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10년 유망시장 여성 러너를 잡아라
- 운동도 엣지있게 즐기려는 20~30대 직장여성이 주역 -
□ 에코라이프 2010년에는 더욱 발전
○ 일본의 유력 경제지인 주간 다이아몬드가 2010년에는 여성들을 위한 런닝 관련 제품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
○ 이 경제지에 따르면, 2007년부터 개최된 도쿄 마라톤을 계기로 여성 사이에서 달리기가 하나의 세련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고 분석
○ 이러한 경향은 TV 방송에도 영향을 미쳐 한 방송국의 연례 간판프로그램인 ‘24시간 텔레비전’의 주요 이벤트인 100㎞ 이상 마라톤에 2년 연속 여성 연예인이 기용됨.
○ 미용과 건강을 떠나 새로운 스타일의 하나로 주목받는 달리기는 다양한 부가 상품을 유행시키면서 2010년에도 성장이 유망되는 시장으로 꼽힘.
□ 연간 증가하는 달리기 인구
○ 붐의 주역은 도쿄마라톤
- 2007년 개최된 제 1회 도쿄마라톤 참가 응모자 수는 해마다 급증함.
- 2008년 15만6000명이 2009년에는 26만 명을 넘었으며 2010년에는 3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
- 이러한 달리기 붐은 도쿄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남.
- 매년 4월 개최하는 나가노 마라톤은 참가자 접수를 온라인으로 시작한 지 수시간 만에 만원(800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행사는 인기를 얻음.
○ 여성 러너(Runner) 증가 현저해
- 레저나 취미를 목적으로 하는 달리기 인구는 주로 중년 남성이 주류임.
- 시대에 따라서 다소 러너에 대한 이미지는 변화했지만 여성 비율은 10~15% 정도로 변화가 별로 없었다고 함.
- 그런데 최근 수 년 사이 여성 비율이 획기적으로 늘어남.
- 주된 연령층은 30대 독신 직장여성으로 평일 업무 후 황거(도쿄 중앙에 소재한 일본 국왕이 사는 곳) 주변의 보도(한 바퀴에 약 5㎞) 보도를 달리는 것이 붐을 이룸.
○ 여성 러너, 달리기도 스타일 있게
- 지금까지 런닝용품에는 남녀 겸용도 많았지만 2009년은 각 스포츠 브랜드가 패션성이 뛰어난 전용 웨어를 연이어 출시함.
- 물론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거나 경량화, 또는 다이어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면에도 신경을 많이 썼으나 세련된 스타일에 보다 많은 공을 들인 제품이 주류를 이룸.
- 대표적인 상품이 일명 ‘런스카’로 달리기용 스커트라는 의미인 런닝 스커트의 줄임말임.
- 이전에는 상의는 T셔츠, 하의는 런닝 팬츠나 타이즈가 주류였는데 2009년에는 허벅지나 아랫배를 세련되게 감추고 싶다는 여성들의 요구에 맞춰 런스카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인기를 얻음.
런스카 이미지
자료원 : 온라인 쇼핑몰
○ 워킹과 트레일링, 아웃도어도 인기
- 2009년에는 런닝뿐만 아니라 걷기, 가벼운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음.
- 시장 성장에 고심하던 관련업계는 초심자인 여성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시장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략적인 판단 아래 다양한 여성용 제품을 출시함.
- 특히 여성들이 초심자이라는 점에 착안해 고가인 고기능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입문자용 제품으로 여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을 적용해 승부함.
○ 다양한 관련 상품 인기
- 걷기나 달리기는 스포츠웨어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만보계, 신발, 전용 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함.
- 이러한 경향은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걷기와 달리기 관련 화제의 주요제품
○ 만보계
- 허리에 차고 다니지 않아도 정확하게 보수를 측정할 수 있는 삼축센서 탑재 모델이 인기
- 기존 모델은 허리에 차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허리띠가 없는 패션이 주류인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었음.
-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이 삼축센서 탑재 모델로 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정확하게 보수를 계측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인기있는 요인임.
여성용 인기 제품(제조사 타니타, 시중 판매가격 3480엔)
자료원 : 빅카메라 홈페이지
- 이 제품은 핑크, 레몬, 보라, 스카이블루 등 파스텔톤 색상이 여성층과 젊은층에게 높은 지지를 얻음.
- 방범 부저가 달려있어 밤길에 혼자 운동을 하기가 두려운 여성층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음.
○ GPS 기능을 응용한 런닝거리 측정 핸드폰
- KDDI는 아디다스 재팬과 연계해 서비스 및 제품 개발
- 핸드폰에 가속도센서를 내장하고 GPS기능을 활용해서 달린 거리와 시간, 소비 칼로리 등을 데이터화 해서 관리할 수 있음.
- TV광고에도 도심 곳곳을 달리는 젊은 여성을 기용하는 등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임.
자료원 : 제조사 홈페이지
○ 아웃도어 전용 슈즈
- 유통·마케팅 전문지인 닛케이MJ에 따르면, 아웃도어슈즈 판매순위 상위를 차지한 모델은 초심자와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을 채용해 평소에도 신을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함.
- 특히 2009년은 후지산 등반과 가을 단풍구경 산책이 유행하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용품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음.
-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09년 아웃도어슈즈시장은 전년대비 9% 증가한 212억 엔으로 4년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할 전망임.
- 2010년도 고속도로 무료화, 자녀수당 지급 등이 가시화 되면서 근교 여행이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보다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됨.
○ 스포츠 어패럴시장 불황에서 성장예상
- 2009년도 워킹, 런닝 관련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며 5025억 엔 규모일 것으로 예측
- 런닝과 워킹이 생활화 되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이 강조된 제품 수요가 늘어남. 이는 스포츠풍의 캐주얼웨어와는 다른 시장을 형성함.
□ 시사점
○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여성 달리기 애호가들은 아직 풀코스 마라톤이나 하프마라톤과 같은 본격적인 달리기보다는 가벼운 달리기에 머무르고 있다고 함.
- 여성 달리기 애호가 증가에도 불구하고 풀코스 마라톤 참가자 여성 비율은 크게 늘지 않음.
○ 따라서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풀코스나 하프코스 마라톤에 참가할 경우 시장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다이아몬드는 예측함.
○ 불황속 성장시장인 여성용 운동제품은 무엇보다도 디자인과 컬러가 중시돼 이 점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