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소설닷컴 | ●인형인 주제에 그를 사랑해버렸다.● - 프롤로그

소설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발하겠습니다!;ㅁ;!   ..........처음으로 흡족해하는 생각으로 쓴글이니..보시는 분은 재미있게 봐주세요..(소심)     ---------------------------------------------------------------------------------                             [프롤로그] - 시작을 알리는 소리.                           몇일째 비가 계속 오고 있다.   창가에는 빗물이 줄기가 되어 흐르고,   난 깜깜하고 텅빈 방에 우두커니 앉아서 정면 만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그가 들어오지 않았다.     멍하니 나는 한곳을 주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들어오지 않게 된 시각은 벌써 1주일째다.     몸 한곳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았다.   그래도 오늘도 그를 기다리며 앞을 주시하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빗소리가 오늘따라 뭉툭하다.     ‘삐걱-’     문소리가 들렸다. 그가 왔나보다.   잔잔한 그의 발굽소리. 빗소리보다 더욱 감미롭다.   방으로 들어오는 그는 홀딱 젖어있었다.     비가오는데도... 우산을 쓰지 않았던 모양이였다.   다 젖어 그의 속살이 비치는 하얀셔츠에 넥타이를 풀어헤친 그의 모습이 슬퍼보였다.     비에 묻혀 그런것인지 그의 눈에는 무언가 흐르는것만 같았다.   빗물일까?..아니면 눈물인가?     물어보고싶지만..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앞을 주시 하고 내 앞에 있는 그를 쳐다보고만 있다.     잠시 얼굴에 모든 표정을 지워버린 그가 나에게 다가온다.   하얀얼굴이 오늘따라 더욱 창백해 보이는 그였다.   그리고 가까이서 본 그의 눈은 슬픈눈이다.     내 볼을 쓰다듬는 그.     “.......집 잘 지키고 있었지,소영아?미안.늦어서 미안.이런저런 일이 있었거든.”     내 볼에 와닿은 그의 손으로 전해지는 열을 느낄 수 없다.   그의 체온을. 느낄수가 없다.     “일주일동안은 어땟니?...계속 여기서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서는 심심하지 않았니?”     당신이 없어서 쓸쓸했던것 같습니다.     “....나말야...잃어버릴것만 같다.”     다시 슬퍼지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이젠 확실하게 할 수 있었다. 그의 눈에 흐르던것은 빗물도 그 어느것도 아닌..   ...눈물이였다는걸.     “..어라?...나 왜 이러냐....아 진짜..나 왜 이러냐 오늘.”     웃으면서  바보같이 눈물을 흘리며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는 그.   나를 바라보며 슬퍼하는 그의 모습에 아무 대꾸를 할 수 없었다.     “왜 이렇게...되버린건지..어디서 부터가 잘 못된건지 모르겠다 소영아.가르쳐 줄래?..어디서 부터 잘못    되어버린건지 좀..”     평소 밝았던 그의 모습이 너무나 슬퍼 보였다.     “...참..”     그의 눈물이 더욱 더 굵어져만 갔다.     “..소영이는...인형인데...나 지금 뭐하는거지?”     그리고 마음이 없는 나에게 원래 몸속 모든것이 텅 비어있던 나에게   ......허전함이 느껴졌다. 마음이 없는 나지만..   그런 나지만.. 왠일인지.. 그를.. 사랑하고 있던것만 같았다.     내 앞에서 이렇게 슬퍼하는 그에게 손 하나 내밀어 줄 수 없는 내 자신이 미운것만 같았고.   감정이 없던 나였지만... 무언가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것만 같았다.     지금 내 앞에서 서럽게 우는 그를   ...품에 안아버리고 싶은 생각은.     .........사랑이였던가.   ........인형주제에 사람을 사랑해 버렸다.   인형 주제에... 사람을 사랑해 버렸다.   인형주제에...사람을 사랑해 버리고 말았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달래줄수만 있다면..   형체가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좋다고..   인간이 되고싶다고..   인간이 되어서 그를 위로해주었으면 좋겟다고.   인간이 되어 그의 체온을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간이 되어 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내 앞에서 이렇게 슬피우는 이 사람을 .... 따뜻한 내 온도로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할 수 없을 내가..간절히...너무나 간절히 생각했다.       오늘따라.....빗소리가....유난히....크게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