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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는 도시가 종종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름다운 바다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 햇살이 제법 도타웠던 지난 성탄절날, 가벼운 마음으로 해운대 겨울바다를 보러갔다. 내일이면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채워질 해운대바닷가.... 지금도 한결 순해진 겨울 아침나절의 파도소리가 귀에 남아있다.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가 섬의 이름이 된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 방향을 향해 서서 오른쪽을 볼 때, 백사장 끝에서 연결된 육계도다. 즉, 원래는 섬이었는데 바로 옆으로 흐르는 춘천천의 영향으로 퇴적작용을 하여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지금도 옛날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동백섬주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그 길을 따라 바다와 숲이 만드는 절경과 함께 멀리 광안대교, 오륙도, 달맞이 고개 등을 보면서 동시에 섬 곳곳에 있는, 황옥공주 전설이 깃든 인어상,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도 볼 수 있다.
동백공원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길로 접어드니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해운대바다에도 해녀가 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이기대공원해안로를 걸을때 해녀들을 본기억이 난다.
부산 오륙도가 출발점인 해파랑길 15킬로지점인 동백길을 걷고 있다.
동백섬의 이름그대로 붉은 동백꽃이 마음을 붙잡는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휴일이라 APEC하우스는 관람할 수 없었다.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09시부터 1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백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다지는 사람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부산사람들이 잠깐 부러워진다.
등대곁에 서니 광안대교와 해수욕장, 그리고 오륙도가 보였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도 보이고.....
바윗돌에 의지하여 겨울의 찬바람과 파도를 품어내는 작은 나무가 대견하다.
해운대해수욕장이 가까이에 보인다.
조심스럽게 출렁다리를 건너다.
황옥공주인어상. 바다건너 인어나라 '나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황옥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립고 슬픈 마음을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고.......
떠오르는 아침햇살아래 그리움을 안고 앉아있는 뢍옥공주인어상.
해운대해수욕장에 도착하다.
사람들도,갈매기들도 해가 떠오르는 쪽을 바라보며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해변가에 위치한 웨스턴조선호텔....객실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해수욕장을 나와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나무에 영양제를 주나보다. 넉넉하게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 듯하다.
동백섬에는 하얀 동백꽃도 있다. |
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첫댓글 제가 매일 산책하는 산책코스 입니다~~잘봣어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