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올드라디오클럽에 올렸던 내용인데 편집하여 재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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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정한 시각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4월 1일에 출발하여 시속 1000Km로 장장 9시간 40분을 날아왔는데 여전히 4월1일 입니다.hi
이처럼 한국에서 미국 들어 갈 때는 하루를 벌지만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는 하루를 손해 봅니다.
2년전 입국수속 땐 까칠한 흑인 여성직원을 만나 가족방문에 왜 6개월씩 채류해야 하냐면서 꼬치꼬치 캐물어
무척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어 긴장했지만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희망하던 대로 까다롭지 않은
선한 분에게 배정되어 컴퓨터의 기록을 살펴보더니 딸 만나러 왔느냐 하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서툰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하기에 한국말 너무 잘한다고 맞장구를 쳤더니 Thank You 하면서 웃으며 통과시켜 주더군요?
여러 사람에게 들어 알다시피 이민국 직원에게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입국도 못하고 바로 쫓겨날 수도 있기
때문에 매번 무척 긴장이 됩니다.
마중나온 여식과 도착장 게이트 앞에서 만나 집으로 오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곳에서는
4월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저의 방문을 환영하는 좋은 징조라 해석을 해 봅니다.hi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길옆 풍경은 신록의 단계를 넘어 벌써 녹음으로 변해 초여름같이 푸르릅니다.
애들이 너무 바쁘게 사는 생활의 연속이라 집안관리에 얼마나 소흘했던지 짐작 대로 앞뒤뜰은 온통 잡초밭이
되어 있고 뒤뜰엔 낙엽으로 바닥이 안보일 정도라 이웃 보기에도 민망한 상황이었습니다.
짐가방 정리도 미룬 채 호미와 정지 가위를 들고 바로 바깥으로 나가 보기싫게 웃자란 화초 가지를 자르고
키가 족히 2척은 넘어 보이는 잡초와 민들레부터 대충 뽑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좋을지 마음만 급해서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XYL이 아직 180일이나 남았는데 왜 그리
서두느냐는 잔소리에 그렇찮아도 오늘은 시차 땜에 눈도 슬슬 감기고 허리도 아파 일부만 손대다 말고
미국 무사 도착했다는 신고부터 올립니다.
이미 수년 전에 준비해둔 앤드패드 안테나도 올리고 이번 방문기간 동안에는 장난을 좀 해 볼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 Ham fest swap meet이 매월 2번째 일요일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열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매월 2번째 토요일에 열리게 되어 3/14은 이미 지나갔고 4/11, 5/9, 6/13, 7/11, 8/8, 9/12
이렇게 6번의 기회가 있어 가능한 한 많이 참관하며 사진도 찍어 여러 om님들과 함께 재미를 나눌까 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ex HM1AJ/조동인 OT님이 제게 주신 것인데 아주 옛날 사양인데다 Win-7에다
속도도 느려 컴퓨터 샵을 운영하는 후배 햄에게 의뢰하여 Desktop 1대를 꾸며 갖고 왔는데 현재 컴퓨터의
중요한 자료만 옮긴 후 미련 없이 버리고 갖고 온 것을 설치하여 사용할 계획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사용전압이 110V인데 요즘 우리 주변에 쓰는 컴퓨터들이 모두 220V전용이라 110V전원부를
구하느라 무척 애를 먹었던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1달정도 집안일 좀 빡쎄게 하고나면 다음부터는 별로 할일이 없는데 안테나도 올리고 업글된 컴퓨터로 이곳
근황과 더불어 햄관련 영상들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저 정도의 잡초는 얌전하게 봐 줄 수 있는 정도 아닙니까?
특히 뒷뜰엔 잡초라도 좀 있어야 될 거 같은데요.ㅎㅎ
한달에 한번이라도 6개월 체류동인 6번 잡초제거작업을 해야 하는데 천천히 하셰요.
아무튼 건강유지 잘 하시고 9월말에 무탈히 귀국 바랍니다.
저는 잡초 새싹 하나라도 보이면 싸그리 제거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라 제 손이 한번 스쳐가면
깔끔해집니다 .hi
며칠 동안 좀 무리했더니 싹신이 다 쑤시고 허리가 아파서 파스 붙이고 오늘은 아무 일도 안하고
인터넷만 보고 지냈습니다.
4월 1일 입국해서 밤낮이 바뀐 탓에 아직 얼얼한데 이틀 후인 4월3일 아침에 애들 가족 셋이 일본
도쿄로 9박10일 일정으로 여행 떠나서 할매,할배 그리고 댕댕이들과 이 큰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잔디도 깎아야 하는데 나무나 잡초들을 담는 대형 쓰레기 통 2개가 이미 꽉차서 다음주 화요일
쓰레기 차가 와서 수거하고 가면 잔디깎기 작업을 할려고 보류하고 있습니다.
집안일은 끝도 없고 해도 표도 안나고 그렇지만 손을 안대면 사람이 살지 않는 마치 귀곡산장처럼
되므로 안 봤으면 모를까 일이 눈에 들어오니 가만히 앉아서 지내는 것이 오히려 불편합니다.
바깥 공기도 맑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운동도 되고 깨끗해진 작업 후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낍니다.
오늘은 교회 갔다오는 길에 Homedepot에 들러 다람쥐(청설모)가 이빨로 갉아 구멍을 낸 정원의
화초 자동 물 공급용 호스를 이어붙이는 연결 파이프를 사올 예정입니다.
고국 부산 내집에서의 안일함을 버리고 구태어 그 먼 곳까지 가셔서 집사의 직무를 지원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 깊은 내면을 공개해 쥬사이다.. ㅎㅎㅎ 암튼 기왕에 가셨으니 무탈하고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완료하사고 무사 귀국을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