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재명으로 갈라치기
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아 모르시겠네요, 제가 뭐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ㅎㅎㅎ ^^;;) 이재명을 정말 극혐합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부터 싫어했고 이재명은 민주당에 큰 위험이 될 인물이라고 믿고 있죠.
그렇지만 민주당에 속해있고 직접적으로 칼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상은 그냥 속으로 욕이나 하면서 지켜볼 생각인데
인터넷 상에서는 마치 이재명이 무슨 적폐의 판단 기준이나 되는듯 난리를 치고 있더군요.
이재명에 관해서 한번이라도 옹호하는 반응이 있었거나 혹은 최근들어 이재명을 격렬하게 비난하지 않는 이들은 모두
이재명 지지자에 손가혁(이재명이 만든 지지단체)이라고 매도하면서 갈라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주진우는 이미 이재명 극렬 지지자이고 이재명에 대해 별말 없는 민주당 정치인들은 이재명 계파가 되어 나중에
정동영 등 구 민주당 분란 세력을 끌어올 적폐들이라고 말합니다.
생전 듣도 못한 김진표는 이재명 탈당하라는 말 한마디 했다고(누가 봐도 정치적 인기 얻으려는 노림수였는데) 세상에
이보다 더 정의롭고 정직하고 문재인에 헌신적일수 없는 인물이 되어 있구요.
2.민주당 관련 인물들에 대한 가지치기
이재명 관련등으로 민주당 정치인이나 동조자들을 아예 적폐로 규정해 버리고 있습니다.
특히 나름 십수년 자한당계에게 대항하던 인기인들도 "비판할건 해야 된다" "까방권은 없다" "무조건 지지는 광신도나 할짓"
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합니다.
대충 방향 잡는게
김어준 : 이재명 지지자, 본인 스피커 이용해서 민주당에 영향력 행사할려는 인물, 모두를 공작 세력으로 매도하는자, 교주
주진우 : MB시절 자식 외국 유학까지 보낸 인물, 특별한 공로가 없는 인기 영합적 기자
이해찬 : 친 이재명 계열, 문재인을 하대하는 인물로 당대표 되면 대통령 머리 위에 올라 상왕 행세할 적폐
정청래 : 이재명 정동영 계파로 인기 영합주의
전우용 : 이재명 지지자, 안철수도 지지했던자, 이재명 변호하느라 요즘 헛소리 하는 인물, 정치가지고 나대는 역사학자
추미애 : 이재명 계파, 노무현 탄핵했던 적폐
등등 굉장히 많습니다.
놀랍도록 비슷한 논점으로 특정 인물들을 규정하고 과거 단편적인 사례의 일부분만을 잘라내와 증거라고 들이미는데 내용들이
복사 붙여넣기 하듯 똑같습니다.
이들에 대한 반론이나 지지를 표명하면(예를 들어 주진우 김어준이 MB~그네 시절 한게 있는데 말이 되냐? 같이) 바로 이재명
지지자로 몰거나 혹은 김어준 광신도 김어준빠 등으로 매도합니다.
연일 이들이 얼마나 문제고 적폐인지 글들이 올라오고 댓글로도 비아냥 되는 댓글들이 집중되죠.
모든 민주당 혹은 진보계 인사들을 공격하면서 그냥 기계적으로 이재명을 가져다 붙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재명 논란이나 욕설거리 글올리고 이번에는 반대로 앞에서 욕하던 민주당 진보계 인사들을
뜬금없이 가지고 와서 같이 욕하고 조롱합니다.
그냥 욕하고 이재명 가져다 붙이면서 문재인 지켜야 한다로 궤변하면 끝입니다.
3.문재인만 믿습니다
이게 굉장히 미묘한데 왠만한 민주당 세력들 다 욕하면서 끝에 "역시 그놈이 그놈이군요, 문재인만 믿을수 있네요 ㅠㅠ"
하는 반응들 답니다.
어찌보면 문재인 지지자 같은데 전체 말하는거 보면 결국 민주당도 다 똑같은 놈들이고 문재인은 특출나게 좋은 사람이다란
메세지를 계속 보내죠.
즉 문재인 퇴임후에 민주당에 대한 지지나 민주당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없애려는 그림이 보입니다.
문제인 한명 빼고 나머지를 다 갈라치기 해서 문재인 외 모든 인물들은 동급화 시키는 거죠, 민주당이던 자한당이더 바미당이던
문재인이야 어치피 평가가 끝난 인물이고 3년여 후면 누가 뭐래도 정치에서 물러날 인물입니다.
이미 길이 정해진 인물만 찬양하여 높이고 나머지는 모두 진흙탕화 해서 미래의 판세를 바꾸겠다는 이야기로밖에 안보입니다.
4.노무현을 잊지 말자! 모조리 죽이자! 정동영을 잊지말자!
거의 매카시급 사상 검열 하며 난리치는데 이에 반대하는 의견들에 저런 방패막이를 씁니다.
내부 총질하던 정동영등의 구 민주당 인사들의 사례를 들며 지금 거르지 못하면 문재인 임기 말기에 노무현이 당했던 일이
반복된다를 주문처럼 외칩니다.
편가르기의 옳고 그름이나 과격성 합리성등은 따지지도 못하게 하며 무한 루프를 타고 있죠.
지금은 편가르기 기준이 이재명이지만 뭘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상당수 대형 커뮤니티들은 이미 분위기 자체가 저리 넘어가 버리거나 혹은 반발하는 다른 회원들과의 분쟁으로 혼란스러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다음쪽 일부 카페들도 마찬가지고 여초사이트들은 페미 문제로 갈라치기 해서 정치적 입장이 상당히 모호해 졌구요.
문재인에 대한 비난은 역풍이 부니 3번 문재인만 믿습니다 컨셉으로 물타기 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동단결하여 "자한당 X까!" 하던 분위기가 1년도 안되어 민주당계 내부 색깔 검열하여 자체 처단하자는 분위기로
바뀌었죠.
거기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엄청난 정의인냥 불태우고 있구요
민주당 대표 경선때는 이해찬에 대한 비난과 욕설이 휩쓸고 뜬금 없는 김진표 찬양가가 울려퍼졌었고
(전 경선때 좀 당황했습니다, 김진표가 도대체 누구야?하는 의문으로요)
게시판마다 김어준이나 주진우 전우용등을 조롱하고 비아냥 거리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이에 반하면 어김없이 이재명 지지자, 손가혁, 찢문, 교주를 모시는 광신도들로 공격을 하죠.
김어준의 말을 모두 믿지 않고 그의 주장에 모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어준의 난민 시선이나(왜곡된 정보도 말했죠) 축빠기질(^^;;)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데 김어준이 최근 열불을 토하고 있는
작전세력에 의한 판세 바꾸기는 확실히 있고 거의 성공 단계인것 같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공격이 무의미함을 깨닫고 문재인은 안건드리고 문재인외 모든것을 문재인에 반한다고 역설계하는 요즘 모습들을
보면서 김어준의 말처럼 "그놈들이 나쁜놈이라도 50년간 대한민국을 지배해온만큼 겁나게 똑똑하고 유능한 놈들이다"란 말이
소름끼치게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인테넛 수준은 거의 MB~그네 전성기 시절 폼을 회복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적폐들도 진화하네요.
문재인 욕하면 철옹성 같이 뭉치니 역으로 문재인을 띄우는척 하며 주변부를 공격하고 있으니.
총선만 기다리자고들 하셨는데 지금 봐선 총선전에 내부 총질로 무너질수 있을득 합니다.
모두가 문재인을 위한다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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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이거 요즘 되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문재인은 무슨 수를 써도 못 건드리니 다른 인물들 다 깨부셔서 다음 대선 먹겠단 심산인거 같아요. 민주당 지지자 내부에서 너무 에너지 소모가 심합니다 요즘
처음에는 저도 별거 아닐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보니 폐쇄적인 카페들 제외하고 대다수 카페가 그지경이 되어 죽일듯이 싸우는거 보고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전이 더 악랄해진다고 정말 원수처럼 조롱하고 분노하더군요.
갈라쳐지면서 힘빼는거죠뭐 순혈주의프레임가버리면 5-5가아니라 3-2-5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버리거든요
그들이 원하는거죠, 갈라치기
글쎄요. 제 생각에 이번 정권은 페미때문에 망할 것 같은데요?
뭐 맨날 페미얘기를 하는데 이번정권들어서 페미니즘을 정책적으로 추진한 경우가 있나요?
적폐들이 페미를 이용해서 선동과 갈라치기 하는거면 모를까 현정권이 페미로 뭘하는것도 아니고 망할일은 전혀 없죠.
메갈에선 한남이라 욕하고 일베에선 페미라 욕하고 망현정권 망한다는 사람들의 특징은 망하길 바란다죠
저는 여기말고 딴데를 안해서 잘 몰랐는데 다른 커뮤니티는 다 저런 분위기인가요??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 저런 곳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가속화된 느낌이었구요.
@D@UaNvCiAdN 대체 왜 지지자끼리 싸울까요...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비발디처럼 과거 민주당 내분 트라우마가 있는 지지자들이 이재명에 대한 분노와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데 적폐들이 이를 제대로 파고든거죠.
이재명을 몰아내는게 정의라 하면서 그외는 모두 악으로 만들고 이게 먹히자 수많은 사람들을 이재명 지지자로 몰아가구요.
초반은 알바들의 선동이었으나 우선 편가르기가 성공하고 나니 진짜로 상대를 증오하며 싸우기 시작한거죠.
저도 이재명 혐오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그냥 미쳤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저쪽의 새로운 다방면 프레임 공격이에요.
@D@UaNvCiAdN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선에서 날을 세웠다는 이유로 아군에서 적군이 되고, 그 적과 친해보인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하는등 무슨 선민의식을 가진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은 계보가아닌 본인의 정체성으로 상품을 팔아야 하는데 어느샌가부터 다시 계보를 따지고 있네요.... 16년 친박 진박 논쟁할때 비웃었던 사람들은 어디에 갔나요... 적어도 자기객관화는 했으면 합니다
@비발디처럼 어는 한지점에서 딱 된건 아닙니다, 저쪽에서 꽤 오랜시간 공들여서 준비한것 같고 그간 쌓여서 지금 정점에 이르러 성공하고 있다고 보셔야 할듯 합니다.
단순 이래서 이렇게 되었다 말하기엔 꽤 길고 다방면의 작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기승전 털보기 됐죠...
동감입니다, 갑자기 김어준이 박그네 급이 되었더군요.
극도의 분노와 혐오를 쏟아내는거 보고 제대로 먹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런걸 분석하고 알리는게 김어준 역활인데 그 김어준을 내분의 중심에 밀어넣었어요.
김어준이라는 메신저를 공격하는 거라고 봅니다
맞습니다, 중구난방 공격하는것 같지만 현재 메인은 김어준이죠.
이걸 이야기 하면 김어준 교주 신도들이라고 비아냥 거리고요, 노무현에게 하던걸 문재인에겐 안통하니 주변인들에게 하는 형국이죠.
공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 어려운 것은 같은 주장의 문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의도로 치부하여 곡해하는 레이블링을 붙여버린다는 것이죠.
마치 요리하기 위해 칼을 들었더니, ‘저 놈 칼을 들었으니 강도짓 하려는 거야!’ 하는 것 같이요.
말씀하신 3,4번은 특히 그런 경우 같아요. ‘문재인을 지지한다’를 ‘문재인만 지지한다’라고 말한 것처럼 취급하죠. 가끔은 우리 스스로도 잘 조심히 구분하지 안구요. 4번도 ‘노무현을 잊지말자!’ 가 꼭 ‘내부 총질이 제일 큰 문제다’라고 등가 치환 되는 거요. 내부 총질이 정적들에게 ‘노통을 쏴도 괜찮다’라는 자신감을 준 것은 맞지만, 실제 노통을 쏜 것은 그 정적들이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럴수록 좀더 친절한 설명과 합리적인 설명으로 지지진영 주장의 틀이 선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치 ‘노빠’가 어떤 주홍글씨처럼 쓰였듯이, 3,4번의 포인트도 그럴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우리에게 ‘지금 진보는 문재인만 지지하는 거야’라고 레이블링을 시도할때 ‘아니다, 문재인을 지지하고, 민주 세력을, 진보진영을, 포스트 문재인을 향한 지지이다’라고 금을 그어 주어야 하는 거죠.
4번도 마찬가지, 이전 내부 총질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려는 공작일 텐데요, 거기서 자유로와야죠. 인물이 전혀 없다면 내부 총질도 어차피 별로 의미 없어요. 내부총질이 부각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중심 인물이
있다고 해석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중심인물에 대한 지지가 이성적이면서도 탄탄한 이상, 그 내부 총질을 결정적인 전복의 분위기로 몰고가는 경쟁진영의 시도의 욕구를 어느 정도 주저하게 만들죠. 내부 총질, 싫고 걱정되지만 그 것 자체는 진영내 지지의 구조가 탄탄하면 어느정도 상쇄될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이 분열로 이어지면 상대 진영에 기회를 주게 되죠.
지지기반 내에서 내부 총잘이던 자리경댕이던, 그런 불협화음을 어떻게 분영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가가 주안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들 저렇게 하는게 결국은 이재명 도와주는 꼴인지 알고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현재까지는 굉장히 성공?적입니다. 이제 강력한 메신져들을 제거하는 단계라고 보는데, 김어준을 제거하면 심리적인 끝판왕 유시민말고는 남은 사람이 업죠.
sns 에서 활동하던 빅스피커들을 이재명 이슈도 거의 다 입다물게 만들었죠.
엄청난 물량 공세하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형커뮤니티도 10명~20명정도로 아이디 돌리면 다 침몰시키는게 가능하겠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김어준이 끝이라고 봅니다, 유시민은 김어준처럼 저급(?)한 표현 쓰면서 실랄하게 동급으로 맞대응 해줄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김어준은 기술자이자 스피커고 유시민은 지식인 역활이죠, 기술자이자 스피커가 무너졌는데 유시민, 전우용 같은 학자류(?)들의 영향력도 약해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 가던 다른 카페도 상당히 대형인데 완전히 저분위기로 넘어갔더군요.
그래서 관찰 좀 해보니 언제나 5~7개 정도 아이디가 무한 반복으로 글 달고 댓글 달면서 분위기 이끄는게 보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이런 내용을 사람들이 많이 읽어야 할텐데요.
꽤 성공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