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신임감독은 2년 동안 계약금 1억2000만원, 연봉 1억2000만원 등 총 3억6000만원에 계약한다.
롯데는 2일 밤늦게 양상문 코치의 영입을 최종 결정한 뒤 3일 오전 이상구 단장이 양상문 코치를 직접 만나 영입의사를 전달했다.양 코치가 그 뜻을 받아들였다.
롯데는 LG 이광환 감독과 구단에 양해를 구한 뒤 공식 발표를 했다.
뜻밖의 인물인 양상문 코치를 낙점한 데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이미지를 탈바꿈하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겨있다. SK가 40대 초반의 조범현 감독을 영입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참고가 됐다. 양 코치가 부산고 출신의 지역 연고 스타플레이어라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 됐다.
양 신임감독은 부산고~고려대를 거쳐 1985년 롯데에 입단해 86년까지 활약했다. 93년 태평양에서 은퇴할 때까지 272경기에서 63승79패 13세이브를 기록했고 94년 롯데에서 역시 지도자생활을 시작해 97년까지 활동했다. 98년 중앙대에 잠깐 몸을 담은 뒤 99~2001년 다시 롯데 투수코치를 역임했고 지난해 LG로 자리를 옮겼었다.현역 최연소 감독이 된 양 감독은 15일 시작되는 롯데 마무리훈련부터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롯데는 지난 8월6일 백인천 감독을 경질한 뒤 그동안 김용철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이끌어왔다.
●롯데 양상문 신임 감독 코멘트
오늘 아침에 결정 소식을 들었다. 지난 8월쯤 관계자들로부터 대충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말만 들었을뿐 그동안 롯데 쪽에서 어떤 언질을 받은 적은 없었다. 좀 당황했다. 처음맡는 감독직이라 부담도 되지만 코치 생활도 자신있고 소신있게 했다. 이런 마음으로 감독을 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침체된 부산 야구 부활을 위해 3년 동안 침체된 선수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급선무다. 코칭스태프는 기본적으로 롯데 출신으로 구성하려고 한다
첫댓글 전혀 예상하지못한...ㅡㅡ;;
잘됐군요. 젊은 감독들이 계속해서 생겨나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경과 투수코치가 감독 ? 내년에 기대해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