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완전 문어가 되기 일보 직전이다
재수없게도 뚜껑이 열려버린거다
이대로 포기하느냐 머리털 나는 약을 지어준다는
마산병원가서 약을 먹느냐 기로에 서서
망설이다가 일단은 그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았다
상담하니 어이없게도 아직 늦지 않았다
장담은 못하지만 넉넉잡고 약을 1년을 먹어보랜다
처방전받는데 진료비가 만원
왜? 하니까 이건 치료가 아니라서 건보랑 상관이 없댄다
약국에 가니 몇종류 약에 다가 바르는 얙 그리고
샴푸해서 두달분이 12만원이라고 한다
그닥 비싸다고 생각은 않는데 약 몇알씩을 1년을 매일 먹는다 생각하니 진짜 끔찍하다
보태서 이게 꼭 머리털이 나란 보장은 없다
약1년먹어서 대머리 면피한다면 노벨의학상감
아니겠나? 대머리는 우리나라보다 미국이나 유럽에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날 오랫만에 시내버스타고 가서 살짝 멀미를 했기에 약에 대한 거부감이 더 생기더라
처방전 유효기간이 5일, 즉 오늘까지다
머리털 나려고 그약먹고 몸 다른곳 부작용 생길지도 모르니까 그냥 안먹고 대머리, 문어, 살삭화이바로 모자쓰고 살다가 죽자는 마음으로 굳혀져 간다
나중에 또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첫댓글 후회는 손햅니다
그냥 하는 데까지 해 보았다는 자긍심을 가지면 좋잖아요?
저도 탈모약 바르고 먹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해보세요!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하니까요~
그때 해볼 걸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