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을 바라보는 그림속의 소녀)
(자세를 바꿔서 오른쪽을 쳐다보는 그림속의 소녀)
이게 왼일입니까?
내가 움직이는 대로 나를 따라서 그림 속의 소녀가 자세를 좌우로 바꿉니다!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위아래로 누르다가 우연히 같은 이름의 영화를 보고 생각이 나서 책장 구석에 오랫동안 처박아있던 이 그림을 찾아 먼지를 털어 Rig 위 선반에 올려놓았습니다.
아마 내가 하도 고마워서 그림 속의 소녀가 감동한 듯합니다.
“북유럽의 모나리자” 라고 도 불려지는 이 그림은 17세기 네덜란드 의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 작품이라고 합니다.
2003년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그림보다 더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릿트 역을 한 영화배우 스카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은 어떻게 그렇게 실제 그림 속의 소녀와 똑 닮았는지 놀랍습니다.
절제미가 압권인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일하던 집에서 화가 안주인의 질투로 쫓겨난 하녀 그릿트 에게 화가가 인편으로 보내온 선물 포장을 띁어 안에 있던 진주 귀걸이를 그릿트가 움켜쥐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포장을 봉인한 꽃 모양의 마른 그림물감 덩어리를 깨트리는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의 예술적 섬세한 연출을 엿볼 수 있고, 하녀의 신분이지만 화가의 모델로 임시 착용했던 귀걸이를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진주가 지금처럼 양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몹시 귀한 물건으로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 이 그림의 특징은 당시 청색 물감은 금보다 더 비싼 울트라 마린 (Ultra Marline) 이라는 색으로 주인공의 터반을 색칠한 것 과 그때 네덜란드에서는 터반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하지요.
청색 터반 은 그 시절 멋 부리는 여자들의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그림에서 모델이 화가를 그리고 관객을 빤히 응시하는 자세는 그땐 없었다는데, 이 그림은 이런 관습을 뛰어넘었고 또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여 명암을 극대화 한 기법은 역시 시대를 초월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361년이나 된 이 “진주 귀걸이 를 한 소녀” 라는 그림이.
내 자동차 색깔 과 윗 옷 봄 쩜퍼 색깔이 “울트라 마린”입니다.
-No AI-
첫댓글 좋아 하시는 그림에 맞는 노래를 바로 위에 올렸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노래가 함께하면 좋지요.
노래하는 가수는 마리아 칼라스 입니다.
나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이 가을 하늘처럼 새파래 집니다!
마리아 칼라스 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정말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맛있는 요리에 마리아주 처럼.
아 ~ 마리아 칼라스..... 그런 쏘프라노 는 다시 나오지 않겠지요?
한 성미 했고,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던.
잘 어울리는 그림 과 노래를 보내주셔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높은 예술적 식견을 가지고 계신 김 om 을 존경합니다.
이~~~~쁜 아줌마만 좋아하시는 좌장님이니 그림에서도 이쁜이 만 찾는군요?? 저 눈빛을 보아하니 원망이 가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 얼마나 찾지 않았으면? 이제야 찾아 왔는가?하고 삐지 진 않았는지? 모르겠군요. ㅋㅋㅋ. 입으로 풍년이면 실속은 그다지 신통하지 않다던데? 맞나요?? ㅎㅎ
옛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실속" 을 이곳에 털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ㅎ ㅎ ㅎ
우째 -1FY om 주장과 5IL om 주장이 똑 닮은 것도 내 가슴을 뜨끔 하게 만듭니다.
아 ~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 내 속사정을 누가 알까?
내가 황진이 손자입니다!
더 설명이 필요 합니까? ㅎ ㅎ ㅎ
그건 그렇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거리 비행에.
옛날 "하늘을 누비던" (?)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내 경우에는.
아마도 그 땐 젊어서 문제가 없었던 듯.
서 om 때문에 부산이 허전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