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런 추측기사가 나긴 했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나는
고은 시인이 노벨상을 탔으면 좋겠다.
외화벌이 차원만은 아니고,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 문학가가 세계에 널리 알려져
변방의 문학을 세계가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물론 노벨상이 톨스토이(1910년 작고)를 비켜가고 일본인은 카와바다 야스나리와
오엔 겐자부로 등 두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세계의 문학적 사건으로 인식되는 그 대열에
한국인이 낀다는 건, 고은 시인에 대한 호불호(好不好) 와는 상관없이
즐거운 일이라는 건전한(?) 생각을 하게 된다.
위선과 위악은 모두 욕을 얻어먹는다.
시인의 이념주의적 경도도 욕을 얻어먹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잠재우는 소리는
증거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된다.
세계 문학 시장이라는 바닥은 그런 걸 요구하고 있다.
이제 3일내 결론이 나겠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무감각하고, 침체해 있고, 무풍지대로 보이기조차 하는 문단에
한 바람을 위해서도 고은 시인이 노벨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잘 될까?
잘 될거다.
첫댓글 "나도 탔으면 좋겠다"에 한 표를 던집니다.
글쎄요... ^^
영국 극작가가 받았네요.... ^^
대학다닐때 명동 은성에서 고은씨를 자주 보았었는데 젊었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듯 합니다. 사람은 정말 쉽게 변하지 않는듯...
700대 20000인데요 좀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