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나 파리 외곽을 포함한 파리는 굉장히 큰 도시일 수 있습니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파리 명소의 대부분은 1구~8구 사이에 엄청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가로 3km x 세로 3km 정도의 지역에 너무나 많은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다보니 이동거리만 계산하면 도보로 관광코스를 짜는 것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예를들어 개선문에서 루브르까지 직선으로 그냥 걷기만 해도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그랑팔레, 프티팔레,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 정원, 오르세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팔레 루아얄 등이 논스톱으로 죽 걸어가는 길목 좌우에 모두 있습니다.
만약 파리 전체로 보면 명소의 수가 너무 많다보니 보통 파리에 1주일 정도 있는 일정으로도 모든 명소를 간단히 둘러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좌, 오르세미술관 우, 개선문
좌, 파리 노트르담 우, 루브르 박물관
좌, 샹젤리제 거리 우, 에펠탑
좌, 오페라 가르니에 우, 퐁피두 센터
미술관으로만 한정해도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같은 빅 3 외에도 피카소, 로댕 미술관도 굉장히 유명하지만 이 정도의 미술관을 모두 방문하는 일정을 짜기도 힘듭니다. 다른 자잘한 미술관들은 미술 애호가가 아니면 대부분 패스해야 할 정도죠.
식당은 어떤가요.
1686년 지어진 세계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도 있지만, 그보다 더 유명한 건 사르트르, 카뮈, 헤밍웨이, 피카소, 생떽쥐베리 등등 당대의 지성들이 총집합했다는 카페 드 플로르와 레 되 마고가 마주보고 있죠.
110여개가 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미슐랭 스타가 없지만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과 비스트로가 많고요. 에펠탑 안에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쥘 베른을 비롯해 2개의 레스토랑이 있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몽마르트르 언덕과 그 위의 사크레쾨르 사원, 몽파르나스타워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고, 근교에서는 베르샤유 궁전을 관광하는 데에만 하루가 다 걸리지요.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프랭땅도 유명한데 최근에는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마리텐까지 재개장을 했다고 해요. 특히 라파예트의 돔 지붕이나 사마리텐의 유리지붕은 그 자체로 미술품이죠. 아이와 함께라면 파리 디즈니 랜드에 방문하는 관광객도 있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도시였다면 꽤 중요한 관광지였을 몇몇 명소들은 아예 명소 취급을 못 받는 경우가 많죠.
좌, 파리 자연사 박물관 우, 루이뷔통 재단
이를테면, 파리 자연사박물관과 파리 식물원, 그랑팔레와 쁘띠팔레, 루이뷔통 재단, 파리 과학 박물관, 생 마르탱 운하, 세계 최대의 벼룩시장이라는 생투앙 벼룩시장, 아래 사진에 보이는 콩시에르 주리 같은 것들이죠.
파리 노트르담이나 루브르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깝게 콩시에르주리 정도의 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관광 코스로 고려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이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콩시에르주리
잘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파리의 명소들 중에 그래도 모네의 수련이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이나 골모골목 숨겨진 파사드길은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파리에서 살다와도 저렇게 많은 관광지 다 못가….
두번 가봤는데 못 가본곳 존많... 또 가고싶다
너무 더러워서 놀라기도 했지ㅎ
오랑주리 미술관 최고야 모네 수련 시리즈 보고 감동받음
유명해져서 유명지가 된거지 나라 자체가 그냥 예술품같음…또 가고싶다 ㅠ
파리 또 가고 싶다... 너무 못본게 많아
또 가고싶다ㅠㅠ
난 어무 더러워서 놀랐다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지하철 찌린내 ...못잊어
멋있어서 놀랐고 더러워서 놀랐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놀랐지 ㅋㅋㅋㅋ
가고싶은데 인종차별이랑 소매치기 무서웤ㅌㅌㅋ큐ㅠ
쥐랑 찌릉내 아니였어…?
오랑주리랑 퐁피두 제일 좋아쓰..
걷다보면 무슨 테마파크 걸어다니는 기분ㅋㅋㅋㅋ 근데 공원에서 쥐 진짜 많이봄… 거기서 뭐 깔지도 않고 눕더라…
또가구싶다...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던 여행지중 하난데ㅜ
세번갔는데 가도 가도 또가고싶어... ㅜㅜ
파리 일정오래잡고 거의다본듯 진짜 걷닥보면 다나옴..
아 진짜 파리 가보고 싶다 ㅠㅠ
파리 진짜 작음 교수님은 유학시절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셨던적도 있대ㅋㅋ
ㄴㄴ갈 수 있음 나 일주일동안 본문 명소에 나온 곳 다 가고 오랑주리, 바또무슈, 온갖 공원 다니면서 자유여행도 하고 옴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다 모여있어서 한국인 계획 짬바면 가능함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