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을 해야되는 시간도 벌써 2일이 지났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 .
어떡해야 되는지 . . 너무 걱정이된다 . .
하지만 . . 동생을 위해서 . .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 .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빈이와 데이트를 하러 가기로 했다.
" 서은비 다 준비했어 ? "
" 응 > ㅁ < !! 나 이뿌지 ? "
나는 고데기를 쫘-악 핀 생머리와
약간의 화장과 공주풍 같은 티와 팔랑거리는 치마 그리고 구두에 가방까지 ~_~
완벽했다.
마지막으로 하는거니까 . .신경 좀 . . ( = _ = )
" 남자 만나러 가냐 ㅡ_ㅡ ? "
" 그래두 . . 마지 . . 아니 . . 데이튼데 ^ ^ "
빈이는 아무 말도 없이 나를 차에 태웠다.
오늘은 오토바이가 아니고 차라니 ~_~
빈아 고마워ㅜㅜㅜㅜ ♡
우리는 처음에 영화를 봤다.
' 너는 내 운명 ' 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 .
정말 펑펑 울었다 . . ㅜㅜ
" 정말 너무 슬프지 않아 ㅜㅜ ? 아직도 눈물나와 ㅜㅜ "
" 쪽팔리게 그거 보고 우냐 -_- ? 안 어울리게 왜그래 "
" 씨이 ㅡ_ㅡ ! 너 미워 !! "
" 알았어 ,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뭐 먹을래 ? "
" 우리 분식집 가서 먹자 > ㅁ < "
싫다고 하는 빈이를 억지로 분식집으로 데려갔다.
가서 순대랑 떡볶이 김밥를 시켰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ㅜㅜ
반절은 내가 다 먹은 것 같다 ( = _ = . . . / / )
밥을 다 먹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노래방을 갔다.
내가 빈이한테 억지로 졸라서 빈이가 노래 한 곡 해주기로 했다 > ㅁ <
제목은 엠투엠 - 세글자
내게는 이 세상 젤 슬픈 세글자
차마 너를 향해 줄 수 없던 세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나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에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 해
빈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근데 너무 잘한다 ㅜㅜ
게다가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가수 노래 부르다니 . .
빈아 고마워 ㅜㅜ ♡
나의 노래는 테이크 - 나비무덤
나는 너를 못봐도
난 항상 여기 있는데
매일 니 생각 날때면 이렇게 난 니 앞에 앉아있어
세월 흘러가 . .흑 . .
" 야 서은비 너 울어 ? "
" 아니 . . 내가 울긴 왜 울어 > ㅁ < 눈에 뭐 들어가서 그런거야
피곤하다 ~ 우리 이제 그만 들어가자 "
주책맞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 .
이제 정말 빈이랑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 .
미쳐버릴 것 같아서 . .
눈물이 나왔다 . .
이제 . . 내일이면 . . 끝이구나 . .
하는 생각에 . .
" 누나 재미있게 놀다 왔어 ? "
" 응 > ㅁ < 대게 재미있었어 "
" 나도 오늘 여자친구랑 노래방도 갔다오고 맛있는것도 먹고 왔어 "
" 그래 . . 그럼 . .누나 들어갈께 . . "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지원이가 저렇게 행복해하는데 . . ^ ^
공부만 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너무 좋다는 여자친구 생겨서 다행이다 . .
내가 아무리 한채원이 싫다고 . .해도 . .
지원이가 좋다는데 . . 지원이가 . . . ^ ^
첫댓글 잼따
감사합니다 ^^
은비가 너무 안타까워요~~ㅜㅜ 사랑하는 남자를 버려야 하다니 ㅜㅜ
그러게 말이에요 ㅠㅠ
어떠케해~~~~~ 은비 넘 불쌍해..
^^ ;
한채원~ 두고보자!!!!!!!!! 음하하하하하하핫!! 이 언니가 널 가상으로 만나주겠다 푸하하하!!ㅋㅋ 어디서 순수한 지원이를 꼬셔!! ㅡ,.ㅡ
그러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