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섬김의 은사
본 문 : 마25:30-46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 나오는 은사 중에서 후반부에 나오는 "돕는 은사"에 대해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 에 이번 장에서는 이 은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돕는 은사에 대한 정의(定義)
돕는 은사란, 자기의 재능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의 사역을 돕고 그리하여 그 사람의 은사가 효과적으로 드러나도록 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재능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기 위해서 일하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보면 이런 은사를 가지신 분이 참 많습 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밖으로 별로 드러나질 않습니다. 정말 찬송가 가사처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뒤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분들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크게 걱정하거 나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드러나지 않게 지원하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많이 보내 주셨기 때문에, 오늘의 교회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이름 없 이, 빛도 없이 집사님을 돕고 주일학교 교사를 돕고 장로님을 돕고 목사님을 돕는 이 귀한 분들의 노력이 오늘의 교회를 있게 한 것입니다.
돕는 은사를 가진 사람들
우리 주위에 돕는 은사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을 잘 섬기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 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한경직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다니시며 하나 님의 말씀을 전하실 수 있는 것은 그 뒤에서 그 분을 돕는 그 딸과 사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 가더라 도 이 따님과 사위가 따라다니면서 목사님을 돕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별로 소개되지 않습니다.
또 위대한 남자가 있으면 그 뒤에는 반드시 돕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의 이름은 거의 드러나 지 않습니다. 부인이 뒤에서 남편을 지원하고 돕기 때문에 남편이 자신의 일을 원만하게 잘 해나가는 것 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돕는 은사 가진 사람들의 예를 찾아보겠습니다.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를 고친 사건을 보겠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 우선 읽어 봅시다.
"수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신 소문이 난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 에라도 용신(容身)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저희에게 도(道)를 말씀하시더니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 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 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리니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 르시되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이렇게 해서 결국은 중풍병자의 병이 나았는데, 여기 보면 누가 돕는 은사를 받은 사람 같습니까? 그 중 풍병자를 메고 와서,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 뚜껑을 뜯어 내고 그 밑으로 중풍병자 를 내려 주었던 그 네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네 사람 중에서도 중풍병자를 옮길 들것을 준비하느라고 뛰어다닌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앞장서서 돕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중풍병자는 나음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돕는 은사를 발휘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직회 수련회를 한다든가 친교 시간을 갖는다 든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당도하기 전에 미리 와서 책상도 놓고 의자도 놓고 준비를 다 해 놓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 이 분들이 돕는 은사로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분들입니다. 또 제가 설교를 할 때 보면, 한참 설교를 하는 도중에 왼쪽에서부터 살금살금 올라와서 물컵 을 살짝 놓고 가시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명이 앉아서 똑같이 설교를 듣는데, 목사님 목소리가 점점 쉬어 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속히 가서 물 한 잔을 준비해서 갖다 놓는 그런 분이 있습니 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곧바로 알아차리고 알게 모르게 미리 그 필요를 채워 주는 분들 때문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어 가는 것입니다
가족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 분들이 직장일로 출장을 가기 위해 준비하려고 집에 와 보면 아내가 벌써 가방을 다 싸 놓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급하게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야 되는 일이 있어서 집에 오면 아내가 양말이니 뭐니 다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조금 무거워서 그렇지 제가 생각지 못한 것까 지 모두 챙겨 두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 앞에 멀쩡한 모습으로 서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돕는 은사를 사용하는 자들에게 주어질 상 제 아내가 일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일하면 표가 나는데 자기는 일을 해도 표가 안 난다고 말입 니다. 그래서 제가 드러나지 않게 다른 사람을 돕는 이들에게 주는 상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상은 사람한테서 오는 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 손길들을 모두 아십니다. "너희가 선지자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면 선지자의 상을 받으리라"고 하신 말씀에 의하면, 어떤 사람을 섬긴 자는 자신이 섬긴 사람의 상을 다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섬긴 사람이 선지자의 상보다 더 큰 상을 받을 것 같 습니다. 왜냐하면 섬긴 사람은 이 땅에서 제대로 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땅에서 받지 못한 상, 하나님만이 아시는 그 상을 하늘에서 받을 것입니다.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위해서 구석구석 손대면서 돌보시는 것도 아주 큰 희생인데, 자녀들은 모든 것이 저 절로 된 줄 알 때가 많습니다. 자녀가 자라서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 결혼을 하기까지 뒤에서 상당 한 희생을 치른 손길이 있는데, 이 땅에서는 그 손길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 나님께서는 돕는 은사를 사용한 자들에게, 그가 도와준 사람이 받은 상 외에 이 땅에서 받지 못한 상까지 주실 것입니다.
큰 일을 해낸 유명한 사람들 뒤에서 작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함으로써 그들을 돕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 습니다. 그 사람들이 없이는 중요한 일들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책 한 권을 출판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책으로 내는 것을 보니까, 설교 테잎을 풀어서 사식하는 사람, 그 내용을 다듬어 서 편집하는 사람, 그것을 교정하는 사람 등등 아주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 책 한 권이 출판됩니다. 하나 님의 교회는 특별히 돕는 은사를 받은 사람들을 통해서 큰 일들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돕는 은사 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수고가 인정되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너무 낙심하거나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하 늘에서의 큰 상이 있음을 기억하고, 당신의 손길이 그 영역에서 더없이 가치 있다는 것을 인식하십시오.
얼마 전에 미국에서 알았던 한 목사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분은 14년 동안 큰 교회에서 부목 사로서 아주 일을 잘 하셨는데, 그 편지에 보니까 담임 목사로 나가서 사역을 하시게 되어 많은 고생을 한다면서 조언을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그 편지를 보면서 이 돕는 은사 생각을 했습니다. 돕는 은사를 받 은 사람은 그 은사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을 도울 때 그 가치가 나타납니다. 앞에 나서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은사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은사보다 사람들의 인정을 좀 덜 받을지는 몰라도, 그 은사가 그 영역에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은사를 귀하게 여기고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어떤 단체에서든 그 은사를 기쁨으로 사용할 때, 그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이고 또 그 은사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큰 일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 돕는 은사를 주셨다고 생각되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실제로 사용해 보십시오 .그러면 효과가 날 것이고 그로 인해 당신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다른 이들도 당신에게 그런 은 사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겸손하게, 정성스럽게 사용함으로써 은혜가 충만 해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오늘 이 시간까지 강하게 행군하는 것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곳에서 충성스럽게 돕는 은사를 사용한 사람들을 통해서임을 우리가 압니다. 아 버지 하나님, 우리 중에 이와 같은 은사를 가진 자들이 있사옵거든 그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하 늘의 상이 클 것을 믿게 하시고, 받은 은사를 잘 사용함으로 말미암아 그 가정들이 아름답게 되게 하시고 그 구역들이 아름답게 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왕성해지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첫댓글 하나님의 교회된 우리는 다 같이 섬겨야 합니다.
오늘 누구를 섬길것인가 생각하며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자 사모님, 긍정의 힘 회원님, 존재 목사님 오늘도 함께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