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 1. 20. (수) 19:35~21:45
장 소 : 홍대베짱이홀
타이틀: 소극장 콘서트
관객수...대략 70~80명 수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관객이 찾아주셨음.
< 1 부 > 녹색 글씨는 편집자 의견임.
※ 곡목 뒤 ( )내의 숫자는 해당곡이 수록된 앨범명임.
1) 바람아(1) - “ 1집 수록곡이자, 저의 간절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만들었던 곡입니다.”
02) 바람이 분다(2)
03)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2.5) - “박인희, 양희은씨 등에서 듣던 익숙한(?) 목소리라서,
잘 모르는 곡과 가수라도 그런 느낌이 안 든다고들 하시더군요.“
“이어서 부를 4곡은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었던 곡들입니다.”
04) 매일 그대와(2.5)
05) 기억날 그날이 와도(2.5)
06) 나의 옛날이야기(조덕배) _ 쓸쓸하던 골목길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로 시작되는 곡.
07)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08) 키 작은 나무 아래(5) - “평소에는 담담한데 지난 11월 공연에선 울먹했더랬습니다.(웃음)”
09) 그대와 내가(2)
10) 부족한 사랑(1)
11) 울지 말아요(2)
12) 아버지(2) - “살아오면서 아버지 얼굴 한 번, ”아버지“ ”아빠“ 소리 한 번 못해봤습니다....”
13) 잠들지 못한 기억(6) -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불면증에 시달릴 때 만든 곡입니다..“
- 잠시, 카페 회원님들 중 곤혹스럽게 하는 별명 이야기가 있었음.(기타사항 01) 참조)
14) 사람아 사람아(3)
15) 인생은(7.1) - 들을수록 회고록, 자서전, 오래된 일기 같은 느낌을 주는 곡
그립기도, 후회되기도, 돌아가고 싶기도, 가기 싫기도 하는 지난날들...ㅠㅠ
-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이 있었음.(기타사항 02) 참조)
16) 해바라기(6)
< 선물증정 및 2부 >
17) 나는 베짱이다(7.2)
18) 님에게(징검다리) - 그대 잊어버렸나 지난날들을~로 시작되는 곡임.
- 이박님이 강수님과 함께 듀엣으로 불렀음. 이박님 가수 데뷔 무대. ^^*
19) 꿈은 이루어진다(7.2) - “남궁옥분 언니와 같이 불렀는데 구별을 잘 못하겠다 하시더군요.”
20) 동네 한 바퀴(7.2) - “방송국에 전략적으로 미는 곡입니다.”
21) 다시 힘을 내어라(4) - 앵콜곡
< 기타사항 >
01) 곤혹(?)스러운 별명들에 대하여
“ 객석에 계시는 <악어>님의 발음이 ‘아버님’과 유사해서 그냥 아버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
“ 전에 <애기아빠>라는 분이 계셨는데 다른 분께 소개할 때 무척 곤란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지금 촬영하시는 <설화>님의 예전 닉은 <강아지>였습니다.(큰 웃음)
02)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
“20세 때 수원 북문공원에 친구들과 놀러가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호임씨)이 ‘수원에 여자 가수가 없다 혹시 가수할 맘 있냐?’ 하셔서 시작되었음.
당시 낮에는 한생화장품 영업사원 밤에는 남문 <나그랑 호프집> 알바 하던 시절이었음.
하루에 20만원 준다는 말에 이끌려서 처음 노래한 곳은 신갈의 <레벤호프>였음.“
03) 듀엣 음반 출시
박창근씨와 같이 작업한 듀엣 음반이 나왔음. 8곡 수록되어 있고 ‘감미로운 슬픔’이 주제로 생각됨.
04) 설화님에 대하여
촬영 위치가 본인 정면이어서 처음으로 관찰(?)할 기회가 되었음.
놀랍게도 두 시간 내내 단 1초도 앉지않고 촬영에 몰두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음.
설화님의 그 정성과 열정에 이 지면을 빌려 따스한 박수를 올립니다.
폰카도 형편없고 촬영 실력도 바닥이지만
뒷모습이나마 담고 싶었습니다. 이 사진의 주연은 설화님입니다. ^^;;
05) 공연 소식 안내의 패턴을 바꾸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05) 차기 공연 안내
246회- 2/26(금) 홍대베짱이홀,
3월에는 월 4회 매주 목요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음.
첫댓글
수원 남문앞 나그랑 호프가 꽤나 크고 유명하여 회식을 하면 수원 갈비로 일차하고
그곳 나그랑 호프에서 이차를 한 후에는 맘에 맞는 사람(?)이랑 팔달문(남문) 성곽에
오르는게 코스였는데 ...그게 벌써 족히 25년전이네요 ...
그때 강수씨는 학생티를 못벗은 솜털 뽀송 뽀송한 애숭이(ㅎ) 였지요 시간 참 ..빠르네요 ㅎㅎ
박강수표 "님에게"가 한가락 하지요,, 들을만 했겠죠?
http://durl.me/b9g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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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그날 20일 공연 2시간은 꽤 짧다 느껴졌습니다. 집중력에서 오는 현상일텐데 간혹 그런 느낌의 공연이 있습니다.
객석의 차분함과 몰입이 도움이 됐다 생각했습니다. 그날은 왜그리 "아버지"란 노래가 가슴에 와 닿았는지..
저도 이젠 두아이의 아버지인데 말이지요.
정말 2시간이 그렇게 짧을수가 없었어요.아버지를 듣고 앞자리의 많은분들이 우시는것을 보셨는지요?그날 그노래 안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큰 감사드려요.이 정도로...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ᆞ
이즈음 공연을 보며 '누님'처럼, '국화'처럼
부드럽고 따뜻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는 시절 탓도 있겠지만요.
2011년도 쯤, 연극처럼 진행된 콘서트 생각나네요.
스무살 무렵의 그 숙녀에게 감정이입되어 가슴 찡했던 기억이 자꾸만 신촌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는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