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요즘은 갑과 을관계는 실종되었다
을역할을 오랫동안 아내들이 했는데
이젠 그녀들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편 고함소리에 놀라서 눈물짜던 여자들은
천연기념물이 되었다
오만 인상 다 찡그리면서 큰목소리로 그런다
그래서? 니가 진정 원하는게 뭔데?
이혼이라면 오늘 당장하자, 간절히 원하던 바다
보따리 싸서 꺼져라!
면밀히 따지자면 지가 나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후폭풍이 두려워 대꾸도 못하고 꼬랑지 내리면
나도 모르게 깨갱~ 소리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첫댓글 푸하하핫.
전 아직도 천연기념물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제......
을의 역할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맹하고 꺼벙해서
손이 많이 가는 여자지만
그런 이유로 을만 하기엔 억울해서 못 살겠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잔소리 하지 마요.
챙겨주지도 말고......
당신 안 만났을 때도 죽지 않고 잘 살았거든요.
그래서?
니가 원하는 게 뭔데?
잘 알겠습니다, 제 남은 인생의 아주 중대한 멘트가 될 것 같은
이 예감.
면밀히 따져도
남자가 나가는게 맞는데요.
미국은 두어번이혼하면
여자들 백만장자 된답니다.
여자무섭습니다. . ㅎ.ㅎ
난 아직도 존제을이 올시다.
오늘 아침밥상은 비빔밥.
울집 삼식이대장
고추장 가져와라
참기름 가져와라?
여자하나 묶어가
어데 갔다가 버리고 싶더라~
ㅋㅋ
저는 갑이 짐짓 될 때도 있어요
1년에 한 번?
그 때는 눈에 뵈는 게 없죠.
그 외 대부분은 죽어지내요.
아주 모시고 살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