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은 성기능 장애를 개선하고 강정효능을 발휘한다.
o 고려인삼이 정력에 좋다는 강정작용은 수천 년 전부터 구전되어왔으며, 최근 이를 과학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학술잡지에 속속 발표되고 있다.
o 발기부전(impotence) 환자 90명을 위약군과 대조약물(trazodone)투여군 및 홍삼 투여군으로 각각 30명씩 구분하여 3개월간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홍삼투여군(하루 1.8g)은 음경강직도, 성욕, 만족도 등의 개선도가 60% 이상으로 대조약물과 위약 투여군의 각각 30% 정도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함을 보고하였다(Int. J. Impotence Res. 1995 발표).
o 사람의 심인성 발기부전증과 유사한 동물실험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인삼사포닌 성분은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 야기되는 성행동 장애를 효과적으로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보고되었다.
o 인삼은 발기부전의 원인질환이 될 수 있는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증, 노화 등에도 효과적이고,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당뇨병 유발 흰쥐의 발기력 감퇴에 인삼추출물이 예방적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보고되었다(1999년 한․일 인삼심포지움: 서준규 교수 보고).
o 최근 당뇨병,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이상, 전립선비대증 등의 원인질환을 동반한 발기부전 환자(45명)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역시 홍삼복용군(2.7g/일, 2개월)이 위약군에 비해 성기능의 개선효과가 인정되었다 (2002, J. of Urology).
o 특히, 인삼은 최근 발기부전제로 개발된 비아그라(viagra)효과에는 미흡하지만 특이한 부작용 없이 장기복용이 가능하고 발기부전의 원인질환에도 유용한 효과를 미친다는데 큰 장점이 있어 이른바 ꡒ자연산 비아그라ꡓ라고도 말해지고 있다.
● 고려인삼은 환경홀몬인 다이옥신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한다.
o 환경홀몬(내분비 교란물질)로서 가장 독성이 강한 dioxins계 화합물인 TCDD의 독성을 고려인삼이 매우 효과적으로 방어 해준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입증되었다(TCDD : 2,3,7,8-Tetrachrodibenzo-p-dioxin으로 인간이 합성한 화합물중 가장 독성이 강한 환경 오염물질로서 소각장, 펄프공장, 자동차 매연 등에서 많이 배출됨).
o 사람과 유사한 실험동물인 기니픽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홍삼추출물은 다옥신 노출에 의한 현저한 사망률 감소와 고환, 간, 신장, 비장 등 각 장기의 손상과 기능 저하를 방어해주고, 특히 고환의 위축, 정자 형성억제 및 운동성 저하 등 생식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해주는 효과가 있음이 구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1999년 영국비뇨기과 학회지 5월호에 발표되었다.
● 고려인삼은 AIDS에 감염자의 면역기능을 호전시키고 AIDS 치료약의 내성 억제에 도움을 준다.
o AIDS 감염자 대상으로 한 추적 조사에서 홍삼투여(5.4g/일, 6개월 이상)는 면역기능의 저하와 체중 감소가 억제되어 감염자의 예후를 호전시킨다는 것이 보고되었다(제 6회 국제인삼심포지움 발표).
o AIDS 치료약(AZT)을 장기간 복용하면 감염자 체내의 HIV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약에 대한 내성을 가져 치료에 큰 문제점이 되고 있는데 장기간 홍삼 복용자들에서 이러한 바이러스의 변이가 감소됨이 관찰되었다(1999년 한․일 고려인삼 심포지움 발표).
● 고려인삼은 위장기능에 효과가 있고 위궤양 발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o 한방적으로 인삼은 보비건위 작용이 우수하여 소화기계가 약한 사람에게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 실험적으로 약물이나 수술에 의해 각종 위궤양 발생을 유발시킨 실험동물에서 인삼추출물은 위궤양 발생을 억제하였다. 특히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실험동물의 위궤양 발생과정을 내시경으로 위점막검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인삼사포닌 성분이 효과적으로 예방해 주고, 위궤양 증상의 치유과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 인삼/홍삼의 장기간 섭취는 감기/독감(인푸렌자)의 예방과 호흡기계 질환의 예방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o 인삼추출물이 독감예방 백신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백신투여 4주전부터 12주간 인삼을 섭취한 군과 위약군간의 감기/독감 이환율을 조사한 결과 인삼군이 114명중 15명인데 비해 위약군은 113명 중 42명으로 2배이상 감기 이환율이 높았다. 항체가도 위약군 171인데 비해 인삼군이 272로 역시 높았다.
o 역시 홍삼분말의 장기간 섭취가 감기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홍삼복용자의 독감 유행기에 발병율이 14명 중 4명인데 비해 위약군은 15명 중 11명으로 역시 높았다(일본 한 노인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전체모집단의 감기 발병율은 96명 중 51명).
o 최근 동물실험에서 인삼 사포닌 성분(G-Rb2, -Rg3)이 치사적 급성폐렴을 일으키는 Sendai virus 감염( 코점막 감염)에 방어적 효과가 있고, 또한 유아에 있어 심각한 소화기 감염(심한 설사 증상)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rotavirus) 감염에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예방효과는 인삼이 점막면역 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o 인삼추출물 섭취( 200mg/일, 8주간)가 만성기관지염 환자의 폐포대식세포의 활성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관찰되었다. 폐포대식세포는 호흡기계의 보전유지에 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호흡기계에 충격을 주는 모든 항원들은 이들 폐포대식세포에 의해 처리된다.
9. 인삼은 섭취 후 체내에서 그 성분이 어떻게 변해서 약효를 발휘하게
되는가?
● 인삼성분의 약효구명을 위해서는 소화관내에서 그 성분이 어떻게 변화되고 소화되어 흡수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o 인삼에 대한 그 동안의 많은 시험관내 또는 생체내 시험 결과들이 약리적ㆍ생리적 의의를 갖기 위해서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각 성분들이 체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각 기관과 조직으로 분포되는지, 그리고 얼마 동안 머무르다가 배설되는 지에 대한 해석과 이해가 필요하다.
o 한편 한약성분은 실험관내의 실험에서는 효과가 있어도 실험동물에 먹일 경우에는 효과를 나타내지 않기도 하고, 반대로 시험관내에서는 효과가 없어도 생체내 실험에서는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한약은 대부분 먹는 약이므로 소화관 내로 들어가서 그 함유성분이 어떻게 흡수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약효 해명은 불가능하다.
● 초기 연구에서는 인삼성분이 소화관내에서 대사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o 1980년 초부터 인삼 사포닌이 체내에 들어가서 어떻게 약효를 나타내는지를 밝히기 위해 일련의 연구들이 이루어 졌다. 인삼의 대표적 진세노사이드인 진세노사이드 Rb1(G-Rb1)과 진세노사이드 Rg1(G-Rg1) 등을 중심으로 생체 내에 들어가서 그 흡수와 분포, 배설 등에 관해 조사되었다.
o 방사능 표지사포닌을 이용한 생체 내 흡수ㆍ분포ㆍ 배설에 관한 조사에서 각 장기에서 방사능 회수 활성이 측정되어 인삼성분이 각 장기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들 진세노사이드(intact ginsenoside)들은 체내 흡수율이 극히 낮고, 연구자에 따라 1% 이하 또는 20% 이하로 큰 차이를 보였다.
o 더욱이 동물시험에서 연구자에 따라서는 혈청과 뇨에서 검출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실제 인삼을 복용한 사람에 있어, HPLC 분석법 혹은 민감도가 있는 효소면역 분석법(EIA)으로도 혈장(plasma)중에서 G-Rb1은 검출할 수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그런데 이들 결과들은 인삼사포닌 성분이 장내의 세균총에 의해 대사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인삼은 소화관, 특히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되어 흡수되며, 그 대사체가 약효를 발휘하므로 일종의 천연 ꡒProdrugꡓ임이 밝혀졌다.
o 이미 한약 성분은 경구로 투여되기 때문에 소화관, 그 중에서도 장내 세균에 의해 그 성분이 대사되어 활성형으로 변하여 약효를 발현한다는 것이 감초의 glychrrhizin 이나 대황의 senoside 등의 배당체 성분에서 밝혀지게 되었다.
o 역시 인삼도 먹기 때문에 섭취 후 체내에 들어가서 소화관에서 어떻게 대사 되는지를 밝힘으로서 인삼의 약효를 발휘하는 진정한 성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o 최근 다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인삼사포닌의 대사물에 대한 연구가 사포닌의 위액 산성 조건(산 처리)에서의 변화, 효소처리, 장내 세균을 이용한 시험관시험이나 동물시험을 통해 수행되었다.
o 그 결과 섭취된 인삼 중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들은 위액산성조건이나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되어 그 대사물이 약효를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삼의 주요 진세노사이드인 G-Rb1을 비롯한 protopanaxadiol 계 진세노사이드 들은 경구투여 후 장내세균에 의해 대사되며, 그 주요 대사물이 20-0-β-D-glucopyranosyl-20(S)-protopanaxadiol으로 밝혀졌고, 일명 compound K 혹은 Compound M로 불리어 지고 있다.
o 또한 시험관시험으로 장내세균이 들어 있는 사람의 분변 현탁액과 G- Rb1과 G-Rg1을 혐기적 조건 하에서 배양하면서 이들 성분의 변화를 경시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G-Rb1은 배양 8시간 이내에 완전히 소실되어 급속히 대사되었다. 그 대사생성물은 TLC분리결과 주로 G-Rd및 compound-K로 대사되었다. 그러나 G-Rg1은 동일 조건하에서도 서서히 대사되어(계속적 가수분해) 24시간 후 감소가 시작되어 48시간 후에 소실되었다. Rg1의 대사속도는 G-Rb1에 비해 매우 완만하다. 이들 대사물을 분석 동정한 결과, 사람의 장내세균에 의해 G-Rb1은 G-Rd→ G-F2 → Compound-K → 20(S)-protopanaxadiol로, G-Rg1은 G-Rh1→ 20(S)-protopanaxatriol로 대사된다는 것이 구명되었다.
o 이들 사포닌 대사물은 시험관 시험과 생체시험에서 암전이 억제 억제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 되지 않은 G-Rb1, G-Rb2, G-Rc, G-Re와 같은 진세노사이드들은 시험관내에서는 거의 암전이 억제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o 반면 PD계 ginsenosides들은 위액산성조건에서 산 가수분해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G-Rg3는 시험관뿐만 아니라 와 생체시험에서 암 전이 주요단계인 암세포의 침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였다. 또한 G-Rg3는 동물시험에서 조직의 혈류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인삼 PD계 사포닌의 장내 세균 대사체인 Compound K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에 의해 유발되는 고환독성을 방어해 주는 효과가 생체시험에서 관찰되었다.
o 한편 프로토파낙사트리올 계 진세노사이드의 주요 장내세균 대사물인 20(S)-protopanaxatriol도 생체시험에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실제 인삼복용자의 뇨에서 20(S)-Protopanaxatriol이 검출되었다.
o 이상의 실험결과로부터 인삼은 하나의 천연 ꡒprodrugꡓ로서 섭취 후 대부분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되어 그 대사물 형태로 흡수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마도 인삼의 약효를 나타내는 진정한 성분은 그 대사물이라고 현재 여겨지고 있다.
o 한편 G-Rb1과 그 대사물인 Compound K를 마우스에 경구투여하고 혈액 중 compound 농도를 측정한 결과 직접 사포닌 대사체인 compound를 투여한 경우 투여 후 2시간 내에 최고 농도를 보이고 그 후 급속히 감소되어 16시간에 소실되었다. 그러나 G-Rb1은 투여 후 8시간에 최고 혈중 농도를 보였고, 그 완만히 감소되어 24시간 후에 소실되었다. 이는 직접 대사체(compound-k)를 투여하면 빨리 흡수되었다가 빨리 혈 중에서 소실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g2]
o 그런데 인삼의 복용 형태에 있어 과연 이들 진세노사이드의 대사물 형 태로 변화시킨 성분 투여가 보통 인삼이나 그 추출물 투여보다 효과 적인지? 이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보고에 의하면, 암세포의 실험적 폐전이 모델 시험, 즉 암세포를 복강 주사한 후 인삼추출물(1mg), G-Rb1, -Rb2, Rc, 그리고 이들 사포닌의 대사체인 compound-k를 각각 500μg/마우스에 경구투여(5일 동안) 하고 암세포를 접종한 후 14일 째 실험동물을 희생시켜 암세포가 폐로 얼마나 전이되었는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오히려 진세노사이들이 대사체 투여보다 약간 더 강한 암세포 전이억제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아직 인체 적용시험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직접 대사체(compound-k) 투여가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금후 검토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