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잘 아는 후배의사 부부와 내가 한 번씩 가는 테헤란로 포스코 빌딩 19층의 중식당 피닉스에서 식사를 하였다.
6시 반 약속이라 한시간전에 집을 나서 마을버스와 지하철로 좀 일찍 도착하였다.
전부터 시작하던 지하층의 공사와 일층의 테라로사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오늘은 내가 내기로 하였으니 아예 들어가며 주문을 한다.
세트메뉴 7만 7천원 짜리와 기린 이치방 생맥주 3잔.
처를 위해서는 지배인이 소프트 드링크 한잔을 서비스로 가져다 주겠다 한다.
술은 따라 나오는 하우스와인이나 연태고량주 중 역시 중국 음식에는 고량주가 제격이라 주문을 하고 계산까지 미리 해 버린다.
나중에 계산을 하게 되면 내가 못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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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미세먼지로 희뿌여서 건너편 선정능이 겨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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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를 보고 사진을 한 장을 찍었더니 마치 달과 해처럼 나왔다.
오전에 운동을 하였다며 막 가져온 맥주를 부부가 잘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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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냉채로 시작하여 전복찜. 왕새우도 칠리 튀김. 전가복. 동파육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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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커다란 전복찜과 혀를 데일번한 새우튀김이 최고이었다.
생맥주에 이어진 34도 500ml 백주도 술술 넘어가 술의 양도 적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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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식사는 볶음밥으로. 아침은 빵. 점심은 면을 먹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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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는 역시 신임 의협회장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
양평에서 혼자 사시는 나보다 연배가 높은 김교수, 대학동창인 최교수 등,
같이 아는 여러 사람들 안부를 물으며 내가 대학을 정년한지 5년이 지났어도 me too에 걸리지 않았고 논문표절과 검찰에 불려가지 않았으니 그런대로 잘 산셈이라 말하며 민정수석을 하였던 이종여동생의 남편도 뉴스에 나오더라고 하였더니 금방 누군가 알아채고 세상이 좁다고 한다. 내가 그 동생을 누구 결혼식에서 주례를 선 걸 보았는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 버벅대니까 오히려 그런 나를 보고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나중 배우 전지현이라 알았지만. 좋은 음식과 술, 재미있고 유쾌한 저녁이었다.
첫댓글 '잘 살은 샘'---> '잘 살은 셈', 주례를선걸----> '주례를 선 걸' 로 바꾼다. 그런데 이 식사가 77,000 원이라!
그래도 단골이라 대우가 좋아요. 힐튼호텔의 음식과 같지요.
매일 이런 것을 먹으면, 감동이 별로 안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