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는 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영문 이니셜 이름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Byung Hyun Kim의 영문 이름 가운데 현은 미들 네임으로 간주, BK라고만 한다. 이렇게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것은 병현김이라고 발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가운데 이름 대신 이니셜만 불리는 선수는 거의 없다. 박찬호도 찬호박으로 불린다. 사사키도 그렇고 이치로도 마찬가지다. 김선우도 선우킴이다.
월드시리즈 때 김병현이 이틀 연속 9회말 투아웃 후 동점홈런을 맞은 것을 보고 한 신문기자는 BK는 월스트리트에서 파산(Bankrupt)을 뜻하기 때문에 김병현이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그러면 김병현 본인은 자신의 이니셜인 BK를 어떻게 해석할까. 베이스볼 코리아의 약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