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팬사이트에 쓴 글을 퍼왔습니다 ^^
1. 두산 - 3승 3패
드디어 1위다. 그런데 응? 정상적인 승차로 계산하면 -1이지만~ 무 재배하면 바로 패배로 계산해주시겠다는 쿨한 결정으로 인해 1위로 올라섰다. 그래도 두산이 1위를 할 만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을것이다. 복귀한 이종욱이 부활을 알렸고 김현수가 조금은 주춤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김현수-김동주 라인은 8개구단 중 가장 강력해 보인다. 도대체 두산 아기곰들은 어디서 어떤 훈련을 받기에 이렇게 괴물곰들이 태어나는 것일까 하는 진지한 의문을 갖게하는,,, 두산의 질주가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금주 일정 : 기아와 광주에서, 롯데와 잠실에서. 기아와 드디어 만났다. 요즘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는 상승세의 두팀간 대결이다. 기가 막힌 승부가 나지 않을까. 서로 장단점이 확실한 팀이니 만큼, 실책하나 볼넷하나 조심하는 경기를 보여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떨어지는 두산이 어떻게 투수력을 보존한채 기아와 경기를 치르고 롯데를 만나느냐가, 이번주 두산이 목표할 것으로 기대하는 4승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1위 고수를 할 수 있느냐 키워드.
2. SK - 3승 3패
까다로울거라 생각했던 기아와 문학에서 2승1패를 거두었지만, 쉽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갈거라 여긴 삼성에 1승 2패를 당하며 3승3패를 기록. 1위자리를 두산에 내주었다. 스크는 여전히 강하다. 포기하지 않는 타선, 탄탄한 선발과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허리까지. 근데 그 허리가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삼성과의 경기는 모두 7회 이후 역전을 허용하며 선발진이 내려간 이후, 스크는 해볼만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최근에는 타율(주간타율 .237), 방어율(주간방어율 4.15)로 조금 처지는 페이스를 보이며 팀전체가 매너리즘에 빠진체 슬럼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된다.
금주 일정 : 롯데와 홈경기, 한화와 어웨이. 좋지않은 스크였지만 이번주 일정이 매우 좋다. 롯데와 한화에 여차하면 6연승도 기대해볼만한 상황. 스크는 2주연속으로 생각보다 승수를 많이 못챙겼다. 이번주가 그동안 저축해둔 승을 돌려받아야할 것이다. 물론 이자까지 쳐서. 그렇지 못한다면, 예상외로 두산의 1위행진이 길어질 수 있다.
3. 기아 - 4승 2패
기아가 달라졌다. 매년 훌륭한 자원을 보유하고는 있었지만 늘 아쉬운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던 기아가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호시탐탐 가장 꼭대기로 올라갈 틈만 엿보고 있다. 무엇이 기아를 달라지게 했을까? 1번)선수들의 각성? 2번)조범현식 야구의 완성? 3번)타팀의 부진? 4번)알수없음? 글쎄,,,, 어쨋든 강하고, 잘나간다. 최희섭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우려했던 6인 로테이션도 나쁘진 않다. 문제는 여름 체력관리와 부상. 그게 아니라면 이런 안정적인 팀전력으로 4강안에 못들기도 힘들어보인다. 스크에게는 1승을 거두었지만 올시즌 유독 기아에게 약한 엘지(7승 1무 1패)에게 3연승을 거두며 4승 2패의 이상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금주 일정 : 홈6연전이다. 두산과 삼성을 광주로 불러들여 한단계 순위 도약을 노린다. 그런데 문제는 두산. 올시즌 기아는 두산에게 5패만 당했을뿐 단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두산도 한참 분위기가 좋다. 결국 6연전에서 다시 한번 4승2패정도의 호성적을 거두려면, 두산전이 승부의 향방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삼성도 스크전을 돌아보면 분위기가 호락호락 질 것같지는 않으니... 기아로선 힘든 한주가 될 것이지만, 잘 극복한다면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겠지.
4. 삼성 - 4승 2패
전력은 여전히 최악이다. 박석민-최형우-채태인 3인방은 기대한 성적의 반도 못채워주고 있는 실정이며, 돌아올거라 믿었던 배영수는 1승7패. 결국 불펜행, 두명의 용병선발은 롤러코스터 매니아. 선발-불펜-타자 어느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는데도 4위긴 하다.
결국 신명철-강봉규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 4번타자역의 양준혁-진갑용의 클러치 능력이 절실하다. 그리고 최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상수의 활용 방법과 초반에 활약한 우동균 등의 가세로 새로운 기운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한화에 2승을 거두고 힘들거라 생각했던 스크에 2승을 다시 챙기는 뒷심을 발휘한 만큼 팀이 상승세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위안거리.
금주 일정 : 히어로즈와 홈, 기아와 원정이다. 삼성으로선 최악의 대진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4승을 챙기며 지난 2주간 최악의 경기력을 조금은 회복하였지만, 절대열세의 히어로즈와 그것도 좌완선발진을 상대로 경기를 해야하고, 광주로 떠나서는 잘나가는 기아와 3연전. 3승3패만해도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특히 전력이 안정기에 들어간 기아와는 몰라도, 히어로즈에게 이런식으로 계속되는 열세를 이어간다면 이번 시즌 삼성은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5. 엘지 - 1승 5패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롯데에 1승밖에 하지 못한 것도 아쉽고 기아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스윕을 당해버린 것도 그래선 안되었다. 결국 3위에서 5위로 순위는 떨어졌고, 팀 전체 밸런스가 망가져버렸다. 역시 근 몇년간 좋지않은 성적의 팀이 갑작스레 짠하고 변신하는건 매우 힘든 일이다. 그래도 이진영이 복귀했고 투수진만 분발해준다면 다시 연승모드의 엘지를 볼 수 있을지도?
금주 일정 : 잠실 한화, 목동 히어로즈. 최악의 분위기의 엘지지만 일정이 엘지에게 미소를 띄우는것 같다. 한화와 히어로즈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특히나 분위기가 너무 안좋은 한화에게 최대한 승수를 챙기고 상승세의 히어로즈를 맞아싸우는 것도 중요하다. 거기다 잠실과 목동으로 이동에 체력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것도 다행.
6. 히어로즈 - 6승 무패
와우~ 히어로즈! 두산을 상대로 스윕을 기록할 수 있는 팀이 있을까? 거기다 롯데에게는 조정훈-장원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었다. 확연히 상승세다. 우려되던 불펜진도 조금씩 안정화되고 타선의 끈끈함과 팀배팅은 여전하다. 선수구성의 뎁쓰자체는 얇지만 그 구성 자체는 상당히 알차다는 것이 누누히 히어로즈를 우습게 보지마라를 외쳤던 필자의 넘겨짚기였는데... 마치 그걸 증명해준 것만 같아 김시진 감독이 고맙기도 하다.
금주 일정 : 삼성과 원정, 홈에서 엘지이다. 히어로즈로선 좋은 일정이다. 까다로운 기아-스크-두산을 모두 피했고 유독 강세를 보이는 삼성과 하강세의 엘지를 맞이하여 5위 도약을 노려볼만하다. 그런데 문제는 히어로즈의 좌완 3인방. 팀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자원이지만 그들이 부진하자 히어로즈는 최하위로 쳐지기도 했다. 이제 장원삼이 살아났고 마일영만 다시 돌아온다면 히어로즈와의 3연전은 타팀에겐 지옥이 될 것이다.
7. 롯데 - 2승 4패
올라갈만하면 연패다. 이제는 타팀 전력분석팀이 로이스터의 전술, 선수기용 방식을 완전히 꿰뚫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 엘지에 2승을 거두었으나 승부를 겨룰만 했던 히어로즈에 내리 3판을 내주며 추락. 선발-불펜-마무리 모두 흔들리고 있다. 애킨스도 블론을 기록하였고 장원준-조정훈의 활약도 고르지 못하다. 작년에 활약한 만큼만 선수들이 해주어도 이미 상위권이었겠지만, 오히려 이제는 작년의 올림픽 브레이크로 드러나지 않은 여름에 약한 모습을 극복해야할 과제가 생겼다.
금주 일정 : 스크와 두산과 원정 6연전이다. 산넘어 산이라 했던가. 스크에는 절대열세, 두산에는 2승3패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정까지 겹치니 이번주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조주장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고 롯데의 유일하게 남은 믿을맨 손민한의 복귀가 예상되고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근데, 손민한의 복귀는 양날의 칼 아닐까? 잘된다면 큰 힘이 되겠지만, 그 복귀가 기대에 못미친다면 그건 팀전체의 동기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8. 한화 - 1승 5패
국가대표 에이스, 국가대표 4번타자가 있지만 8위다. 이쯤되면 김인식 감독님께 죄송하다. WBC때는 너무 좋았는데, 그때 팀을 비워둔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사실 국가대표 투타최강듀오가 있지만 이들의 성적은 실망이다. 여전히 훌륭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시즌초부터 선수층이 얇고 투수 고령화 문제로 전력이 약해보였는데 그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승리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금주 일정 : 엘지와 잠실, 스크와 대전. 엘지와 한화는 최근 가장 안좋은 팀간 경기이니 만큼, 두 팀 모두 서로를 밟고 올라가야한다. 양팀다 투수진이 안정화되지 않았고 타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에서 타격전을 예상해본다. 그런데 한화오일장이 서는 날이 겹치긴하니, 한화는 어떻게든 엘지에 2승을 거두고 스크랑 데이트하러 가야하지 않을까?
첫댓글 갠적으로 기아의 상승세는 선발진도 선발이지만 김상현의 효과와 홍세완의 복귀로 중심타선의 응집력이 강해진거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네요....시즌초는 나지완이 3번으로 테이블세터진이 출루해도 맥을 끊어버리거나 3번이나 5번이나 못해결해주니 최희섭이 크게 휘두를수 밖에 없었고....상대투수들은 최희섭이 부담스러우면 볼넷으로 출루시키거나 아님 3번 나지완이 그전에 병살로 최희섭앞에 주자가 없게 만들어도 됐었으니....홍세완은 그래도 꾸준히 안타나 장타를 쳐주고 자연스럽게 최희섭까지 연결 최희섭 거르면 김상현의 분노모드....그렇게 되니 하위타선이 조금 못해주더라도 예전처럼 병살은 안나는것 같습니다..
+한남자^^
저도 동감합니다 기아타선이 응집력이 생겨지고 상승세를 타게된건 김상현의 영입과 거의 맞아 떨어지죠 그전엔 투수진이 잘던져도 득점은 거의 형에 의존했고 그게 아니면 올시즌 잘해주는 김상훈의 분전 정도가 유일했는데 김상현의 영입이후로 타선이 정말 힘을 받기 시작했죠 거기에 홍세완도 복귀하고 한남자도 최근 물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장난이 아니게 됐네요 더불어 우리 종범신도 타율은 별로지만 최고의 작전수행 능력과(보통 보면 희생타가 꼭 한두개씩은 있더군요) 믿음을 안겨주시죠
한남자의 2군복귀후 타율이 5할이더군요,, 1번타자 로 나오고,, 그러니 약간 불안했던 2번도 김원섭으로 매꿀수있고 자연히 클린업으로 찬스가 이어지고,, 한남자가 계속 이렇게만 해준다면야,, 기아 매경기 3~5점넣기는 쉬울거 같네요
한남자 요즘 무서워요 ㅎㄷㄷㄷ 요즘은 야구 봐도 이기니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ㅋ 이번주는 종범신 아껴둔 500도루 기대합니다 ㅎㅎ 호랭이 V10은 시간문제 ㅋㅋㅋㅋ
한화팬인데 기아 김상현도 무서운데 두산 김상현도 무섭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