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세이클럽 적월매혹
RigmaRole
: n. 데데한 긴 이야기, 조리가 없는 글
1. 인어공주
아주 아주 먼 옛날, 바다속에는 인간이 상상도 하지 못할 너무나도 멋진 인어왕국이 있었습니다.
바닷속 모든 생물의 아버지라고 불리우게 된 인어 임금님은
몇 십년간의 끔찍한 전쟁끝에 바다 왕국을 하나로 통일했고,
어마어마한 군대와 누구나 따라야 하는 깐깐한 법률 제도로 나라를 통치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누구나 법에 따라 합당한 벌을 받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바다세계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로 치부되는 것은 인간 세계와의 접촉이었습니다.
바다의 모든 생물은 임금님의 군대를 무서워했기 때문에 법을 잘 따랐습니다.
인어 임금님은 보통의 인어보다 두 배의 큰 몸집에 짧게 깎은 붉은 머리칼과
왼쪽 눈가에서 뺨까지 길게 그어진 흉터자국을 가진 험상궂은 인상의 소유자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임금님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벌벌 떠는 더욱 무서운 이유는
포악한 성격과 험상궂은 인상보다도 전쟁중 잘려나간 임금님의 오른팔 대신 끼워져 있는
인간의 작살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인간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해 전리품으로써 남겨두었다는게 임금님의 설명이었지만
바다 생물들은 인간들의 인어사냥에서 유일하게 목숨을 건진 남자 인어가
임금님이라는 소문을 더욱 믿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바다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한 수정궁에 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젊고 아름다운 왕비님은 전쟁 도중 돌아가셨지만 다섯의 용맹스런 아들들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여섯의 딸이 있었기에 임금님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공주 중에서는 '에리얼' 이라고 불리우는 막내 공주가 왕비의 아름다움과 성격을
가장 많이 빼닮았기 때문에 임금님의 사랑을 독차지 했습니다.
성격 또한 부드럽고 따뜻했기 때문에 수정궁뿐 아니라 모든 바다의 생물들이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마음씨를 칭찬하며 따랐습니다.
에리얼이 스무살이 되는 성년식 날이었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기뻐하며 바다의 많은 생물들을 불러모아 큰 파티를 열었습니다.
평소 임금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에리얼의 미모를 시기한 언니들은 축하의 인사는 커녕
파티장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왕에게 잘보이기 위한 겉치례의 인사들이 오가고, 선물들이 오가는 파티가 계속되는 동안
에리얼은 지루해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마련한 자리인만큼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내내 생글생글 웃으며 손님들을 접대하고 왕자들과 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춤을 추었습니다.
하루밤 하루낮 동안 계속되어진 파티가 끝나고 다음날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비로소 에리얼의 성년식 파티가 끝났습니다.
손님들이 모두 돌아가고 피곤에 지친 에리얼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곯아떨어졌습니다.
잠결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뜨자 임금님이 에리얼이 잠든 침대옆에 서서
잠든 에리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에리얼은 조용히 미소지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아버님, 침소에 들지 않으시고 어쩐 일이십니까?"
"에리얼_ 스무살이 된 것을 경하하노라, 내 친히 그대의 성년식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그대와 잠자리를 같이 하기 위해 온 것이니 사양하지 말라"
" ...?!"
에리얼의 얼굴에서 엷은 미소가 사라지고 핏기가 싸악 가셨습니다.
".. 아, 아버님. 그게 무슨.."
"그대야말로 부인의 모습을 쏙 빼닮았구나, 에리얼
내 그대가 성년이 될때까지 참으로 힘들게 기다려왔다"
임금님은 에리얼의 침대위로 기어올라와 에리얼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꺄아악!! 살려주세요!"
"닥치거라, 이년! 이 나라의 임금인 나의 말을 거역할 셈이냐!"
에리얼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며 임금의 팔을 뿌리치고는 문을 열고 복도로 뛰어나갔습니다.
에리얼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큰 언니의 방으로 뛰어들어가며 아쿠아타를 불렀습니다.
"언니, 아쿠아타언니!!"
숨을 헐떡거리며 자신을 부르는 에리얼의 모습을 보고 아쿠아타는 다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에리얼을 옷장안으로 숨겨주었습니다.
곧 임금님이 아쿠아타의 방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에리얼은 어디로 갔느냐!"
"아버님, 에리얼은 아직 아직 어리지 않사옵니까_ 그러지 마시고 .."
"시끄럽다! 에리얼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느냐!"
"아버님, 요즘은 소녀의 침소를 찾지 않으셔서 소녀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릅니다."
아쿠아타는 요염한 자세로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에리얼 따위야 내버려두고 오늘은 소녀와 함께 잠자리에 듬이 어떠 하옵니까"
아쿠아타의 벗은 몸을 바라보고 있는 임금님의 눈이 성욕으로 번뜩였습니다.
임금님과 아쿠아타가 막 몸을 섞으려는 찰나 에리얼은 더이상 보지 못하고 크게 비명을 지르며
옷장에서 뛰쳐나와 복도로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궁전을 벗어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나가고 있는데 마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던
둘째 오빠 제이드가 에리얼을 발견하고는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에리얼!"
"제이드 오라버니_"
"아니, 너 얼굴이! 대체 어찌된 것이냐!"
제이드는 임금님에게 맞아 벌겋게 부어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물었습니다.
에리얼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제이드에게 자신을 임금님으로부터 숨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연히 너는 내 동생이니 그래 해야하지 않겠느냐"
"고맙습니다, 오라버니"
제이드는 에리엘을 가장 후미진 산호 숲으로 데려갔습니다.
"이곳이라면 한동안 아버님의 눈에 띄지 않을게다"
제이드는 음침한 산호 숲속에서도 하얗게 빛나는 에리얼의 눈부신 육신을 보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멍하게 중얼거렸습니다.
"에리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_ 과연 아버님이 탐내실 만하군"
"오라버니, 그게 무슨!"
"내가 너의 생명을 구해주었으니 나에게 너의 가장 소중한 것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의 몸 말이다"
제이드가 아무도 오지 않는 어두컴컴한 산호 숲을 한번 둘러보고는
흥분된 얼굴로 에리얼의 하얀 육신 위로 손을 뻗었습니다.
"네 이놈!"
그때 어디선가 임금님의 노한 음성이 들리더니 곧 왕실근위대가 횃불을 들고 그들의 주위를 감싸왔습니다.
제이드는 놀란 눈초리로 뒷걸음질을 치며 숲 사이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에리얼 역시 제이드와는 반대 방향으로 죽을힘을 다해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으아아악!!"
멀리서 들려오는 제이드의 비명소리에 에리얼이 뒤를 돌아보자
붉은 머리의 임금님이 오른팔에 꽂혀 있는 작살로 직접 제이드를 두 동강내고 있는
모습이 아주 작지만 또렷하게 각인 되었습니다.
바닷물은 곧 피냄새로 벌겋게 물들어 갔고 제이드의 시체는 상어들이 서로 물어뜯기 바빴습니다.
에리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호숲을 벗어나 하얀 빛이 새어들어오는 물위로 헤어쳐 가기 시작했습니다.
임금님의 법에 따라 아무도 인간세계쪽에는 오지 않을것이므로
그곳에서는 그나마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수면위로 불쑥 고개를 내밀고 눈부실 정도로 강렬할 햇살을 받은 에리얼은
꼬리에 밀려드는 고통을 느끼며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해안에 밀려온 그녀를 발견한 것은 라즈퀘스라는 한 어촌의 어부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그녀를 큰 수조에 가두고 곧바로 인간세계의 임금님에게 바쳤습니다.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가는 그녀는 덜컹거리는 좁은 수조속에서 구토 증상을 느꼈고
너무나도 밝은 빛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궁전에 도착해 인간세계의 임금님에게 바쳐진 에리얼은 호화롭게 장식된 수조안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면 그녀는 인간세계의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왕국에서 가장 빼어난 미모와 가장 빼어난 목소리를 자랑하던 그녀였기에
수조속에서 더욱 목청껏 노래를 하며 자신의 애처로운 상황을 설명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왕궁의 유리창과 자신의 수조에는 퍽퍽 금이 가거나 깨지기 일쑤였고
잠들었던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고 일어나 긴 막대기를 넣어 그녀의 몸 여기저기를 찔러댔습니다.
수조 속의 물은 더럽고 탁했으며 바닥에는 자갈조차 깔려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식사로 나오는 생선과 해초는 싱싱하지 못했고, 작게 금이간 수조에서는 매일
조금씩 물이 새어나갔습니다.
에리얼의 빛나던 머리카락은 날이 갈수록 엉키고 이끼가 끼었으며 얼굴은 초췌해졌고
몸에 둘렀던 장신구들은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녁, 말없이 왕궁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을 바라보던 그녀에게
호화로운 복장을 한 젊은 사내가 다가왔습니다.
탁한 물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의 초록빛 눈동자를 한동안 바라보던 사내는
에리얼에게 한번 씽긋 웃어보였습니다.
썩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밝은 모습에 에리얼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사람에게야말로 자신의 느낌이 통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에리얼은 간절한 목소리로 크게 소리쳤습니다.
"전 인어왕국의 여섯째 공주 에리얼이에요,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그러자 순간 또다시 유리창이 터져나가기 시작했고, 사내는 귀를 막으며 주저앉았습니다.
사내의 뒤를 따르던 다섯명의 칼을 찬 사람들이 사내를 부축해 방밖을 빠져나갔고
여느때처럼 사람들이 막대기를 휘둘러 에리얼을 찔러댔습니다.
다음날 많은 사람들이 에리얼의 수조로 몰려와 그녀를 건져냈습니다.
그리고 나선 이상한 향내가 나는 물로 그녀의 더러워진 몸을 깨끗이 씻기고
헝클어진 머리도 빗겨주었습니다.
'아, 역시 어제 그 분이 나의 말을 알아들은 거구나!'
그녀가 작은 수조에 담겨진 채 왕궁앞의 큰 뜰로 옮겨지자 살아있는 인어를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려는 많은 인파와 어제의 그 사내가 보였습니다.
사내의 옆에는 호화로운 긴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행복한 듯이 웃고 서 있었습니다.
"저것이 그 전설의 인어라는 생물인가요?"
"그래요, 얼마전 육지로 떠밀려 온 것이 라즈퀘스 해안에서 발견되었죠"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에리얼은 작은 욕조속에서 사내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또다시 사람들이 귀를 막거나 주저앉자 자신의 앞에 있던 사내역시 귀를 막고 인상을 쓰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저 인어가 끔찍한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혀를 잘라버려라!"
곧 사람들이 그녀를 수조에서 꺼내 억지로 입을 벌렸습니다.
그녀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아는지 더욱 비명을 지르며 지느러미를 팔딱거렸습니다.
사람들은 천신만고끝에 그녀의 혀를 절단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고막이 터져버린 사람이
여럿인데다가 왕궁의 유리창이란 유리창은 모조리 깨어져버린 후였습니다.
"정말 끔찍한 소리군요"
호화로운 결혼 드레스를 입은 공주가 막았던 귀에서 손을 떼어내며 왕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게 말이오, 생김도 아름답지 못한데 목소리는 더욱 끔찍하군요"
왕자가 에리얼의 등에 커다랗게 벌어지는 아가미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곧, 다시 왕자와 공주의 결혼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 했고 파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결혼을 축복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순서는 에릭 왕자님의 영원한 권력과 사랑을 축복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에릭 왕자님에게 결혼 선물로 바쳐진 인어를 시식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에릭 왕자의 옆에 앉았던 바네사 공주가 어머! 하고 작게 비명을 지르자 에릭 왕자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인어의 고기는 한점만 먹어도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살아있는 인어의 살이라면 더욱 맛이 좋겠죠"
에릭 왕자와 바네사 공주는 나라에서 소문난 미식가였습니다.
"그렇군요,"
그제야 바네사 공주가 입에서 피를 철철 흘린 채 꼬리 지느러미를 바둥거리는 에리얼을 보며
예쁜 웃음을 흘렸습니다.
"빨리 먹어보고 싶군요_ 에릭"
그래서 에리얼은 곧바로 사시미칼에 잘게 회쳐졌습니다.
여지껏 한번도 맛 본적 없는 인어회를 에릭 왕자와 바네사 공주는 너무나도 맛있게 시식했습니다.
그렇게 에리얼은 인간 결혼식의 피날레를 멋들어지게 장식하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인어 회를 먹은 에릭 왕자와 바네사 공주는 세계가 끝날때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글 퍼가실 때에는 적월매혹 이라는 제 필명과
제 홈피 주소를 함께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
written by_赤月魅惑
첫댓글 헐.....개충격..........ㅠㅠㅠㅠㅠㅜ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4
55555
헐 ㅠㅠㅠ동심파괴
헐..충격
싱기하다....ㅋㅋ잘썻다
회쳐먹었어...뀨..
헐..충격..
.......,.,......????????
헐....;;;;
헐..................
헐................
헐......
인어를 회쳐먹었다는........헐
헐......
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ㅠㅠㅠ머야 이게ㅠㅠㅠㅠㅠㅠㅠ
기분나빠......헐
헐 진짜 기분나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미친
아미칰ㅋㅋㅋㅋㅋㅋㅋ왜 웃기짘ㅋ
ㅋㅋㅋㅋ생선까스 ㅋㅋㅋㅋㅋㅋ
뭐야이게...
임금이 그런놈이었다니......... 불쌍한 인어공주 ㅠ.ㅠ
그 인어가 원래 머리가 물고기고 몸이 여자라서...그 막 왕자한테 강간당햿다고 그런얘기도 어디서봐썻는데..ㅋㅋ
헐............존나... 회..
읔.. 내 동심..
기승전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디즈니 인어공주를 감명깊게본 나의 쿠크는 깨졌다ㅜㅜㅜㅜㅜㅜㅜㅜ
잉 인어공주는 다리가 없는데 어떻게 방에서 뛰어나오지ㅜㅜ
읭? 회????? 헐 ㅠㅠㅠㅠㅠ
와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딱 내 입맛.....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