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유럽의 리히텐슈타인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호주는 리히텐슈타인을 맞아 수비수 루카스 닐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연달아 3골을 뽑아내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서 호주는 최근 부상에 시달리던 해리 키웰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월드컵 출전 가능성으로 높혔다. 키웰은 프로 소속팀인 리버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 출전한 후 서혜부 부상을 당해 그리스와 네덜란드의 평가전에 결장해 왔다.
호주는 이날 경기서 경기 초반 부터 강한 압박으로 피파 랭킹 123위의 리히텐슈타인을 몰아 부쳤으나 전반 8분 루카스 닐이 상대의 프리킥 찬스에서 실수로 자책골을 기록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20분 마일 스터조브스키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호주는 후반 30분 조슈아 케네디와 38분 존 알로이시가 연속골을 터뜨려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초반 20분 경기 집중력이 부족했고 미숙한 수비 실수가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독일월드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호주는 오는 12일 일본을 상대로 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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