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0&oid=009&aid=0002005120
매일경제신문에 지역별 선도사업의 윤곽에 대한 기사가 떴습니다.
윤곽이라곤 하지만 기사 내용으로 볼때 확정적인듯 싶습니다.
이중 철도에 관련된건 강원권의 서울-춘천-속초 고속철과 호남권의 2012년 개통이네요.
이번 선도사업이 좀 특이하게 느껴지는게 xx년에 예산xx원 식의 액션플랜도 함께 발표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된다면 예산이 찔끔찔끔 편성되 완공이 한없이 늦어지는 우리나라 SOC사업의 고질병을 타파할수 있을듯 하군요.
웬지 일본의 정비 신칸센과 비슷한 느낌도 드네요.
근데 호남고속철을 2012년까지 완공한다고 하는데...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저 기사의 이미지를 보면 호남고속철을 대전 분기로 표시해 놔서 신뢰성을 깍아먹고 있네요.
호남고속철보다 더 의외인건 서울-춘천-속초간 고속철입니다.
강원도 지역언론에서 요새 냄새를 풍기긴 했는데 춘천-속초간 고속철 타당성 용역 들어갔다는 기사 봤을때만 해도 "이거 무식한 기자들이 일반철도를 고속철이라 적었네." 했는데...음-_-
하여간 철도망이 확충된다니 좋기는 하지만 저 두노선 모두 경제성이 있냐는 의문을 받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호남고속철은 오송분기로 과연 버스와 경쟁이 되겠냐는 의문이 많은게 사실이죠.
대부분의 동호회원분들이 어렵다고 생각하시고 정부도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어찌되었던 호남고속철은 완공연도를 제외한다면 별로 의외랄건 없는데...전혀 생각이 못했던 서울-춘천-속초 고속선이 채택되어 솔직히 놀랍습니다.
지금 강원도가 관심을 기울이는건 원주-강릉 복선전철이고 춘천-속초노선은 "관심이 없다." 라는게 맞는 표현입니다.
당장 강원도는 올해 전액이 삭감된 원주-강릉선 예산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켜녕 춘천이나 속초에서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서울-춘천-속초 고속선이 나와서 얼떨덜 합니다.
제대로된 노선도나 완공예정일도 안나왔으니 추정할수 있는게 극히 적습니다만 제 생각에 서울-춘천까지는 경춘선 신선을 공용하고 춘천부터 속초까지는 신선을 까는게 유력해 보이는데요.
이 방안을 선택한다면 말이 고속철이지 참 속도가 민망할듯 합니다. 경춘선 선형이 좋긴하지만 광역전철 기준으로 좋은거지 고속철용으론 어렵죠.
그렇다고 서울~속초까지 전구간 신선을 깐다면 이거야말로 돈지랄이 될테고요.
게다가 강릉쪽의 반발도 걱정됩니다.
지금 강릉은 원주-강릉선에 올인하는 분위긴데 서울-춘천-속초선이 가시화 된다면 원주-강릉선은 사실상 죽게되는 셈이니까요.
속초에서 강릉까지 연장(이러면 딱 동서고속철의 부활이군요)하겠다고 설득해 볼수밖에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강릉쪽에서 보면 왠 엉뚱한 애들이 갑자기 끼어들어 최단루트(청량리-원주-강릉)를 죽이느냐고 생각할수도 있으니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강릉입장에서 볼때 혹여 속초에서 끝난다면 원주-강릉선까지 죽은 마당에 앞으로 영영 기회가 사라지는거고 차선책으로 속초에서 연장해 온다고 해도 원주-강릉선에 비해서는 불만스러울테니까요.
반면 춘천입장에서는 근래에 가장 큰 기회가 생기는 셈입니다. 물론 속초도...다만 제대로 된다는 전제하에.
첫댓글 춘천-속초 간 철도를 부설한다고 하더라도 군부대 이전 문제가 끼어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양구, 인제가 최전방인데 군부대가 몰려 있습니다. 그런 것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달리겠습니다.
지어진다면 고속버스 줄초상이 예상되는군요. 다만 서울 시내 출발역이 어디가 되느냐에 달려 있죠. 대심도로 뚫어 서울 도심까지 끌어 오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정도 수준의 고속철인지는 모르겠으나;; 뭐 정말 시속 300km급이라면...정차역도 춘천과 속초 뿐일텐데 -_- 수요가 나올지는 정말 의문이군요. 경춘선이 물론 황금노선은 맞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중간 수요가 상당히 뒷받침하기에 그런건데...;; 고속철보다는 틸팅을 굴리는 준고속급이 나을 것 같습니다. 기존 경춘선도 활용하며 춘천-속초 중간 정차도 하고 말이죠. 그게 아니면 너무 돈을 들이 박는 느낌... 차라리 이거보다 원주-강릉선이 확실히 수요가 더 보장될텐데; 살짝 선순위와 후순위가 달라진것 같습니다.
대부분 고속철도라고 해서 꼭 KTX만 들어갈 것이다, 아니 들어가야 한다 등으로 생각하시는데, 꼭 그래야만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표현만 고속철도이지, 뚜껑을 열어보면 고속운행이 가능하게끔 설계된 일반구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1974년 전철 개통 당시에 썼던 '고속전철'은 무어며, 하다못해 200km/h급의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은 그럼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200 km/h 이상의 철도 노선을 고속철도라고 정의합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영어 'Rapid transit'을 고속철도로 의역하여 쓰고 있죠.(일본에는 '고속철도'가 들어가는 철도 회사 명칭이 많이 있습니다. 요코하마고속철도, 토요고속철도, 사이타마고속철도 등등...) 1974년 전철 개통 당시의 '고속전철'는 일본에서 쓰는 고속철도라는 표현을 그대로 썼을 겁니다.
저도 이것을 오늘 봤는데 웬지 정부측에서 흘린 떡밥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호남고속철을 대전으로 분기한 것만 봐도 그렇고, 동서고속철이라는데 강릉까지 안가고 속초에서 끊어진다는 것도 조금 이상하더군요.
분기역 선정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강릉~속초간은 동해선이 커버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요
개념상으로야 1급선은 고속철도로 불러 무방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의미가 크게 다릅니다.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200km 남짓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고속철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죠.
굳이 따져본다면 떡밥 부풀리기인가요... 뭐 정치적으로는 전혀 불가능할 것도 없습니다.
글쎄요..우선 속초로의 동서고속철은 좀 반신반의입니다..우선,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강릉보다 조금더 북쪽인 속초를 기점으로 삼아서 속초 경제에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효과, 그리고 더불어 예상 통과지점인 춘천, 홍천, 인제지역의 큰 변화에서는 긍정적이지만,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열게 된다면(유치결정은 2011년)원주-평창-강릉쪽 철도도 반드시 필요할텐데 말이죠..뭐 철도 강릉선 속초선 이중으로 놔도 좋으니 논점에서 벗어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다만 정부의 철도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필요할듯..)
평창이 올림픽 개최에 성공하면 서울-원주-평창-강릉 고속철도 건설도 괜찮겠네요.
서울 강원권 2시간대....ㄷㄷ
강릉이 좀더 우선이 아닐까 싶기도한데.. 어쨋든 동해중부선이 본궤도에 올랐기때문에 나쁘게만 볼순 없을것같습니다. 모르죠또. 속초가 동해안권의 환승지역이 될지두요.
호남고속철은 공주 지역에 공사하다가 유물만 안 나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당장 강릉에선 원주-강릉선 빨랑 깔라고 플랜카드 줄줄이 걸렸던데.... 쩌업....
원주>강릉노선이 타당해보이네염,,춘천>속초는 좀 무리일듯,,갠적인 생각입니다 그래도 멀기만 하던 강원도가 가까워지니 좋기는하네염,,,
몇십년이 흐르더라도 서울 - 춘천 - 속초선 , 서울 - 원주 - 강릉선 둘다 꼭 타보고 싶은 노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