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도 봣거덩여~^^
왠만한 뱅기나오는 영화는 다봣는데 러프에어도
볼만하더라구여...
근데 이때까지 본것중에는
텨블런스 2가 젤 재뮈떠군여~^^
또 잼나는 뱅기 영화알려주세여~^^
패신저57인가??그것도 잼이떤뎁..^^
그럼..
--------------------- [원본 메세지] ---------------------
날틀입니다.
오늘 이 많이 풀렸네요. 하지만 전 그전 추위에 감기가 걸려서
집에 오는길에 비디오대여점에 들렸습니다. 작년말에 DVD 롬을
산 이후로는 비디오테이프보다는 DVD 를 선호하는 편인데
새로나온 DVD 는 거의다 본편이라 비디오페이프 쪽으로 다리가
가더군요,
작년말에 개봉했던 영화들이 엎어진채로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러프에어'라는 비디오가 눈에 띄었습니다. 인기 종목과 달리
달랑 한편만 있었습니다.
호기심으로 박스에 나온 그림, 글을 보니 비행기 화물칸 문이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영화이더군요. 그림이 괜찮고 해서 속는 마음으로
빌려서 집에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로서는 별로지만 플심머로서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처음 장면은 흑백으로 처리된 비상착륙 장면입니다. 랜딩기어
한쪽이 망가져서 착륙을 하느냐 마느냐를 다투는 장면인데, 부기장은
회항하자고, 기장은 연료가 부족하니 그냥 착륙하자... 부기장이
힘있습니까? 결국 무리한 착륙은 감행되고 큰 사고 없이 착륙에는
성공합니다.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는 엔진에 불이 붙는 면... 쫌
멋집니다.
근데 회사에서는 회사측 명령을 어기고 착륙한 기장에게 비행정지
명령은 내립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이 기장(이씨 성을 가진 기장은 절대로 아닙니다.
-.-;;; )이 춮국하기 위해서 공항대기실에 있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줄거리 다 얘기하면 재미없겠죠? ^^
앞서도 말했듯이 영화만을 가지고 본다면 잘 만든 영화는 아닌듯하지만
플심머의 관점에서 보면 만족할 만한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폭풍으로 비행기가 지연되고 2시간 쯤 뒤에나 승객들이 탑승을 했는데
열받은 일등석 승객 한명이 여승무원을 갈구는 장면이 나옵니다.
'스튜어디어스, 이게 일등석인가. 내 개인 비행기 보다 좌석이 좁잖아'
하면서 시비를 거는데 여승무원도 곱게 나올리 없죠.
그 와중에서 나이 먹은 여승무원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귀속말로
그 승객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스튜어디어스라는 말보다 승무원이란 말을
쓰면....'
캬~~~ 흔히 잘못쓰이는 이런 말들까지 '꼭~~' 집어서 말해주더군요.
영화 제작진들이 승무원들의 애로사항?까지 영화에 보여주고...
뭔가 비행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기장이 부기장한테 체크리스트 하라고 하는 말도 나오고, 관제탑으로
택싱허가 받고 토잉카가 푸시백하는 것까지 나옵니다. 이게 다냐.
아닙니다. 이륙할 때 V1,rotate, 기어업 콜하는 것까지 보여줍니다.
이장면에서 감격했습니다. 혹시 감독이 플심머가 아니냐 하는 추측까지
들더군요,..^^; (ㅋㅋ 제가 좀 흥분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rotate를 콜하는 장면에서 한글 자막에서는 '회전' 이라고
번역되어 나오는데,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rotate' 가 전문적인 항공 용어인듯.... 이런거 또하나 나오는데
파일럿이 관제탑과 교신을 하면서 2번 엔진이 고장났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idle' 이라고 하는 부분을 엔진이 작동한다라고 완전히
상반된 의미로 번역을 했더군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부기장과 나쁜 놈의 상징으로 나오는 기장과의
티격태격하는 대화 속에서 기장이 부기장한테 무슨 기종을 가장 좋아
하냐는 질문을 합니다. 부기장은 '록히드사의 트라이포드'(제대로
기억한것 같지가 않습니다. 죄송..^^;) 라고 대답하고 기장은 옛날
구닥다리를 좋아한다고 핀잔을 줍니다.
이때 우리의 부기장은 구닥다리 비행기의 장점을 얘기하면서
수동비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이것도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치매에 걸린듯..한 시간도 안 돼었건만... 하지만
비슷한 의미일 겁니다.)
주절주절 두서없이 말만 많이 했네요...
한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재미 면에서는 터불런스 1,2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비행 영화라는 면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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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ought Air (러프에어) 비디오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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