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클수록 좋다?]
최근 국제 패션계의 마른 모델 퇴출 움직임과 함께 프랑세어슨 거식증을 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화제를 낳고 있다. 그런데 마른 몸을 권하는 사회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권장 사항이 있으니, 바로 가로 본능을 살짝 돌려놓는 세로 본능'키'이다. 살은 어찌어찌 찌우고 뺄 수 있지만 키는 다르다. 한때'롱다리냐,농다리냐'라는 농담까
지 만들었던 무한장신 추구 현상은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더 영리함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까지 나올 정도에 이르렀다.
뇌의 작용 없이 키는 성장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키 하면 졸다가도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호르몬,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이 있다. 191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anterior pituitary gland )에서 가장 많이 분비된다. 또한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 방출호르몬(GHRH:Growth Mormone Releasing Hormone)의 자극을 받는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일생 동안 방출되는 호르몬으로 노년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름 값 톡톡히 하는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이름처럼 성장에 많은 힘을 쏟아 붓는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된 성장호르몬은 간에서 인슐린 양성인 자 -1(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IGF-1은 연골 성장을 자극하여 뼈와 연골을 성장하게 한다. IGF-1은 성장호르몬 혼자 힘으로는 만들 수 없다. 단백질과 인슐린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영양 결핍이나 인슐린 조절이 힘든 당뇨병이 있으면 성장호르몬이 존재한다 해도 IGF-1의 생성이 적어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 호르몬은 장에서 근육을 만드는 원료인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단백질의 합성을 자극하여 근육까지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성장호르몬은 성장뿐 아니라 대사 작용에도 한몫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성장뿐 아니라 대사 작용에도 한몫을 한다. 인슐린과의 길항작용(상반되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여 그 효과를 서로 상쇄시키는 작용)으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혈액 내 새로운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킨다. 저혈당을 막아주는 포도당은 잘비축되어 있다가 근육 활동과 두뇌 활동의 주요 에너지원으로도 쓰인다. 또한 지단백 분해요소(LPL:Lipoprotein Lipase)를 억제하여 지방세포 내의 중성지방의 함량을 낮추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다.
[거대하고 비대한 분비, 거대증과 말단비대증]
성장호르몬의 작용으로 키가 크는 것은 골단연골이라고 하는 성장판(growing plate)에서 일어난다. 우리 몸의 말단 부위에 있는 성장판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대퇴골, 척추 등에 있다.
성장판은 성장기에는 뼈로 굳지 않고 연골로 남아 증식하면서 뼈가 길어지는데, 연골이 모두 뼈가 되어 성장판이 사라지면 성장은 멈추게 된다. 이것을 '성장판이 닫혔다'라고 표현한다. 보통 성장판은 사춘기 무렵에 닫히는데, 사춘기가 되어 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성장판이 딱딱한 뼈로 변하게 된다. 최근에는 성장 발육이 좋아지고 성호르몬 분비 시기가 빨라지면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 클리닉 전문 병원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이 무작정 많이 분비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이종격투기 선수에게 '말단비대증', '종양'이라는 말이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말단비대증(ac-romegaly)은 성장기를 지나 성장판이 닫힌뒤에 성장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때 나타난다. 성장판은 더 이상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신체 끝부분의 근육이 자라 커지는데 특히 얼굴의 턱과 코가 커진다.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시기에는 거인증(giant-ism)으로 나타나는데, 체중이나 키가 커지는 반면 지능은 정상인보다 떨어진다. 성장호르몬 과다 분비는 대부분 뇌하수체에 발생한 종양에 의한 것으로, 성인병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작은 키 고민, 생활습관의 질을 높여라]
키에 대한 걱정은 대중매체에서 보여주는 외모의 왜곡된 기준에 의한 기운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셀제 또래보다 작은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한참 성장기인데도 1년에 4cm이하로 자라거나 키 순서가 100명중 세 번째 안에 드는 아이, 또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두 살 어린 아이들에 비해서도 더 작은 아이 등의 경우는 성장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호르몬 분비는 생활습관이나 정신, 신체 질환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도 한다. 아토피나 비염, 천식으로 인한 영향섭취 장애 또는 수면장애도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준다.
소아 비만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을 일찍 멈추게 한다. 잠과 운동은 성장호르몬에 제일 좋은 보약이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깊은 잠, 논렘수면에서 가장 많이 분비된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스트레칭, 줄넘기와 같은 운동은 키에 유전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
성장호르몬은 성인이 된 후에도 근력증가와 심혈관계 기능 향상 등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을 도와준다. 성장이란 눈에 보이는 키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의 골밀도를 높이고 생각의 근력과 유연함을 증가시킬 때 보이지 않는 마음과 생각의 키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내 블러그로 퍼갑니다. 좋은 정보예요~
복잡한 얘기네요^^ 하여튼 생활습관을 관리하라는거죠?
감사합니다
나도 키 작은디...ㅜㅜ
퍼가요~
퍼가용
키가 작아서 고민인데....
아 크고 싶당~
퍼가요~
20년 전에 알았더라면...
퍼가요~~^^
ㄳ
^^ ㄳㄳ
흠..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출처도 어딘지 알 수 있을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