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서울 강릉) KTX 개통소식에
"한번 타보자~ " 는 욕구가 발동하여 오대산 낙찰~
1월17일(수) 다녀왔다.
강주언 유상호 이덕상 윤국로
엄청 추웠던 전(前)주의 강추위에 작심이 약간 흔들렸지만
막상 당일은 맹추위가 어디론지 사라지고
겨울같지도 않은 포근한 봄날씨........
새벽 집을 나서 상봉역 7시28분 발 .....
진부에 8시40분쯤 도착, 택시 상원사
9시30분 깃점에 도착한다.
이건 뭐,,,, 도봉산 가는거나 별 차이 없는 시간,,
택시를 타니, 상원사를 지나 적멸보궁 입구 계단까지 모셔다 준다.
바로 깔딱계단을 타고 산행시작~~~~
날씨는 푹 한데...산은 산이다. 눈이 하얗다.
조금 오르니 중대사자암
건축양식이 좀 독특한 멋있는 암자 ...
원래의경사진 터를 활용하기 위한 양식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반 사찰의 구조보다는 오밀조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차이???
조금 더 오르니,,,, 적멸보궁.
부처님 사리를 모셨기에 불상이 없는것이 특징이라고,,,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적멸보궁이 다섯개 라고 한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와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상원사,
강원도 인제의 설악산 봉정암,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
(자세한 것은 검색)
많은 불도들이 합장을 하며 각자 무언가를 비는 모습이 엄숙 경건 한데....
거의가 여자 불자들이다. 남자들은 빌것이 없나????
점점 깊어가는 산, 비례하여 눈깊이도 깊어진다.
계단길을 힘들어 오른후 1차 휴식이다.
저게 박새지 아마? 빵조가리를 던져주니 사주경계 조심 스럽다.
눈치보며 살살 접근 하더니 재빨리 입에 물고 튄다.
다른놈이 또 온다.
이 놈은 확실히 처음 놈보다 여유가 있다.
먹을것이 있는데,
옆에 사람들이 엄청 멋있고 착한듯 하다는
정보전달이 된듯 하다.
이렇게 착하고 멋있는 노인들이 하얀 눈속을
기관차 처럼 하얀 김을 뿜으며 씩씩하게 올라간다.
드디어...비로봉. 1500고지가 넘는 고산이다.
그러나,,,깃점인 상원사가 이미 상당한 고도에 있기에,
실제 그렇게 어려운 산은 아니다.
고생은 일단 끝났다고 보고,,,,,
이제 내려다 보는 세상을 즐겨야 하는데,
그놈의 미세먼지가 여기까지 와서 시야를 좀 뿌옇게~~~
그래도 기분좋은 내려다 보는 세상이다.
능선의 코스들을 한가하게 걷는다.
지리산 소백산 등이 이런 능선길의 쾌감을 안겨주는 대표 산이다.
가다, 서다, 놀다,전화 하다,,,,,,, 여유를 즐긴다.
이제는 하산이다.
긴장감이 전혀 없는 안전한 하산길,,,,,
임도를 만나면서 3-4km 제법 긴길을 걷는다.
상원사 앞 깃점에 원위치 3시35분.
버스시간을 보니 4시20분.
40분정도 기다리면 버스다.
화장실도 가고,
가지고 올라갔다가 남겨서 내려온 시야시된 깡맥주 까고,,,,
까페 들려 커피도 한잔 하고 ,,,,,, 버스를 탄다.
진부 5시10분??
기차 KTX는 7시50분.
너무 여유를 잡고 표를 구입한듯 하다.
자그마한 읍 소재지 진부,,,,
차라리 좀 빠져서 용평쪽은 그럴듯한 식당도 많은데,
여긴 비록 파리는 안 날지만(추워서) 손님도 없는 조그만 식당만 있다.
기웃기웃 하다가 결국 삼겹살,,,시간도 많다 보니
각일병 소주가 다섯병, 한병 오버다.
기차를 타고 잠깐 잤더니 청량리,,,,,서울이다. 9시쯤 됬나 보다.
" 다음은 어디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