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비원)의 가을
Giovanni Marradi - Autumn Leaves
창덕궁의 뒤쪽으로 펼쳐지는 후원(비원)은 울창한 숲과 연못,
크고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자연경관을 살린 점이 뛰어납니다.
또한 우리나라 옛 선현들이 정원을 조성한 방법 등을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건축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160여 종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며 300년이 넘는 오래된 나무들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w-KK0EH1tc
부용지와 부용정
조선 정자건축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부용정의 단아한 모습...
네모의 부용지는 땅을 원형의 가운데 섬은 하늘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부용지에 비친 날아갈듯한 부용정의 날렵한 모습...
주합루와 어수문
부용정 뒤 언덕위의 주합루
부용지 양옆으로 부용정과 주합루 그리고 영화정이 위치하고 있다.
주합루 앞에 서있는 어수문
영화당
부용지를 중심으로 부용정, 주합루, 영화당이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주합루 옆에 있는 영화당....예전에는 과거시험도 치러지고 하던 곳이다
애련정
애련지(愛蓮池)
애련지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고
애련정은 숙종18년(1692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애련"이란 군자의 덕으로 상징되는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애련지에는 숙종 임금과 숙빈 최씨(무수리)의 사랑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장희빈의 시샘으로 인현왕후가 궁 밖으로 축출되고 쓸쓸해진 어느 날 밤
숙종이 후원을 산책하고 있었답니다....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불빛을 따라가보니
그 곳에서는 무수리가 인현왕후의 생신을 홀로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가끔씩 이곳에 오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관람정과 반도지
존덕정
농수정
승재정
취규정
취한정
태극정
소요정
불노문
희우루
금마문
금마는 세자란 뜻이다
우신문과 연경당
연경당(演慶堂)
연경당(演慶堂)의 뒷담에 있는 와당. 연경당은 1828년(순조 28)
당시의 사대부집을 모방하여 창덕궁 안에 지은 유일한 민가 형식의 건물로
사랑채의 당호가 연경당입니다. 사랑채엔 안채가 이어져 있고,
사방에 행각(行閣)들이 설비되어 있어 이른바 99칸의 집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연경당에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어
안채는 안주인이 생활하는 곳으로 연경당 서편으로 이어집니다.
안채에는 부엌이 딸려 있지 않고 함실아궁이뿐입니다.
또한 연경당 앞에는 물이 흐르고 그 위에 간결한 석교(石橋)가 설치되어 있으며,
석교 옆에는 괴석들이 돌화분에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뒷담에는 망와가 있는데 봉황이 한 쌍 새겨져 있습니다.
아주 간략화된 봉황의 자태가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데,
봉황은 어진 성인이 태어날 징조이며 태평성세를 의미하므로
궁궐에 딸린 부속건물에 적합한 상징체라고 합니다.
연경당은 순조 28년(1828)에 사대부 집을 본떠 궁궐 안에 지은 99칸 집이다.
기오헌
기오헌은 세자의 공부방이었다
기오헌 뒤로 왕실도서관인 규장작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있다
어디론가 통하는 돌계단길 위에도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잡상
출입문과 전각 건물 처마 마루에 있는 '잡상'이다.
이들은 모두 살을 막아주는 신(神)으로 풀이되어 있다.
진선문에는 처마 마루마다 잡상이 다섯개씩 있다.
돈화문은 일곱개, 그리고...인정전에는 아홉개씩 있다.
건물 지위에 따라 잡상의 갯수도 달라진다.
창경궁도 단풍이 멋져요
창덕궁에서 창경궁으로 살짝 외도하고 왔습니다.
첫댓글 비원에 이렇게나 많은
전각과 정자가 많은줄
몇번 가봤어도 몰랐네요
외국의 어느 가을보다
더멋진 비원의 황홀경들~
비화도 많아 역사가들의 이야기 거리도 많다네요
자연적인 지형을 살린 비원의 모습
그걸 높이 사서 유네스코 유산이 됐다네요
비원 숲 속의 정자들 멋지지요
중학생 시절 송충이 잡으러 가던 곳입니다
송충이는 안 잡고 벚찌와 오디 따먹느라
정신없던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