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살펴 보니 보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는것 같구먼...
다른 결혼한 놈들에게 욕을 먹을지 몰라도 여행 정보는 공유 할 수록 좋은 것이기에 수백 글자 적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camera를 가지고 갔으면서 좋은 사진 하나 만들지 못했다는 것...
토요일 오후 1시 성수동에서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대천으로 달려 갔다. 아직 출발들은 안해서 인지 생각외로 3시간이 좀 못 되어서 대천에 도착. 하늘에 구름은 많이 있지만 일단 서울을 벗어 났다는 것에 기분이 무척 상쾌...
고속도로 통행료는 내는 곳에서 잠시 직원과 입씨름.
1. 입 간판에는 card계산이 된다고 해 놓고 왜 card를 받지 않느냐?
--> 시간이 걸려서 수지타산이 맞이 않는다. 그래서 card는 사무실에서 만 받는다.
2. 그럼 사무실에서 card로 고속도로 card를 사고 계산을 하겠다.
--> 안된다. 일단 통행료는 내고 나가야 된다.
3. 그런것이 어디 있냐? 당장 현금이 없는 사람을 위해 card를 선 구매후 계산을 할수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 규정이 그렇다. 나도 어쩔수 없다.
4. 잘먹고 잘 살아라(속으로 하는 이야기)
뻔히 알고 있는 사항이기는 하지만 도로공사의 행포(?)를 그냥 두기 뭐해서 괜시리 시비 걸고 한마디.
대천에서 한사람 더 pick up 해서 다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로...
서행안 고속도로는 서산에서 목포 까지가 정말 잘 만들었다. 가장 늦게 만든 고속도로 답게 곡선도 거의 없고, 달리는 차들과, 중간에 숨어 있는 단속 camera만 아니면 200Km의 속도를 내어도 전혀 무리 없는 고속도로 이더구먼... 그래서 좀 길이 지루한 감도 있지만 신나게 달려서 2시간 만에 목포 도착(인천 기점 360Km지점) 고속도로만 4시간을 좀 못 걸린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에 도착을 해서(18시) 주변을 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목포는 항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다가 근처에 가도 바다 냄새 하나 나지 않더라고... (5년전에 처음 목포에 왔을 때도 - 그때는 일하러 bus로 와서 3일을 지냈지 - 항구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갔는데...) 특히 부산쪽 신도시에는 방조제가 먼 발치에 보이는데도 짠내가 나지 않는 특이한 동네...
일단 보이는 충전소에서 나의 발발이에게 밥을 가득 주고...
internet site에서 뒤져서 알아낸 금메달 식당을 찾기 위해 iNavi(PDA를 이용한 차량 항법장치)로 위치는 입력하고 찾아 가기 시작 해서 3Km
공주병 주인 아줌마 설명을 들어 가면서 유명한 목포 홍탁 삼합을 먹고(ㅠ.ㅠ 나는 운전을 해야 되는 죄로 탁주를 못 먹고... 그래서 음식을 남기는 불상사가 발생 그래서 더 ㅠ.ㅠ)
홍탁 삼합 ==> 홍어를 잡아서(1마리에 100만원 한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 항아리에 날씨를 봐 가며 몇일은 그냥 삭힌 홍어 회와(좋은말로 삭히는 것이지 모르고 먹는 사람은 썩은 음식이라고 한다.)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 삻은것(거의 비계 덩어리이다.)과 팍삭 익은 김치를 새우젓 장에 찍어서 입에 물고 먹는데 처음 맛은 짠맛 그리고 코를 찌르는 암모니니아 냄새(썩은냄새도 아닌 것이 먹을 수록 코를 자극한다. 이 냄새 때문에 계속 먹기 힘들다.)... 으으 참 징하다. 눈물이 돌 정도는 아니지만 은근히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보통이 아니다.
주인 아줌마 왈 : 홍어를 볼에 물고 탁주를 빨아 먹어야 제 맛이 난다고 하는데 술을 못먹는 나는 ㅠ.ㅠ, 그래서 홍어 회와 먹는 탁주는 다른 곳과는 달리 흐리다고 한다.
이너머거 홍어 냄새(암모니아 냄새)는 다다음날 서울에 와서도 문득문득 코끝을 스치는데 싫은 냄새는 아니다.
홍탁을 잘 먹는 방법 (여기 부터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50대 중반의 주인 아줌마 이야기)
1. 홍어가 인천 바다에서 나온것이 아닌 흑산도 것 이어야 된다.(인천 바다 것은 살이 무르고 삭혔을때 살이 아주 문드러 진다. 그래서 소금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홍어는 소금 같은 간을 전혀 하지 않는다. 홍어회의 짠 맛은 오직 바다물의 짠기운)
2. 한마리에 100만원 이상 갈때도 있고 양식이 없기에 시기에 따라서 없을때도 있다. 그래서 인지 4인분에 12만원이다 엄청 비싼 요리이다.
꾼들 아니면 접대용으로 이곳 식당을 찾지 그냥 즐기기는 목포 사람들고 엄청난 가격으로 무리라고 한다.
3. 강진이나 다른곳의 홍어는 이곳 목포에서 삭힌것을 가져다가(보통 여름에) 더 삭혀서(구더기가 생길 정도로) 파는데 그것은 엄청 냄새가 강하다.
4. 살이 물른것은 잘못 삭힌 것이거나(날씨에 따라서 관리에 엄첨 손이 간다. 2~3일 만에 삭힐 수도 있고 심하면 한달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 중국산이다.
5. 홍어회, 김치, 장 모두 짜기 때문에 돼지고기 비계 덩어리는 싱겁고 느끼하며 탁주는 흐리다.
6. 탁주는 빨아 먹는 것이 홍어의 자극적이 맛을 지워 주고, 비계의 느끼한 비릿 냄새가 코를 감싸서 김치의 개운함을 더하게 해 준다. 그래서 홍탁 3합은 삭은 홍어회, 비계덩어리 돼지고기, 팍 익은 김치, 건더기가 가라 앉지 않는 탁주 이렇게 구성이 된다.
7. 암모니아 냄새는 지금은 거부감이 있다가도 일주일 지나서 코끝에 찡하니 감돌을 때가 있는데 이때 부터는 홍탁의 그 맛을 다시 찾게 된다.
* 홍어회 먹을때 '짜다' 라는 말을 했다가 5분간 교육을 또 받았다. 짜다는 것은 소금이나 간장등으로 간을 했다는 것이고 별도 간을 하지 않고 순수 짠것(홍어는 바다물 기운으로 짠것이다.)은 '짭짜름하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혹 실수를 하여서 찬의 질이 달라지는 사태를 만들지 말도록... ==> 자존심 건드리는 말이라고 함
이거 홍탁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다. 어찌 되었건 12만원하는 홍어회를 먹고 일단 여기 까지는 아주 성공. 찾기 힘든 목포의 전문집을 제대로 찾아서 설명을 잘 듣고 제대로 먹었으니까...
그리고 다시 iNavi를 맞추어 목포항 ==> 여기 오니 확실히 항구 같다.
북항(이쪽에 세발낚지 파는 가게가 많다. 회집, 모텔도...)
아니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이야... 모텔 여관마다 빈방이 없다. 지금시각이 20시 인데... 방심했다.
차를 돌려서 목포항 쪽에 하나 잡고(이쪽은 회집들 별로 없다. 유흥업 보다는 재래시장이 많이 형성되어 상가가 많이 있다. 먹고 즐기는 것은 북항이 제격) 탁주에 불러진 배를 두드리면서(나는 아님...) 그냥 늘어져 자고...
일요일 아침 목포항 여객터미널 괜시리 들어갔다 나와서 목포의 유명한 유달산 기운은 받은(?) 유달 콩물집을 찾아서 go
전화로 물어 보고 iNavi로 위치를 찾아 목포 세무서로 이동. 아침 먹으러 go 밤새 온 비로 길은 젖어 축축하고... 콩물집 주인은 목포항에서 좀 멀다고 하는데 이거 5분도 안되는 거리(뭐 목포가 커 봐야 10Km도 안되는 거리이니까 서울에 비하면...)
(목포 세무서는 일요일 주차장 개방을 해서 세무서에 주차를 했다. 주변 노상 주차장은 절대 세우지 말것. 일요일도 돈을 받는다. 공돈 날릴뻔 했다.)
사람들 복잡 많다. 주변의 가게는 조용한데 이집만 사람 많은것 보니 아침도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
그러나.
막상 나온 콩물과 깨죽, 그리고 고소한 맛이 별로이다. 콩나물 해장국도 개운한 맛은 별로이고 화학 조미료로 맛을 낸 느낌... 이집에 목포에 유명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맛을 낸다는 그집이란 말인가? 서울에서 개업을 한다해도 실패 할만한 집. 콩도 국산 같지가 않다. 고소한 맛이 너무 적다. 동행인들 평가 8~90%가 중국산 콩을 사용한것 같다는 평가
혹 목포가 가면 그냥 다른것 먹지 굳이 찾아가서 유달 콩물집을 찾지 마시길... 이정도의 집은 서울에 널려 있음(성수동 공장지대 안쪽의 콩나물 국밥집의 것이 훨씬 개운하고 맛 있다.)
어찌 되었건 밥을 먹고 옆의 제과점에서 COFFEE와 Service로 나온 cake을 먹고 소화 시키러 목포의 명물 유달산으로...
iNavi아니면 길 찾기 힘들었을 곳이다. 주택가 골목으로 돌아 돌아 겨우 찾아 일주 도로에 도착(일주 도로라지만 유달산 자체가 작아서 10~15Km정도 밖에 안됨) 주차비 아낄려고 길가에 차 세우고 어쩔수 없이 입장료 개인당 700원 내고 천천히 산보 시작...
일등산과 이등산으로 정상이 나누어 져 있는데 일등산은 높아 보여서 이등산으로...(핑계는 이등산이 바다 쪽이어 바다가 더 잘 보일것 같다나 어쩧다나...) 등산이라고 해도 차 세운곳에서 빠른 걸음은 20분 천천히 걸어도 40분 이내로 올 수 있는 거리
정상에 올라와 보니 이럴수가... 반대편에서 오면은 입장료 안내도 되었는데... 어제 확실히 답사 해 두는 것이 었는데... 아깝다.
이상 기온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고(전혀 춥지 않다.) 천천히 내려 와서 (이거는 완전히 산보 분위기) 시간이 남아 난 전시실 등을 보러 다시 가고...
==> 그래고 목포에 가면 꼭 가보시길... 목포 시내와 바다가 모두 한눈에 보이는 아주 시원하고 좋은 곳임. 산을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고 뒤동산 가는 느낌인데 정상에 올라가면 산에 간 느낌
유달산에서 내려와서 이번에는 다시 북항에... 세발낚지나 잘 하는 곳이 있을까? 눈에 들어 오는곳이 없어 다시 site에서 찾은 신안세발낚지집으로 이동하기로....
전화로 확인을하니 목포내 이동중 최 장거리 5Km 다시 아침 먹었던 세무서 근처로 가게 되었다.
찾아 가니 site광고와 다르게 bus 3대 이상 세우는 넓은 주차장은 승용차 6대로 만차이어서 뒤골목에 세우고 입실(사람들 많은것이 실패작은 아니겠다. 일단 안도)
주인의 소개에 따라 낙지회 먹고(인사동 쪽의 낙지는 무지 매웠는데 이쪽은 전혀 맵지가 않다. 보기는 엄첨 매울것 같은데 고소한 것이 아주 그만) 낙지 조금 먹고 남은 양념과 채소로 밥을 비벼 먹었는데 그 맛도 이번 여행 최고의 맛이 었다. 개운하고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도는것이 아주 그만. 단지 어제 먹은 홍어회 냄새가 간혹 코가를 스쳐서 인상을 쓰게 만들어서 그렇지... 덤으로 한마리 4000원 하는 낙지구이 먹고 (나무젓가락에 꼬아서 감아 져 나오는데 어떻게 먹을지 엄청 고민. 주인 아줌마 야그대로 2개 먹고나니 먹는 요령이 생기는데 그럼 뭐하남 남은것은 없는데...)
집을 제대로 찾았다고 느낀 것이 회를 먹은 것은 아닌데도 회를 먹는것 같은 맛이 들 정도로 낙지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요리와 찬들 이었다. 살짝 데쳐서 나오고, 살짝 구워서 나온것들이 첨가된 야채나 참기름의 맛이 낙지의 맛을 가리지 않고 더 증가를 시켜 주는 것이 서울의 다른 음식점에서 먹어본 것과는 확실히 틀렸다.
봄에는 낙지가 지금의 반값이라는 이야기 들으면서 시원한 귤 하나씩 들고 배불러 천천히 구부정하니 걸어서 헐떨거리며 나왔다.
이제는 서울로 가야되는 여정. 일단 대천에 들려서 일행을 내려주고...
여행중 이 시점이 제일 마음 급해진다. 출발지에서 한시간이 도착 2시간 이상 차이가 생기니까... 그러나 난 지금 놀고 있다는 여유로움으로 천천히...
서울에 오는것은 생략...
내가 써 놓고 보니 이거 입력이 될까? 최대 150byte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걱정 와이리 장문을 써놓았남...
보는 사람도 없겠다. 넘 길어서...
그래도 보든지 말든지 난 내가 아는 놈들에게 목포의 명물을 자랑하고 싶어서 쓴 것이니까...
그리고 난 한번 쓴것은 다시 보기 않는다. 왜냐구? 볼때마다 문장을 수정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안봐 덕에 말도 안되는 글이 될때도 있지만 아무러면 어때. 어차피 난 작가가 아니니까 나의 생각의 3%만이라도 글로 표현 되어 있으면 성공한 것이지 뭐. (어느 논고에서 본것 같은데... 아무리 뛰어난 문장가라 하여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10%는 무리라고...)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