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2...'차터레이부인의 사랑'

[박동희]

거의모든 인터넷 기사는 제목을 잘 잡아야 '조회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통설.

특히, 영화나 책판매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목'...

제목이 소위 쌈빡해야...낚시하기 좋다?

나도 덩달아 '차터레이부인의 사랑'으로...ㅎㅎㅎㅎ

누구;그래봤자 뻔할 뻔 아닐까...기러기방 조회수 최대 5!

오늘도 그 쉬는 날.

오전에 수업이 없으니 이렇게 편하고 좋다.

'차터레이 부인...'도 쓰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고 있는뎅...

'딩동'문자하나 떴다.

난 얼마전부터 어디로부터'뭔일없당.별일아니다다다'는 문자만오기를 목빼고 기다리고있다.

(최근 내목을 본사람은 목이 기린만큼은 아니고 사슴만큼되는거아뇨할것이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고 열어봤더니 역쉬나 아니였다.

‘주문하신 책이 오늘 오후 배달예정입니다/알라딘’

또 급대실망!

그러다가...반짝 정신이 들었다.

얼마전 잘못 구입한 ‘차터레이부인의 사랑’을 반품하자!

오늘 오는 택배편에 반품을 하면 반송비를 절약할 수 있겠다는 나의 순진한 생각.

물어물어 찾은 알라딘의 고객센터에 나으 고귀한 반품뜻을 전했더니...

오늘택배와 반품신청은 전혀 별개이오니 반품배송비용을 별도 부담하시와요!였다.

희동결론;배송비를 별도 부담하면 실익이 없네...

눈물을 잔뜩 머금고 ‘차터레이 부인...’을 보내려했던 나의 꿈이 좌절.

할수없이 ‘차터레이 부인...’을 품고 있기로 했다는 야그.

누구누구;뭔미??

나; 무슨말인고 허니....

나는 인터넷책방을 통해 책을 구매한다.

그런데 요즘 책값이 장난이 아니다.

보통은 1만원도 훌쩍 넘고 거의 2만냥수준.

그래서 꾀를 낸 것이...

중고책사보기.

(책사는비용 아끼는놈 못난놈 술한잔무거따하면 될것이니라고 하시는분은 이글읽지마시라! 굳이 신간을 살 필요가 없는 경우나 씨리즈연작의 경우 애용하면 너무너무조타ㅣ)

얼마전 ‘욕망해도 괜찮아’를 읽다 김두식교수가 언급하였던 '신정아'와 ‘차터레이...’를 찜해두었다가 다른 몇권의 책들과 함께 ‘알라딘중고책방’을 통해 구입했다는 거.

그동안 한쪽에 치우쳐 있어ㅏ으니...너무 무거운책들에서 조금 해방될 필요가 있어야겠다싶기도허궁...

그런데...

내가 저지른 문제를 알게 된 것은...

지난번 구입한 책들을 받아봤더니...‘차터레이 부인...’이 책이 아니라  DVD였다는 거.

(아무리 인터넷구매라 해도...책과 DVD를 구별못하다니원쯔쯔즛...요즘 나의 정신멘탈이 들쭉날쭉 좌충우돌 깜박깜박 헛물켜는 수준이 도를 넘었당)

또 누군가는 말하고싶을 것이다.

'잘잘잘 되었도다'

'어느 야심한 밤 야한 ‘차터레이부인...’과 함께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을꼬?'

'틀림없이 모르긴해도 요즘 응큼한희동놈이 의도적으로 차타레이.. DVD를 구매한거 아녀?'

이왕지사,

나도 마음을 고쳐먹기로했다.

‘차터레이부인...’을 보내지않고 데리고살기로 큰결정을 한이상

죽을때까정 잘 데리고 살아야지...

어느좋은날 택일을 해서 디브디를 틀고는...

화끈한 하룻밤을 초.초.초.특별하게 보내야하지안커쓰깡?

누구구누;그렇지만 제발 후기는 쓰기마러라

나;내맘나도몰러.후기'쉬는날3..차타레이부인과의 하룻밤 4랑' 쓸지도몰러ㅎㅎㅎ

[김영애]

마나님에게 쫓겨날지 모르것구마... 간이 배 밖에 나왔다고.... "뒤집어 자지않고 디브디가 뭐냐"고...뻔할뻔일씨...ㅋㅋㅋ

[김수남]

요즘 날은 덥고 밤은 짧은데, 잘 모셔놨다가 긴긴 겨울밤에 숨겨둔 님과 함께 보시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