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잦은 클리블랜드 애비뉴 등 주요 구간, 속도 낮춰 사고 줄여
밴쿠버 이어 스쿼미시도 속도 하향, 걷기 좋은 공동체 기반 마련
스쿼미시 도심의 제한속도가 시속 50km에서 30km로 낮아진다. 최근 4년간 전체 사고의 27%가 도심에 몰리자 시의회가 속도 하향을 결정했다. 새 제한속도는 2월 17일부터 시행한다.
제한속도가 낮아지는 구간은 클리블랜드 애비뉴와 99번 고속도로, 로거스 레인 교차로 일대다. BC자동차보험공사(ICBC)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 교차로에서만 205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도심 사고 비율이 높다고 보고 속도 조정에 나섰다.
아르망 허포드 시장은 부상자를 한 명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속도를 낮추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더 안전해지고, 도심 환경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건 당국 통계도 속도 조정 필요성을 보여준다. 씨투스카이 지역 보건 당국은 시속 30km에서 사고가 나면 보행자 대부분이 살아남지만, 시속 50km에서는 생존율이 15~2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속도 차이가 생존 가능성을 크게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교통안전 단체들도 도로를 차량 중심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도 걷기 좋은 환경은 지역 상권과 공동체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보행 환경이 좋아지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상업 활동도 활기를 띤다. 스쿼미시의 이번 조치는 2025년 7월 주거지역 제한속도를 낮춘 밴쿠버 사례와 비슷한 흐름이다. 시는 표지판 교체를 서두르고 운전자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