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이번주 그동안 증시 반등을 주도해왔던 기대심리를 검증하는 시간이 도래. 1월 31일과 2월 1일 중국 제조업 PMI를 통해 중국 경기회복 속도를, 2월 1일 FOMC회의에서는 금리인상 폭과 연준의 스탠스를, 1월 31일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는 감산 여부를 확인할 것
2. 최근 시장 흐름은 23년 예고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추세반전보다 기술적 반등의 정점통과 가능성 경계.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작은 변화에 과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그 결과 오버슈팅 국면 진입. 시장은 현재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듯
3. 검증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증시 반등을 이끌어온 만큼 판단의 기준점은 기대심리가 되어야 한다는 점. 현재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 모멘텀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
4. 결과가 기대에 충족한다면 베스트 케이스는 고공행진, 고점권에서 등락. 한편,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부재하거나, 작은 실망감이 유입될 경우 현재 주가, 지수는 빠르게 되돌림 전개 예상. 현재 지수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Upside Potential보다 Downside Risk가 큰 구간
5. 연준은 최근 시장 참가자들의 낙관적 인식 속에서 금융상황이 완화되는 것을 경계. 2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25bp 인상)과 달리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공식적으로 25bp 지지 연준 위원은 12명 중 2명). 기자회견에서는 강경한 매파적 발언을 넘어 잭슨홀 미팅 연설과 같이 비둘기파적인 색채를 지우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6. 1월 31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감산 여부 확인. 인위적인 감산보다 라인 내 장비 재배치 등 자연감산 가능성은 존재. 이 것만으로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되기는 역부족.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감산을 넘어 업황/실적 조기 개선 기대에 근거해 이미 10% 이상 레벨업.
7. 1월 31일과 2월 1일에는 중국 1월 통계국, 차이신 제조업 PMI 가 발표. 전월대비 반등, 50 회복 여부가 관건. 한국은 2월 1일 1월 수출입 지표를 발표. 12월대비 감소폭 확대. 중국과 반도체 수출 증가율 변화에 주목.
8. 3일 미국 1월 고용지표 발표. 비농업 신규고용은 18.8만명으로 12월 22.3만명대비 둔화, 실업률도 3.5%에서 3.6%로 반등. 고용상황 견조하지만, 지속적으로 둔화.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 급락, 소매판매, 산업생산 쇼크 등을 감안할 때 고용지표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감안
9. 소비 둔화의 본격화는 제조업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점과 고용시장 악화도 점차 가시화될 것을 의미. ISM 제조업지수 하락세 → 구인건수 둔화 → 근원 CPI상승률 둔화 → ISM 비제조업 지수 하락세 →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 미국 경기는 악화되고 있고, 고용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 현재 경기/실적은 악화일로. 기대에 의한 반등, 한계에 근접. 후폭풍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