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 김명인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516
김명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8월 30일 출간
현실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
그 존재를 탐구하는 시인 특유의 풍경학
김명인이 열두번째 시집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문학과지성사, 2018)를 출간했다. 시인은 첫 시집 『동두천』(문학과지성사, 1979)을 상자한 이래 기억과 시간이 인간의 삶에서 갖는 근원적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길 위에 선 시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김명인은 고향이 없거나 터전을 잃은 이들의 혼란과 고통을 중심으로 길 위에 선 자들과 꾸준히 걸음을 맞춰왔다. 한국전쟁 이후 어지러운 사회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개인의 상처뿐 아니라 사회 깊숙이 새겨진 상흔까지 파고들어 서정적 풍경을 시로 승화시켜온 그는 시력 50년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길 위에 선 존재들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의 시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저자소개
시인 : 김명인
1946년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반시' 동인으로 활동.
경기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및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역임.
미국 유타 주 브리검 영 대학과 러시아 연해주 소재 극동국립종합대학에서 교환교수 역임
시집 <동두천>(1979), <머나먼 곳 스와니>(1988), <물 건너는 사람>(1992),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4), <바닷가의 장례>(1997), <길의 침묵>(1999), <바다의 아코디언>(2002), <파문>(2005) 등이 있다.
연구서 <한국근대시의 구조연구>, <문학이란 무엇인가>, <시어의 풍경: 한국현대시사론>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이형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명인은 많은 국문학자,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를 길러낸 국문학자이자 교육자이다.
목차
시인의 말
Ⅰ
멸치처럼
유전자전
수심에 길들여지지 않는 장님물고기
둠벙 속 붕어
내 부족함은 좌파인 빗소리로 채워진다
끄나풀
죽은 공장
주름
메기
물의 윤회
표적과 겨냥
아가미
Ⅱ
늦가을이면 광채 속에
내일
우마
파촉
너머
손의 표정
보탤수록 모자라는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
홍합
우두커니
벌새
간담
망상어
밤낚시
Ⅲ
간반
호박 달
수면장애
뇌출혈
세간
못 맡는 봄
식민 일기
윤택이
빙산의 일각
바다공동묘지
활개
포도밭 엽서
사다리
보리수다방
나비는 팔랑거리며 날아내리고
월정에서
치자꽃 향기로 쓰는 복면
Ⅳ
숙맥
하마
어부의 귀
삼류
물고기 입장
이목
얼굴 1
얼굴 2
습지보존회의
밤의 열정
경마
기차는 지나간다
등대와 시
해설
통으로 움직이는 풍경ㆍ정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