤 성격의 배역을 맡더라도 무난하게 소화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겁니다. 이 점 때문에 일부에서 염려하시는 주인공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수진님이 본의 아니게 안좋은 소리도 들으시지만 정상에 있으면서도 수진님 만큼 노력하는 성우 또한 없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에 늘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변신시도를 한다는 것은 칭찬해 줘야 되지 않을가요? 수진님 하면 생각하는 대사가 있지요. "어우 야~~".. 늘 장난꾸러기 소년 같으면서도 철저한 자기관리 그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시려는 프로정신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답니다.
김승준 님
김승준님하면 애니도 유명하지만 정말 다양한 CF에서 활약을 하시는 분이시죠. 그저 멋진 목소리로 꽃미남의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코믹한 연기도 잘 구사하는 분이라 생각해요. 승준님 목소리는 참 솔직하고 거짓없이 맑게 들리는 것 같아요. 특유의 조금 퉁명스럽고 차가운 말투 속에 무언가 갈망하는 듯한 연기는 어딘가 모르게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 하죠. 한편으론 넉살좋고 쾌활한 10대 소년역에서 보여지는 하이톤의 미성은 귀엽게 들립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한 미성.. 거기에 힘찬 기상까지 더해 연기하시는 승준님.. 그것이 가장 승준님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나 싶어요. 어쩌면 목소리가 이렇게 차가우면서 부드러울수 있을까...냉정하다가도 가끔씩 망가질 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장난스러운 연기... 경쾌하면서도 때론 슬픈 느낌도 주실 때가 있죠. 또 승준님 독특한 가는 미성은 여성적인 섬세함과 감미로움까지 느껴져서 묘한 환각을 불러 일으키죠. 감각있는 성우님이라 생각해요.
구자형 님
구자형님은 애니나 영화도 좋지만 자형님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르는 내레이션이 아닌가 싶어요. 차분하고 편안하게 다가오면서도 호소력있는 지적인 목소리.. 평범한 듯 하면서도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시죠. 솔직히 자형님은 꽃미남 역엔 아주 어울리는 목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기엔 조금은 두꺼운 듯한 목소리 소유자이시고 맡으신 역할도 너무도 다양하시다는 걸 알 수 있죠. 어리숙하고 순수한 역, 우직하고 진중한 느낌에... 비밥의 스파이크처럼 약간은 허무한 듯 나른한.. 고독한 느낌의 역도 있었구요. 제로스나 미륵같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세일러문의 온갖 악역에서 보여지 듯 어떤 하나의 이미지로 머물지 않고 늘 노력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계십니다. 남다른 작품분석에 팬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까지 멋진 성우라 생각해요.
김영선 님
김영선님은 최근에 가장 잘 나가시는 신예 남자성우분이 아닌가 싶어요. 쿨하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하고 때론 장난기있는 목소리...바로 김영선님 목소리죠. 영선님은 차가운 캐릭터를 많이 맡으셔도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진 않아요.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따스함이 느껴지는 미성이랄까요. 그런 점에서 묘한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반항적이긴 하지만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의 연기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천왕이라고 지목한 그 어느 성우분보다 귀공자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시죠. 섬세한 느낌에 투명한 목소리, 자존심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그런 모습들에서 영선님만의 독특한 매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영선님이 꽃미남이나 귀공자만 잘 하시는 것이냐 또 그건 아니더라구요. 의외로 느끼한 중년 아저씨나 뚱보같은 역도 무난히 소화하실만큼 연기에서 여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성우분이라 생각해요.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요즘 성우분들을 분석해주시는 분들이, 잘나가시는것 같군요. k자로 시작하는 성씨를 가지고, 분석을 하시다니...
승준님 올인~ 특히 망가지시는 모습;; 스펀지송 원츄!라지요 ^^ 묘한 매력을 가지신 승준님~ 자형님의 나레이션 그 분위기 따라갈 자가 없습니다~
이정구님이 최강 이죠.
요즘 영선님 CF에 도배하시는 듯한...[나쁜 의미의 도배가 아니랍니다.;]팬인 저로써는 좋은 일.크크크.수진님 승준님 자형님이야 옛날부터 워낙 좋아해 왔구...훗후후후후....
수진님, 승준님, 자형님, 영선님...다들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계시고, 또 그러한 매력을 발산하시는 분들이죠. ^^ 그리고 저는 어쩐지 김일님도 들어가서 5K라고 하고 싶은 걸요. ^^
역시!!! 강수진님하구 김영선님도 최고예요.
생각해보니 -_-김일님이 빠지셨군!!!우우 이런 뷁끼!!!
그런데 너무 잘나가시는(?) 성우분들에 대한 글만 많은 것 같아서 아쉽고 아쉽네요..;;
너무 잘나가시는 분만 많네.. ebs성우분들에 대한 이런 글은 정녕 없나이까!!! 크아아아!!! [그럼 니가 써! 퍼퍼퍼퍽] 특히.. 상현님.. 실물 보면 되.. 되게 귀여우셔..[타타탕]
김일님이 빠지다니... 앗! 안지환님도 빠졌네?!;;;;;;;;; 싫어요 싫어요..ㅠ_ㅜ!! 그냥 10대성우로 해봅시다... 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