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시
머리를 자르러갔다.
긴머리를 깔끔히 다듬어야 한다는 생각에^^
미용실에 앉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구사정모 생각을 했다.
눈을 떴다.
슬펐다.ㅠㅠ.................
아자씨됐다.ㅠㅠ
앞뒤 옆머리 이상하다. ㅠㅠ 꿀꿀해따.
집에와서...머리를감고.
무스도 발라보고, 드라이도 해보았지만
망가진 스타일은 다신 살아나지 않았다.ㅠㅠ
구겨진 스타일이라...어디론가숨고싶었지만
정모때문에 숨지도 못했다.
5시.
정모장소에 갔다.
열명정도 되는 인원과...정모 준비를 했다.
풍선도 불고, 글자도 붙히고, 안내표시판도 만들고, 플랭카드도 올리고
6시30분이 되면서
사람들이..한명한명.....보인다.
한쪽 구석을 보니 사람들이 한무데가 앉아있다.
다들 첨보는 얼굴 '아~ 새내기 구나!!'
가서 인사해따.
"안녕하세요~~ 처음뵐께요....저도 새내기예여~~ 으히히히히~^^"
다들 속았다. 역시 뽀는 연기를 잘한다.
갑자기 생각난다. 대학1학년때 연극하고싶어서
연극동아리 들고싶었지만...연극동아리 문을 두두리지못했다.
왜냐구?? 난...연극은 잘생긴 사람만 하는건줄 알았다..으히히히히~^^
7시
우와~~` 사람들 디따 많다.
뭔놈의 사람들이 이케 많은지....어리둥절...^^
하지만 기분좋다.^^
7시10분....
식당이 꽉 찼다.
정모의 개막이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어수선하다.~
그래두...투덜대는...우성거림이 아니라.
서로방가워 떠드는 웅성거림이라...기분 좋다^^
한사람 한사람 소개를 한다..으히히히히
'아하~~ 개가 제였구나~^^' 하며..나또한...속으로 웃는다. 히히^^
8시
개인소개를 모두 끝내고.....
내 눈앞에 딱 보이는 한사람
으히히히`~ 내 마! 니! 또!
내 마니또는 내가 잘 아는 동생이당
심심하지 말라구...옆에앉아 말걸었당.
또 주위에서..씨부렁거린다 "이야~ 뽀~ 또 작업한당~~!!!" ㅠㅠ
술이..한잔 두잔 들어간다.....
이사람저사람......
인사도 하고.....이야기도 나눈다.
건네주는 술 한잔 두잔.........마셔댄다...
그래두...취하지 않는다.
내가 기분이 많이 좋았나보다.
구사엔...이쁜애들이 넘 많다.
앤이 없는 뽀는....눈 돌아간다.
술도 마셨겠다. 눈이 풀리고....용기를 내서
첨보는 여자애들 앞에 앉아본다.
ㅠㅠ.......썰렁하다~~......
뽀는 다시 남자들 품으로 돌아간다..으히히히히히~~^^
뒤늦게...오는 사람들이 본인다.
아이구......이제왔으니..밥도 안먹었겠구...
챙겨주고 싶다.
하지만..부르는 곳이 많다...ㅠㅠ
이럴때 내가....손오공이였으면
머리카락을 뽑아~~~~나 부르는사람들 콧구멍을..간지럽히면서
괴롭혀줄텐데..ㅠㅠ
미안했다.....못챙줘서..........ㅠㅠ
담엔....두배로 챙겨줘야징..ㅋㅋㅋ^^
10시30분
일차를 접고
이차로 이동한다.
노래방!!!
앗싸~~~~~~!!
춤을 춘다 뽀는....
몸치가...둔치가된다.
흔들리는...리듬에 맞춰 배를 흔들어본다.
손도 흔들고...스템도 밟아본다.
하지만 역시....몸치다.
그래서 마이크를 잡는다.
술먹어서 그런지 목소리도 안나온다. 역시 음치다.
그래두 .... 몸이 돌아간다.
기분이...up~ 됐나보다.
으히히히히히~~^^
바람을 쐬러 밖을 나와보니
많은사람들이 바람을 쐰다.
다들~~~~ 나와같은 바람인가 보다....으히히히히~~^^
노래방을 접고...밖으로 나왔다.
수많은.......구미사랑 군중들이 노래방앞을...가득 매웠다!
난 소리쳤다~!
"여러분~~~ 여기서 구사정모 공식모임을 모두 끝입니다~~! 해산~~!!!"
하지만.....
해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도 해산못했다.......왜냐구??? 난 남자라..해산못한다.ㅠㅠ
아이를 낳는 여자가..해산하는거 아닌가?? ㅋㅋㅋ
인동,신평,시내,금오산으로 나뉘어져..
구미사랑 3차가..이어졌다.
난 금오산으로 갔다.
금오산 ..선녀와 나무꾼이란....전통주점에서...
난 수제비를 한사발 했다. 캬~~~~맛 쥑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