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방 규칙 안 지켜도 되나요?

[곰내]

1.

요즘은 날씨가 무척이나 무덥다.

모든 것이 짜증이 난다.

카페에는 140개 쯤의 방이 있고, 무척이나 활성화된 방이 있다. 그 가운데 '삶의 이야기' 방도 낀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소한 개인 이야기, 조금은 슬픈 이야기도 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고, 읽어서 훈훈한 이야기들이 있다. 구수하고, 조금은 땀내도 나고, 남한테 알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주로 이룬다. 때로는 자신의 못나고, 속상하고, 억울하여 글로써 하소연하는 이야기도 들어 있게 마련이다.

글 쓰면서 자가치유하기에...

세상사는 이야기방은 많은 회원들이 하루에 1건만 올려야 한다.

하루에 2건 이상 올려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번연히 있는데도 요즘 하루에 2건도 올리고, 심지어는 3건도 올리는 경우도 있었다.

무슨 특별한 권리, 권한이라도 가졌는가 싶다.

카페 특성상 화면에는 글 20개가 오르고 그 이상이면 제일 하단의 글은 자동으로 뒷장으로 넘어간다.

많은 회원이 공정 평등하게 글을 올려야 한다는 게 카페지기, 카페운영자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생각일 게다.

그런데 어떤 회원은 1일 2건도 올리고, 3건도 올려야 할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는가?

긴박하고 특별한 내용이라고 있다면 예외로 할 수는 있지만 이것도 극히 제한해야 한다.

하나의 질서, 약속이 무너지면 앞으로는 더 많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삶의 이야기' 방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속을 지켰으면 싶다.

이 약속이 무너진다면, 나한테는 하루에 20개 올리는 것은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니다.

어떤 카페에만 해도 2,500개가 훨씬 더 보관되어 있기에 글 하나 퍼 오면 1건당 1분 30초도 안 걸린다.

이런 나도 이왕이면 지켰으면 싶다.

또 문제가 있다.

세상사는 이야기로 볼 수도 없는 '야한 性/ xes' 글도 오른다는 느낌이다.

'제미십, 개존물, 내불알' 이란 단어도 보았다.

 '...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맞은편에 서서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라는 문장도 보았다. 

이런 단어와 문장은 문학 방이나 다른 방에나 올렸으면 싶다.

'아름다운 5060'이 무슨 뜻일까?

내 가족이 카페회원이라면?

나이가 5060대, 7080대라고 해도 아직은 꺼끄러운 게 성/ xes의 세계이다.

물론 야시한 이야기, 음탕한 야설 야화가 무척이나 재미나고 더러는 유익할런지도 모르겠다.

그런 경우이라도 

'삶의 이야기' 방이 아닌 그에 합당한 방에 올렸으면 싶다.

아마 이 카페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어떤 댓글을 보았다.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그러나 나는 다르게 해석하고 싶다.

진짜 민주주의는 예외를 두는 것이라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예컨대 젖먹는 아이와 일하는 노동자한테 똑같은 양의 밥을 주면? 어린아이는 배 불러서 먹을 수가 없고. 노동자는 배 고파서 굶주리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차등을 두어야 한다.

예컨대 극도로 쇠약한 노약자와 건장한 사내한테 똑같은 양의 일거리를 활당하면? 노약자는 감당하지 못하고는 지쳐서 죽을 게다.

진짜 민주주의는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다. 물론 강자한테도 배려해 주고(일을 더 많이 해야 하니까).

민주주의는 서로가 이해하고, 서로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예전의 일이었다.

최상급이 밥 먹는 식당, 중간관리자가 밥 먹는 식당, 하위직원들이 밥 먹는 식당이 따로 운영하였다.

밥값은 똑같은데도 나오는 부식(간식)은 각각 달랐다. 세상에나. 왜 차별을 두지?

나는 그게 싫어서 하위직원 식당에서 밥 먹었다.

2018년인 지금에는 개선되었을까? 글쎄다. 직장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더 넘었으니...

1.

오늘은 2018. 7. 25. 수요일.

무척이나 더운데도 지방 토지공사사업소에서 또 전화 왔다.

지방도로 확장공사에 들어가는 토지 이전서류에 도장을 찍어 달라, 직원이 서울로 출장가겠다고 요즘 번번히 전화가 왔다.

이치상으로는 내가 지방으로 내려가 산업단지 조성사업소에 들러서 도장을 찍어줘야 하는데도 시골 내려가지 않았다. 날씨도 무덥고, 그거 푼돈에 불과한 돈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기에도 그렇고.

하도 재촉하기에 오후에 동사무소에 들러서 주민등록부 초본 등 관계 서류를 떼었고, 법원등기소에 들러서 토지등기부 등본도 떼었다.

그런데 눈이 화들짝 떠졌다. 토지대장,  등기부 대장에는 토지가 벌써 충남개발공사 소유로 넘어갔다!

세상에나. 이런 날강도들이라니. 개인소유의 땅을 소유주 모르게 등기냈다고? 서류상에는 내 소유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공산주의국가인가? 어떻게 토지 소유자가 번연히 있는데도 지방자치단체의 위임을 받는 토지공사가 임의로 재산을 빼앗아 갔다고?

지금껏 법을 거꾸로 공부했나?

아무리 공공의 목적으로 공단지역을 조성한다고 해도 이것은 아니다.

강도가 따로 없다. 공권력의 횡포이다.

법으로 대응해야 하나?

개인 소유의 땅이라도 공공목적에 부합하게 사용하는 것이기에 개인이 수용(받아들이는 것)해야 할 터. 법정 다툼을 해서 이겨본들 도덕적 책임에 불과하기에. 오후 내내 등기 이전에 필요한 서류 여러 종류를 떼었다.

토지소유권은 벌써 몇 달 전에 넘어갔고, 돈이나 타 가라는 서류에 도장이나 팍팍 찍을란다.

대한민국.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 사회주의 국가, 전제주의 국가인가 보다.

1960년대 말에 정치학, 법학을 공부했던 시각으로는 2018년인 지금도 진짜 민주주의는 아니고 거대한 공룡의 세계이다. 

일제시대에는 대지주의 토지를 강제로 빼앗았다. 물론 토지보상하는 체를 했고...

1949년 이승만 정권도 토지를 강제로 빼앗았다. 물론 토지보상하는 체를 했고...

전북 고창의 김성수(제2대 부통령)네도 1949년에는 토지 900만 평을 국가에 헌납했고...

경자유전 명목으로 소작인한테 토지를 분배하였으나 토지 자본주의는 형성하지도 못한 채 이슬로 사라졌고, 이게 현재의 농촌이 도시와 비교도 안 됄 만큼 경제하위에 처해진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2018년 지금도 공권력이 개인소유의 토지를 마음대로 등기이전해서 법적으로 빼앗는 횡포는 무엇일까?

아직도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물증이고, 미완의 민주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도장 찍어주고 돈이나 받아서 참외나 사 먹자. 또 남으면 신생아인 외손자한테 병원비도 나눠주고...

[지존.]

선배님 옳으신말씀 ㅎㅎ
규율은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박수보냅니다.션하시죠 ㅎ

[곰내]

예.
고맙습니다.
저부터 반성하면서 약속(규정) 지키려고 해야겠습니다.

[곰내]

예.
방장님한테 힘을 보태야 하지요.
저도 더 지키도록 반성합니다.

[신미주]

곰내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규칙을 지켜야 질서가 유지되고 보기도 좋구요

[곰내]

예.
고맙습니다.

[노을이야기]

곰내님,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하루 두 편 올린 경우는
한 편으로 쓴 것이 분량이 많아
두번 올린 듯 하고요, 섹스 이야기는
자신의 경험이라니 함 봐 드린
것입니다~~~
사실은 법이 없는 사회가
가장 좋지요~~~

[곰내]

남녀간의 성 관계... 혹시 가족이 본다면?
과거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혼자만 간직했으면 싶습니다.
저도 늘 조심하겠습니다.

[풍설]

좋으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특히 5060 세대이면서도 자신의 행적을 적나라하게 나 잘났네를 포장한 글들의 역겨움도 있으나
겸손과 배려의 차원있는 글들을 보면 공감과 재미가 묻어나오고 때론 존경의 대상이기도한 분들
그런 분들이 있어 삶방이 더욱 흥이나지 않을까 합니다

[곰내]

이곳은 인생 후반을 사는 분들이기에 오랜 경험과 체험, 성찰이 있기에 남한테 모범이 되는 글, 오래 기억하는 글을 썼으면 합니다.
또 7080 인생선배님도 계시기에... 가치있고, 존경받고, 사랑받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창수령]

공법을 공부해 보시면, 다 이해가 갑니다.
도둑놈이 아니고요.
공익은 사익을 우선하니까요.
공익이 우선한다 하여 함부로 뺏는 것이 아니라 보상도 적정하게,
아니 더 많이 준다고 봅니다.
주변에 보면 시세보다 보상금이 훨씬 더 많이 받는 것을 저는 봤습니다.

만약, 매도하지 않으면 공취법을 적용하면 꼼짝 못합니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따라서 아무리 법으로 대응하셔도 패소입니다.
판사들 법이 그런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
법은 국회의원이 만드니까요.

[곰내]

예.
고맙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무엇이 사회이며 공공이며 국가인지를 조금은 압니다.
법은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는 약하대요. 법관 300명 시대, 변호사 24,000명 시대.
토지보상이 공시지가보다 조금 높기에 시세보다 더 많을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개인재산을 미리 강제로 빼앗아가 가면?

저도 남의 땅으로 낸 도로를 차 타고 다닙니다. 저도 고속도로, 지방도로 토지수용되었고...
대전의 경우에는 토지 소유권은 제 명의로 그대로 놔 둔 채 도로포장해서 쓰지요.
벌써 수십 년 째. 물론 세금은 전혀 안 내고.. 대전의 경우에는 토지 그 자체는 빼앗기지는 않았지요.
님의 가르침 고맙습니다.

[짤수니]

규칙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어야겠죠.
예외가 있어서도 안되겠죠?

[곰내]

예.
원칙은 공동하고요.
특수한 경우에는 예외도 있을 수 있겠지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일 수도 있기에...

[짤수니]

규칙을 준수하라고 하면서 예외가 있어선 안되겠죠?

[곰내]

예.
저도 내규 더 확인해야겠습니다.

[아름]

선배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규칙은 지켜져야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곰내]

예. 고맙습니다.

[무놀]

주변에 마음줄 지인들도 없고, 할 일들 조차 없으니 좀 튀고 싶은 사람들일 겝니다.
웬만하시면 웃어버리시길요~

[곰내]

예.
고맙습니다.
저도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