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어린이청소년 보호사업을 비롯해 사회통합을 위한 각종 문화사업을 목적으로 지난 3월 10일 사단법인 길벗이 창립됐다. 길벗은 수원불교청년회원들이 주축이 돼, 지역 청년 40여명이 100만원의 기금을 쾌척해 자본금 5천만 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창립식에는 수원시 이재준 부시장, 경기도의회 김종용 의원, 우호철 화성시문화원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춘길 대표는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간다면, 힘든 이들에게 미소를 줄 수 있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벗을 창립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길벗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준 부시장은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길벗의 활동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종용 의원은 “학창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의 집에서 자란 까닭에 어린이 보호사업을 펼치는 사단법인 길벗에 대해 깊은 애정을 느낀다”고 인사말을 전하고 “우리 사회의 바른 가치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원 용화사 주지 성주스님이 격려사를 했다. 성주스님은 “불교에서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이야기 하는데, 상구보리란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의 자세를 말하고, 하화중생은 이를 실천하는 행을 의미한다. 길벗의 활동은 이 사회에 불교의 자비와 기독교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한 걸음이다. 목적한 대로 외로운 많은 사람들의 벗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길벗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회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표에 김춘길 수원희망연대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출하고, 감사에 김명옥 지역복지실천협의회장과 김계환 회계사를 선출했다. 또 정책이사로 상임이사에 안직수 불교신문사 차장을 비롯해 사업을 추진할 이사진을 구성했다.
길벗은 향후 경기지역 대학생을 초청해 근대문화유산을 찾아가는 1박2일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오는 상반기 중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주 대상으로 방과후 보호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또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 및 문화교실, 안산 대부도 둥지청소년의 집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길벗은 향후 2년 이내에 3000 회원을 구성하겠다는 목표로 1구좌 3천원 회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의미있는 복지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원의 복지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문의: 길벗 (031-271-6777)
<기사 제공 = 미디어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