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찾았던 고창 선운사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제2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고창 공설운동장의 분위기는
나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게한다.
이번 도전이 마라톤에 입문한 지 6개월 남짓한 나에게는 3번째 하프도전이다.
첫번째는 광주 한마음마라톤대회에서 무릎통증을 참아가며 1시간 44분대의 기록으로 어렵게
완주하였고,
두번째는 목마클 공식단체대회인 백제큰길마라톤대회에서 굳은 각오로 임했으나 30여초를
단축한 1시간 43분대에 만족해야 했고, 기대했던 기록에 미치지 못해 조금은 자신에게 실망
했던 자신을 추스리고 연습의 강도를 높여가며 1시간 30분대 진입에 목표를 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다.
드디어 세번째 도전인 오늘의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는 내 자신을 시험하기 위한 또 하나의
무대이기에 최선을 다해 나의 최고기록을 갱신해 보고 싶었다.
출발신호와 함께 내딛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마음의 부담은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반환점이 다가옴을 느낄때 선두그룹은 벌써 반환점을 되돌아 오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지는 기분이다.
하지만 선두 그룹에서 3위로 달리고 있는 이재응회원님을 보며 화이팅을 큰소리로 외치고
다시 한번 힘을 끌어 올려 보았다.
그러다 보니 골인지점이 가까워져 오고 시간상으로도 목표로 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출발했던 공설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 방송에서는 하프코스 입상자 발표가 있었고 목마클
이재응회원님이 1위를 차지했다는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드디어 내가 해냈다는 가슴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드디어 자신과 약속한 1시간 38분18초의 기록으로 세번째 도전을 마치게 되었다.
이제 다시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려고 한다.
내년 2월 해남 땅끝마라톤대회에서의 도전기록은 1시간 35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이다.
그 동안 함께 달리며 힘을 주신 목마클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여러 분 곁에서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1위로 입상하신 이재응님과 사고없이 끝까지 완주하신 모든 회원님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목마클 아자 아자.
첫댓글 행님! 감사히 잘 읽어보았어요....... 감동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형님 열심히 연습하셔서 담 게임에서는 꼭 35분대의 진입을 기대할께요.
이제는 잡았다 싶었는데, 또 달아나 버렸네. 나도 내년에 30분대 목표다!
기록갱신축하드려요 히이잉(말)~~~ 홧팅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장하다 ! 용재 오라버니.... 너무 멋진 모습 스타트는 내가 빨랐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뒤에서 뛰는 모습 뵈니 힘이 장사같이 보였습니다. 진짜 힘(?) 좋으세요?
기록 단축의 기쁨을 우리 동호인들 아니면 누가 알겠습니까? 그 순간의 감정을 함께 느낍니다. 축하합니다.
난 잘 모르겠어요.. 어떡하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